2023년에 나온 다크 삼국지 액션 RPG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가 닌텐도 스위치2로 넘어온다. 디지털터치가 8월 20일부터 한글판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단순 이식이 아니라 그동안 나온 콘텐츠를 전부 묶은 컴플리트 에디션이다. 소울라이크를 휴대용으로 즐기려는 이용자에게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오늘부터 예약판매 — 무엇이 들어 있나
예약판매 개시일은 8월 20일이다. 국내 유통은 디지털터치가 맡는다.
판매처는 게임터치몰과 소프라노를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 그리고 주요 오픈마켓이다.
구성이 핵심이다. 본편에 더해 유료 DLC 3종이 모두 수록된다.
제1탄 '중원의 쟁패', 제2탄 '강동의 소패왕', 제3탄 '형주의 풍운'이다.
각각 다루는 이야기가 다르다. '중원의 쟁패'는 반동탁연합 해산 이후 조조군의 활약을, '강동의 소패왕'은 손견 사후 손가 장수들의 분투를, '형주의 풍운'은 형주를 어지럽히는 단약의 위협에 맞서는 유비군을 다룬다.
여기에 콜라보 DLC도 함께 담긴다. 인왕 2,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그리고 국산 게임 'P의 거짓' 콜라보다.
본편 발매 당시 배포된 청룡·주작·백호 갑옷 세트 세 종류도 들어 있다.
컴플리트 에디션 구입 특전으로는 미니맵에 표기 위치를 표시해 주는 소품 '사기'가 제공된다.
여기에 컴플리트 에디션에만 들어간 엔드게임 콘텐츠 '마경 천리행'도 포함된다.
신규 무기 계열 세 가지가 함께 추가된다. 권갑, 장검, 채찍이다. 신규 스테이지와 신수, 상위 난이도도 붙는다.
즉 본편을 이미 해 본 이용자에게도 새로 할 거리가 남아 있는 구성이다.
즉 지금 시점에서 이 게임에 존재하는 콘텐츠는 사실상 전부 들어 있다고 보면 된다.
예약판매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쇼핑몰 기준 6만9,800원 선에 책정됐다.
어떤 게임인가 — '인왕' 팀이 만든 다크 삼국지
원작은 2023년 3월 3일에 나왔다. 개발은 팀 닌자, 배급은 고에이 테크모다.
팀 닌자는 '인왕' 시리즈를 만든 스튜디오다. 스팀 상점 소개문도 "인왕 개발진이 만든 새로운 다크 판타지 삼국지 액션 RPG"라고 적고 있다.
배경은 후한 말이다. 다만 역사 그대로가 아니라 요괴와 기(氣)가 얽힌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했다.
전투의 축은 '사기(士氣)' 시스템이다. 적을 쓰러뜨려 사기를 높이면 잠재 능력이 열리는 구조다.
스팀 공식 설명도 이 부분을 앞세운다. "적을 쓰러뜨리고 사기를 높이는 것으로 잠재된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즉 체력만 깎아내는 소모전이 아니라, 사기를 얼마나 끌어올린 상태로 싸우느냐가 공략의 핵심이 된다.
여기에 적의 공격을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넘기는 반격 조작이 붙는다. 인왕의 스탠스 전환이나 소울라이크의 패링과 비슷하면서도, 방어보다 반격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점이 다르다.
난이도 조절 장치도 마련돼 있다. 거점을 확보해 사기 하한선을 올리거나, NPC 원군을 불러 함께 싸울 수 있다.
스위치2로 옮겨오는 의미
이번 이식이 갖는 의미는 시기에 있다.
스위치2에는 최근 소울라이크 계열 이식이 잇따르고 있다. 8월 6일에는 'P의 거짓: 컴플리트 에디션'이 나왔고, 8월 28일에는 '엘든 링: 빛바랜 자 에디션'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와룡까지 합류하면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소울라이크 선택지가 한 세대 만에 크게 늘어난다.
공교롭게도 이번 컴플리트 에디션에는 P의 거짓 콜라보 DLC가 들어 있다. 같은 플랫폼에서 두 게임을 나란히 즐길 수 있는 구도가 됐다.
원작이 3년 전 작품이라는 점도 이식에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최신작보다 요구 사양이 낮아 휴대 모드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까지 정식 발매일과 스위치2판의 해상도·프레임 목표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예약판매만 먼저 열린 상태다.
참고로 PC판 정가는 39.99달러이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콘솔 신작 정가가 8만~9만 원대로 올라선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6만9,800원이라는 예판가는 수록 콘텐츠 대비 무난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