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에 걸 오너먼트를 고르다 그린힐 존을 만난다면 어떨까. 할마크 키프세이크가 내놓은 '소닉 컬렉팅 링스(Sonic Collecting Rings)' 오너먼트는 소닉 더 헤지호그 시리즈의 상징 같은 장면 — 링이 늘어선 루프를 질주하는 소닉 — 을 미니어처 디오라마로 그대로 옮겼다. 그냥 세워두는 장식이 아니라 버튼을 누르면 실제로 반응하는 기믹 오너먼트라는 게 핵심이다.

버튼 하나로 완성되는 재현

디자인은 할마크 아티스트 맷 존슨(Matt Johnson)이 맡았다. 오렌지빛 벽돌 지형과 야자수, 도트로 표현한 잔디까지 그린힐 존 특유의 색감을 세밀하게 재현했다. 진짜 매력은 상단의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온다 — 링 다섯 개가 차례로 빛나고, 루프 안의 소닉 피규어가 달리는 느낌을 주는 모션과 함께 게임 특유의 링 획득 효과음·스프린트 효과음이 흘러나온다. 한 리뷰는 이를 두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 할마크가 세가의 금고를 열어젖힌 것 같다"고 표현했다. 다만 그린힐 존의 상징인 배경음악(BGM)까지는 담기지 않았다는 점이 유일한 아쉬움으로 꼽힌다.

스펙과 디테일

할마크 소닉 컬렉팅 링스 오너먼트 정면 사진
▲ 크기는 가로·세로 약 4.75인치, 나무에 걸기 적당한 사이즈다. 사진: Hallmark

크기는 대략 4.75×4.75×2.94인치(약 12×12×7.5cm)로, 트리에 걸었을 때 존재감이 충분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다. 조명·사운드·모션 기능을 구동하려면 AAA 배터리 3개가 필요한데, 제품 패키지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소재는 플라스틱이며, 상단에 걸이용 고리가 달려 있다. 할마크의 '매직 라이트 사운드 앤 모션(Magic Light, Sound and Motion)' 라인 특유의 인터랙티브 기믹을 그대로 계승한 제품이다.

가격과 지금 구하는 법

2024년 할마크 키프세이크 컬렉션으로 출시됐을 당시 정가는 54달러였고, 그해 12월 프로모션 기간에는 22.49달러까지 할인 판매되기도 했다. 문제는 지금은 할마크 공식 라인업에서 빠졌다는 점 — 연간 한정 수량으로 찍어내는 키프세이크 오너먼트 특성상, 현재는 이베이나 오너먼트 전문 리셀러 사이트에서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는 컬렉터블이 됐다. 참고로 할마크는 2026년에도 '슈퍼 소닉' 오너먼트를 새로 선보이며 소닉 라인업을 이어가고 있어, 매년 새 디자인을 내놓는 연례 컬렉션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할마크의 '게이머를 위한 선물' 라인

이 오너먼트는 할마크가 매년 확장 중인 'Gifts for Gamers' 카테고리의 일부다. 소닉 외에도 마인크래프트, 젤다의 전설 같은 인기 게임 IP들이 같은 방식(라이트·사운드·모션 기믹)으로 매년 새 오너먼트로 출시되고 있다. 게임 팬 사이에서는 매년 10월 열리는 할마크의 '오너먼트 데뷔' 행사에서 그해 라인업을 확인하는 게 하나의 연례 이벤트로 자리 잡았을 정도다. 트리 장식이자 수집품이자 추억의 오브제 — 이런 굿즈들이 게임 IP 파생 상품의 한 축을 꾸준히 채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