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8년 만에 처음으로 VR 헤드셋 없이 즐길 수 있게 된 '모스' 시리즈가 지난 16일(현지 기준) '모스: 더 포가튼 렐릭'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160개가 넘는 게임상을 받은 시애틀 스튜디오 폴리아크가 개발하고, 2018년작 '모스'와 2022년작 '모스: 북 II', VR 확장판 '트와일라잇 가든'까지 하나로 합친 통합 리마스터다. PC(스팀)·PS5·Xbox 시리즈 X|S·Xbox One·닌텐도 스위치·스위치2로 동시 출시됐으며, 스팀덱 검증(Steam Deck Verified)을 통과했다.

① 해외 리뷰 — 메타크리틱 81점, "VR의 마법을 잃지 않은 이식"

출시 직후 집계 기준 메타크리틱 81점('대체로 호평'), 오픈크리틱 80점('Strong' 등급, 추천 비율 94%)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받았다. 콘솔 크리쳐스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며 "이 여정에 함께할 완벽한 쥐"라고 퀼을 극찬했고, 게이머 매체 더게이머는 "VR에서 플랫스크린으로의 전환이 놀라울 만큼 잘 작동한다"며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했다. 오픈크리틱은 종합평에서 "VR 전용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났음에도 타협처럼 느껴지지 않는 매끄러운 리메이크"라고 평가했다.

📌 핵심 정보 요약

· 개발: 폴리아크(Blackbird Interactive 공동 개발)  |  배급: 폴리아크
· 출시일: 2026년 7월 16일(현지)·17일(한국)
· 플랫폼: PC(스팀, 스팀덱 검증), PS5, Xbox 시리즈 X|S, Xbox One, 스위치, 스위치2
· 가격: ₩19,350 (출시 할인 10%, 정가 ₩21,500)
· 평점: 메타크리틱 81점 · 오픈크리틱 80점(Strong, 추천 94%)
· 구성: '모스'(2018)+'모스: 북 II'(2022)+'트와일라잇 가든' VR 확장판 통합

가장 많이 언급된 약점은 고정형 카메라다. 기존 VR판은 플레이어가 직접 시점을 정할 수 있었지만, 이번 플랫스크린판은 스크립트로 짜인 '스마트 카메라'가 시점을 대신 결정한다. 오픈크리틱은 "카메라 스크립팅이 얼마나 거슬리는지에 따라 7.5~9점을 오가는 게임"이라고 표현했으며, 콘솔 크리쳐스도 일부 구간에서 퍼즐 요소가 잘 보이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제이슨 그레이브스가 작곡한 오케스트라 사운드트랙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판타지 서사시를 넘나든다"는 호평을 받았다.

모스: 더 포가튼 렐릭 — 빛나는 망치를 휘두르는 퀼
▲ '모스: 북 II'의 상징인 빛나는 망치를 휘두르는 퀼. 리뷰에서 자주 언급된 무기다. ⓒ Polyarc

② 게임 소개 — '리더'와 '퀼', 두 주인공이 함께하는 모험

플레이어는 신비한 정령 '리더(Reader)'가 되어, 용감한 생쥐 퀼(Quill)이 "무너진 왕국의 잔해를 오랜 자연이 서서히 되찾아가는 신화적인 세계"를 헤쳐나가도록 돕는다. 리더가 발판과 레버, 적을 직접 조작해 환경을 바꾸는 동안, 퀼은 그 안에서 점프하고 싸우며 나아간다. 퀼은 리더의 존재를 인지하고 반응하는 캐릭터로 설계됐는데, 폴리아크는 이를 "한 모험을 함께하는 두 영웅"이라는 뜻의 '투폴드(Twofold)' 컨셉이라고 설명한다.

모스: 더 포가튼 렐릭 — 리더의 빛으로 작동하는 장치 퍼즐을 푸는 퀼
▲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리더'의 빛으로 작동하는 디오라마 형태의 퍼즐. ⓒ Polyarc

전투는 "강철과 고대 마법으로 빚어진, 때로는 거대한" 적들을 상대로 펼쳐지며, 이번 판에는 전투를 건너뛸 수 있는 접근성 옵션도 새로 추가됐다. 플랫스크린 전환에 맞춰 조작 체계 전체를 오른쪽 스틱·트리거 기반으로 다시 설계했고, 시네마틱 연출도 대폭 손봤다. '모스'와 '모스: 북 II' 각각 3~4시간 분량으로, 두 편을 합치면 총 6~8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제공한다.

모스: 더 포가튼 렐릭 — 거대한 워든과 대치하는 퀼
▲ 강철과 고대 마법으로 빚어진 거대한 '워든'과의 대치. ⓒ Polyarc

③ 스팀덱으로 즐기기 — 검증 통과, 배터리 3~4시간

이번 발매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스팀덱 대응이다. 스팀덱HQ의 벤치마크에 따르면 스팀덱에서 초당 70~85프레임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구동되며, 배터리는 OLED 모델 기준 약 4.5시간, LCD 모델 기준 약 3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측정됐다. 짧고 아늑한 퍼즐 어드벤처라는 장르 특성상 휴대용 기기와의 궁합도 좋다는 평가다. 전작들을 몰랐던 이용자라도 VR 기기 없이 시리즈 전체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게 된 만큼,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 이번 재발매의 가장 큰 의의로 꼽힌다.

모스: 더 포가튼 렐릭 — 거대한 쥐 모양 수호자 석상
▲ 유적 곳곳에 남은 거대한 수호자 석상이 세계관의 스케일을 보여준다. ⓒ Polyarc
💡 핵심 특징 요약
· 구성: '모스'+'모스: 북 II'+VR 확장판 '트와일라잇 가든' 통합, 최초의 비-VR 플랫스크린판
· 협동 컨셉: 플레이어(리더)와 캐릭터(퀼)가 함께하는 '투폴드' 구조
· 사운드: 제이슨 그레이브스 작곡, 말루카 보컬 참여
· 접근성: 전투 스킵 옵션 신규 지원
· 약점: VR 대비 자유도가 줄어든 고정·스크립트형 카메라
· 플레이 타임: 두 편 합산 약 6~8시간

"VR 최고의 게임 두 편을 하나로 합쳤다"는 평가답게, '모스: 더 포가튼 렐릭'은 헤드셋이라는 진입 장벽을 걷어내면서도 시리즈 특유의 따뜻한 매력을 대부분 지켜냈다는 것이 중론이다. 카메라 자유도 면에서 VR판만 못하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짧고 부담 없는 분량과 스팀덱 대응까지 갖춘 만큼 휴대용 기기로 아늑한 퍼즐 어드벤처를 찾는 이용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