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하루 동안 성격이 전혀 다른 세 작품이 함께 출시됐다. 대형 교통 경영 시뮬레이션 '트랜스포트 피버 3', 공룡 공원 시뮬레이션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의 신규 DLC 'Prehistoric East', 그리고 흑백 사진 어드벤처 'TOEM 2'다. 신작이 몰린 날에는 모든 작품을 다루기보다 취향이 갈리는 작품을 골라 보는 편이 낫다. 이번 기사에서는 세 작품이 각각 어떤 사람에게 맞는지를 기준으로 핵심 정보를 정리했다.
오늘의 출시작을 고르는 기준
세 작품은 장르도 규모도 다르지만, 모두 '만들고 관리하거나 관찰하는 재미'에 기대는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플레이 부담, 가격, 한국어 지원 여부 세 가지를 기준으로 살펴봤다.
출시 당일이라 스팀 이용자 평가는 아직 쌓이지 않았다. 아래 내용은 개발사·퍼블리셔 발표와 스팀 스토어 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다만 TOEM 2는 선행 리뷰가 먼저 나와 있어 그 내용을 함께 적었다.
트랜스포트 피버 3 — 육해공을 잇는 교통 경영 시뮬레이션
영상: Transport Fever 유튜브 채널
'트랜스포트 피버 3'는 Urban Games가 개발하고 파라독스 인터랙티브가 퍼블리싱하는 교통 경영 시뮬레이션이다.
육상, 해상, 항공 수단을 모두 활용해 화물과 승객 노선을 짜고, 커져 가는 도시와 산업 연결망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팀 소개문은 100가지 이상의 진화하는 수송 수단으로 육지, 바다, 하늘을 잇는 게임이라고 설명한다.
플랫폼은 PC(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GOG), 맥, 리눅스, PS5, Xbox 시리즈 X|S다.
가격은 파라독스 발표 기준 스탠더드 에디션이 PC 49.99달러, 콘솔 59.99달러다.
국내 스팀 스토어에는 스탠더드 에디션이 5만 5천 원으로 표시돼 있다.
디럭스 에디션은 PC 64.99달러, 콘솔 74.99달러다.
이 에디션에는 콩코드와 트랜스 유럽 익스프레스 등 전설적인 차량 11종, 에펠탑을 포함한 랜드마크 2종, 수작업 맵 3종, 야생동물 4종, 추가 음악이 들어 있다.
119.99달러짜리 컬렉터스 에디션은 디지털 디럭스 키에 더해 영웅 조각상, 200쪽 하드커버 아트북, 카드 게임, 오르골 등이 포함된 한정판이다.
수량은 1만 개다.
전작 '트랜스포트 피버 2' 보유자는 같은 플랫폼에서 스탠더드·디럭스 에디션을 사면 10% 할인을 받는다. 출시 후 14일 이내에 구매해야 한다.
한국어는 스팀 페이지 기준 인터페이스 자막이 지원 언어에 포함돼 있고, 음성은 영어와 독일어만 지원한다.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 'Prehistoric East' — 동아시아 공룡 5종
영상: Jurassic World Evolution 3 유튜브 채널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의 신규 DLC 'Prehistoric East'가 오늘 PC, PS5, Xbox 시리즈 X|S로 함께 출시됐다.
개발사 프론티어 디벨롭먼츠는 이번 DLC를 무료 업데이트 1.5와 같은 날 내놨다.
DLC에는 공룡 5종이 들어 있다.
난슝고사우루스, 양촨고사우루스, 고비사우루스가 새로 등장한다.
시노사우롭테릭스와 타르보사우루스는 다시 돌아왔다.
여기에 동아시아 분위기의 조경 소품 224종과 청사진 13종, 전용 홀로그램 13종이 더해진다.
가격은 14.99달러다. 국내 가격은 확인하지 못했다.
업데이트 1.5는 DLC가 없어도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적용된다.
핵심은 공원 곳곳을 잇는 '보행로 어트랙션'이다. 땅과 호수, 사육장 위로 높이를 조절해 길을 낼 수 있다.
보행로가 새장을 지날 때는 보호용 덮개가 자동으로 생긴다. 관람객 시점으로 공원을 걷는 1인칭 카메라 모드도 함께 들어온다.
전작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2'에 나왔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도 새로 만든 가족 단위 모델로 무료 복귀한다.
이번 DLC는 스팀 페이지 기준 한국어 지원 언어에 포함돼 있다. 음성은 지원하지 않는다.
Prehistoric East를 쓰려면 본편이 필요하다.
TOEM 2 — 카메라 하나로 세상을 찍는 흑백 어드벤처
영상: Something We Made 유튜브 채널
'TOEM 2'는 Something We Made가 만든 사진 어드벤처 게임으로, 전작 'TOEM'의 후속작이다.
플레이어는 호기심 많은 사진작가가 되어 숨은 디테일을 찾고, 친구들을 돕고, 세상의 작은 경이를 사진에 담는다.
지역마다 카메라에 다는 도구가 달라지고, 그 도구로 지역별 퍼즐을 푼다.
퀘스트를 마치고 발견을 기록하면 스탬프를 얻어 새 지역이 열린다.
개발사는 시간 제한이나 필수 요구 없이 자기 속도로 즐기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PC(스팀), PS5, 닌텐도 스위치다. 스팀 페이지에는 맥과 리눅스도 표시돼 있고, 6월에는 무료 체험판이 풀렸다.
한국어는 스팀 페이지 지원 언어에 포함돼 있다.
가격은 확인하지 못했다. 스팀 페이지에는 구매 옵션이 아직 표시되지 않았고, 주요 매체 기사에서도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선행 리뷰는 대체로 호의적이다. 메타크리틱 기준 PC판 85점, PS5판 87점이다. 스위치 2판은 80점으로 집계됐다.
리뷰어들은 소소한 매력과 퍼즐, 새로 생긴 점프·오르기를 칭찬했다. 반면 전작과 비교해 변화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클리어까지는 리뷰어에 따라 대략 4~5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어떤 게임부터 볼까
오래 붙들고 노선을 다듬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트랜스포트 피버 3'가 맞다. 다만 본편 가격이 가장 높고 한국어 음성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미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를 하고 있다면 Prehistoric East는 가장 부담이 적은 선택이다. 14.99달러에 공룡 5종과 무료 보행로 업데이트까지 함께 들어온다.
짧고 잔잔한 게임을 찾는다면 'TOEM 2'가 어울린다. 선행 리뷰 평가는 좋은 편이지만 가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니, 스팀 페이지의 체험판을 먼저 해보는 편이 안전하다.
세 작품 모두 출시 당일 기준 정보이므로, 가격이나 에디션 구성은 이후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