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만든 모니터는 많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브랜드를 단 게이밍 모니터는 이번이 처음이다. 27인치 1440p 240Hz IPS 패널에 가격은 349.99달러. 사양만 놓고 보면 특별할 게 없는 구성인데, 스탠드 뒤에 붙은 듀얼센스 충전 후크 하나가 이 제품의 성격을 결정한다. 출시일은 8월 27일이다.
핵심은 사양이 아니라 후크다
제품 소개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기능은 화질이 아니라 컨트롤러 거치대다.
모니터 뒤편에 회전식 후크가 숨어 있다. 여기에 듀얼센스를 걸어두면 자리를 비운 사이 충전이 진행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책상 위에서 PS5를 쓰는 이용자에게는 케이블과 거치대가 늘 문제였다. 충전 독을 따로 사면 자리를 차지하고, 케이블을 꽂아두면 책상이 지저분해진다.
모니터 스탠드에 그 기능을 흡수시킨 셈이다. 사양 경쟁 대신 사용 맥락을 파고든 접근이다.
PS5에서는 120Hz, PC에서는 240Hz
패널 자체는 1440p 240Hz를 지원한다. HDMI 두 포트 모두 FRL과 VRR을 지원하며 1440p 240Hz를 낼 수 있고, DisplayPort는 DSC를 통해 같은 조건을 지원한다.
다만 PS5와 PS5 프로에 연결하면 상한은 120Hz다. 콘솔 쪽 출력 한계 때문이다. 240Hz를 온전히 쓰려면 PC나 맥에 연결해야 한다.
PS5·PS5 프로에서는 초기 설정 과정에서 자동 HDR 톤 매핑이 작동해 별도 조정 없이 화면이 맞춰진다.
PlayStation Link를 지원해 펄스 시리즈 헤드셋을 직접 연결할 수 있고, 헤드셋·컨트롤러·외장 기기를 위한 USB 포트도 여러 개 마련됐다.
| 항목 | 사양 |
|---|---|
| 화면 | 27인치 IPS · 2560×1440(WQHD) |
| 주사율 | PS5·PS5 프로 최대 120Hz / PC·맥 최대 240Hz |
| HDMI | 2포트, 1440p 240Hz(FRL·VRR 지원) |
| DisplayPort | 1포트, 1440p 240Hz(DSC) |
| 기타 | PlayStation Link 지원 · USB 다수 · 자동 HDR 톤 매핑 |
| 가격 | 349.99달러 |
▲ 플레이스테이션 게이밍 모니터 주요 사양
아쉬운 지점 — 그리고 한국은 빠졌다
이 제품에 대한 해외 매체들의 평가는 대체로 '무난하지만 특별하지 않다'로 모인다.
같은 가격대에서 1440p 240Hz IPS는 이미 흔한 구성이다. OLED도 아니고, 미니 LED도 아니다. 순수하게 패널 값만 따지면 경쟁 제품 대비 우위라고 보기 어렵다.
결국 이 모니터의 값은 PS5와의 통합 경험에 매겨져 있다. 자동 HDR 톤 매핑, PlayStation Link, 컨트롤러 후크가 그 대가다.
출시국은 미국과 일본 두 곳뿐이다. 유럽 출시 계획도 발표되지 않았고, 한국 역시 출시 목록에 없다. 예약 판매는 6월 5일 PS 다이렉트를 통해 한정 수량으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