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한 줄이 게임 전체를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쇼와 아메리칸 스토리'가 그렇다. 1980년대 말, 일본이 미국을 문화적으로 식민화한 세계가 무대다. 그리고 그 위에 좀비 아포칼립스가 겹친다.
거꾸로 뒤집힌 1980년대
현실의 1980년대 말은 일본 경제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다. 소니가 컬럼비아 픽처스를 인수하고 미쓰비시가 록펠러 센터를 사들이던 때였다.
'쇼와 아메리칸 스토리'는 그 흐름이 끝까지 갔다면 어땠을지를 그린다.
게임 속 미국은 일본 문화에 잠식돼 있다. 간판과 광고, 거리 풍경이 일본식으로 뒤덮인 캘리포니아가 배경이다.
주인공은 치구사 초코다. 무덤에서 되살아난 인물로, 좀비가 들끓는 대륙을 가로지르는 여정에 나선다.
장르는 레트로 팝 문화에 흠뻑 젖은 RPG로 소개된다. 액션과 어드벤처 요소가 함께 들어간다.
중국 스튜디오가 그린 미국과 일본
만드는 곳은 NEKCOM 엔터테인먼트다. 중국 스튜디오다.
일본이 지배하는 미국을 중국 개발사가 그린다는 조합 자체가 흔치 않다. 세 나라의 문화적 시선이 한 게임 안에 겹쳐 있는 셈이다.
배급은 4Divinity가 맡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2P Games가 담당한다.
게임스컴 현장에는 시연 데모가 배치됐고, 개발사는 별도로 핸즈온 데모 가이드 영상을 공개했다.
출시는 2026년이다.
확인해둘 것
플랫폼은 PC가 확인됐다. 앞서 PS5 출시도 함께 언급된 바 있다.
스팀 상점 기준 한국어 지원은 표기돼 있지 않다. 대사 비중이 큰 RPG인 만큼 한국 이용자에게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 게임은 오래전부터 개발 소식이 알려졌던 작품이다. 게임스컴 2026은 출시를 앞두고 실제 플레이를 대규모로 노출한 자리였다.
대체역사 설정 자체가 민감할 수 있는 소재인 만큼, 완성된 작품이 이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평가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