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대 콘솔 경쟁의 결과는 이미 나와 있다는 말이 오래 돌았다. 다만 그 격차가 얼마나 되는지는 자주 확인되지 않는다. VGChartz 추정 기준 2026년 6월까지 PS5는 9,331만 대, Xbox 시리즈 X|S는 3,505만 대가 팔렸다. 차이는 5,826만 대다. Xbox가 지금까지 판 것의 1.6배가 넘는 물량이 격차로 남아 있다.
72.7% 대 27.3% —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두 기종만 놓고 계산한 점유율은 PS5 72.7%, Xbox 시리즈 27.3%다.
주목할 부분은 방향이다. PS5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2.5%포인트 올랐고, Xbox는 같은 폭만큼 내려갔다.
세대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가 좁혀지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지만, 이번 세대는 반대로 움직였다.
최근 12개월만 떼어놓고 보면 격차는 1,353만 대 더 벌어졌다. 월간으로는 매달 약 50만 대씩 차이가 누적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잘 팔린 쪽도 전작만 못하다
격차만 보면 PS5의 압승처럼 읽히지만, 세대별로 비교하면 그림이 달라진다.
출시 후 같은 68개월 시점 기준으로 PS5는 PS4보다 420만 대 적게 팔렸다.
Xbox 시리즈는 상황이 훨씬 나쁘다. Xbox One보다 1,439만 대 부족하다. 전세대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즉 이번 세대는 한쪽이 이긴 경쟁이 아니라, 둘 다 뒤로 간 가운데 한쪽이 덜 밀린 구도에 가깝다. 콘솔 시장 전체가 축소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숫자를 읽을 때 주의할 점
이 수치는 VGChartz의 추정치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발표한 실적이 아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째 Xbox 하드웨어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Xbox 쪽 숫자는 추정 오차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다만 방향성 자체는 다른 지표와도 일치한다. 미국 실물 게임 판매에서 Xbox 비중이 4%까지 떨어진 것,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부문에서 3,200명 규모 감원을 진행 중인 것 모두 같은 흐름 위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 대신 게임패스와 멀티플랫폼 출시로 축을 옮긴 것도 이 숫자를 전제로 한 선택으로 읽힌다. 실제로 '페이블' 같은 대표작마저 플레이스테이션 5 동시 출시가 확정된 상태다.
| 항목 | PS5 | Xbox Series X|S |
|---|---|---|
| 누적 판매량 | 9,330만 6,112대 | 3,504만 6,439대 |
| 점유율(양 기종 기준) | 72.7% | 27.3% |
| 전년 대비 점유율 | +2.5%p | -2.5%p |
| 전세대 동기 대비 | 420만 대 부족 | 1,439만 대 부족 |
▲ 2026년 6월 기준, 출시 후 68개월 시점 · 자료: VGChartz 추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