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가 처음 공개된 것은 2020년이다. 그 뒤로 오랫동안 짧은 영상 몇 개가 전부였다. 그리고 게임스컴 2026에서 마침내 관객이 직접 만질 수 있게 됐다. 6년이 걸린 셈이다.

6년 만에 열린 실기 시연

폐허가 된 도로변의 간판
▲ 엑스박스 부스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었다. 사진: 언데드 랩스

이 게임은 2020년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공개된 것은 시네마틱 예고편이었다.

그 뒤로는 소식이 뜸했다. 실제 게임플레이가 공개된 것은 2026년 6월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였다.

그리고 이번 게임스컴에서 엑스박스 부스에 실기 시연대가 놓였다. 관객이 직접 조작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연에서 할 수 있었던 것은 거점 확보, 역병 심장 파괴, 그리고 좀비 무리와의 전투였다. 시리즈의 핵심 순환을 그대로 담은 구성이다.

개발사 언데드 랩스는 이미 2026년 4월부터 제한적인 알파 테스트를 돌려 왔다. 이번 시연은 그 피드백이 반영된 빌드로 보인다.

전작과 가장 크게 달라진 것 — 손맛

들판에서 좀비 무리와 마주한 생존자
▲ 전투의 무게감이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사진: 언데드 랩스

현장에서 만져본 매체들이 공통으로 짚은 것은 전투 감각이다.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는 좋은 시스템에 비해 조작의 손맛이 아쉽다는 평가를 오래 받아왔다. 3편은 그 지점을 정면으로 손봤다는 반응이다.

총격에는 확실한 무게가 실렸고, 근접 공격은 타격이 제대로 들어간다는 인상이 강조됐다.

그래픽과 기술적 완성도, 전반적인 감촉 모두 전작 대비 큰 폭의 상승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장르 표현도 달라졌다. 이제는 '좀비 생존 시뮬레이션'보다 제대로 된 3인칭 근접·사격 액션에 가깝다는 서술이 나온다.

시리즈의 뼈대인 영구 사망커뮤니티 운영은 그대로 유지된다.

새 시스템 — 아키타입

생존자들이 모여 있는 거점
▲ 생존자마다 성향이 정해지는 '아키타입'이 새로 들어간다. 사진: 언데드 랩스
차량을 이용한 생존자들의 이동
▲ 영구 사망과 커뮤니티 운영이라는 뼈대는 유지된다. 사진: 언데드 랩스

이번에 새로 공개된 핵심 시스템이 '아키타입(Archetypes)'이다.

생존자마다 유형이 정해지고, 그 유형이 무엇에 강하고 무엇에 약한지를 결정한다.

예로 공개된 것이 '데어데블'이다. 큰 위험을 버텨내는 데는 강하지만, 대규모 좀비 무리에는 특히 취약하다.

즉 '누구를 데리고 나갈 것인가'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다.

이 시리즈는 원래 캐릭터가 죽으면 되살아나지 않는다. 아키타입은 그 위에 '이 인물을 잃으면 무엇을 잃는가'라는 무게를 얹는 장치로 읽힌다.

커뮤니티 단위로 보면, 어떤 유형을 몇 명 확보하고 있느냐가 곧 그 거점의 대응 능력이 된다.

일정 — 연내 클로즈드 베타, 출시는 2027년

거점 안에 마련된 텃밭
▲ 전작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는 2018년에 나왔다. 사진: 언데드 랩스

게임스컴 기간에 함께 나온 소식이 클로즈드 베타 플레이테스트다.

언데드 랩스는 2026년 안에 클로즈드 베타를 열겠다고 밝혔고, 참가 신청도 함께 열었다.

앞서 진행된 2026년 4월 알파 테스트는 인원이 제한적이었다. 이번 베타는 그보다 규모를 키우겠다는 뜻이다.

정식 출시는 2027년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없다.

플랫폼은 엑스박스 시리즈 X|SPC이며, Xbox 게임패스에 출시 첫날 포함된다.

다만 국내 이용자에게는 유의할 점이 있다. 전작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는 스팀 기준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3편의 한국어 지원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작이 2018년에 나왔으니, 3편이 출시되면 9년 만의 신작이 된다.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 — 2020년 최초 공개 · 2026년 4월 알파 테스트 · 2026년 6월 게임플레이 최초 공개 · 2026년 8월 게임스컴 첫 실기 시연 · 연내 클로즈드 베타 · 2027년 출시 · 엑스박스 시리즈 X|S / PC · 게임패스 데이원

6년의 공백이 남긴 것

발표에서 시연까지 6년이 걸린 프로젝트는 대개 두 가지로 갈린다. 개발이 뒤집혔거나, 규모가 커졌거나다.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는 후자에 가까워 보인다. 전작이 지적받던 부분을 손보는 데 시간을 썼다는 인상이 현장 반응에서 드러난다.

다만 6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사이 좀비 생존 장르에는 경쟁작이 늘었고, 이용자의 기준도 올라갔다.

게임패스 데이원이라는 조건은 그 부담을 일부 덜어준다. 구독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판단은 연내 클로즈드 베타에서 처음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