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세가 오락실을 주름잡았던 레이싱 게임 '아웃런'이 정식 라이선스 홈 아케이드 캐비닛으로 돌아온다. 미국 아케이드 게임기 전문 업체 아케이드1업(Arcade1Up)이 지난 7월 23일 산디에이고 코믹콘에서 공개한 '아웃런 슈프림 시리즈(OutRun Supreme Series)'는, 이름 그대로 페리를 몰고 해안도로를 질주하던 그 감각을 최대한 그대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풀사이즈 착석형 캐비닛이다.

▲ 1986년 오리지널 아케이드판 '아웃런' 플레이 영상. 이번 캐비닛엔 이 원작이 그대로 담긴다.

운전대와 페달까지 — 진짜 아케이드처럼

아웃런 슈프림 시리즈 운전대와 조작부 클로즈업
▲ 정품 아케이드 운전대와 반응성 있는 가속·브레이크 페달, 기어 레버까지 재현했다. 사진: Arcade1Up

이 캐비닛의 핵심은 단순 재현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이다. 조이스틱이나 버튼으로 방향을 대신하던 기존 미니 아케이드 캐비닛들과 달리, 진짜 자동차를 몰듯 두 발과 두 손을 다 써야 하는 구성이다. 화면은 19인치 BOE 패널을 탑재했고, 전체 높이는 67인치(약 170cm)에 달해 성인이 의자에 앉아 즐기기 적당한 풀사이즈 착석형 캐비닛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불이 들어오는 마퀴(상단 간판)와 조명 버튼, 가짜 동전 투입구,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까지 오락실 특유의 디테일을 빠짐없이 챙겼다.

게임 한 대에 다섯 개 — 세가 레이싱 명작 총출동

아웃런 슈프림 시리즈에 수록된 5개 게임 로고
▲ 아웃런·터보 아웃런·아웃러너스·파워 드리프트·래드 랠리까지 5종이 한 캐비닛에 담긴다. 사진: Arcade1Up

이 캐비닛 하나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총 5종이다. 원조 아웃런(1986)을 중심으로, 속편 터보 아웃런(1989)과 4인 동시 플레이가 특징이었던 아웃러너스(1992), 세가 특유의 입체 코스가 인상적인 레이싱 게임 파워 드리프트(1988), 그리고 래드 랠리(1991)까지 세가 레이싱 게임 계보를 한 자리에서 훑을 수 있다. 전부 원작 그대로의 그래픽과 사운드를 유지한다.

가격과 출시 정보 — 코스트코 단독 판매

아웃런 슈프림 시리즈는 2026년 가을 출시 예정이며, 최초 발표가는 629.99달러였지만 이후 599달러로 조정돼 미국 코스트코 매장을 통해 독점 판매될 예정이다. 별도의 스툴(의자)이나 온라인 랭킹 기능은 이번 구성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아케이드1업은 2020년 아웃런을 첫 착석형 캐비닛으로 선보인 이후 꾸준히 레이싱 게임 라인업을 확장해 왔는데, 이번 슈프림 시리즈는 그 연장선에서 부품 완성도와 조작감을 한 단계 끌어올린 프리미엄 라인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