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출시돼 11개월 만에 1,100만 장 넘게 팔리며 캡콤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타이틀로 등극한 '몬스터 헌터 와일즈'. 이 흥행작의 첫 대형 확장팩 '어센던스'가 9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공개됐다. 시리즈 팬이라면 이번 발표에서 가장 반가운 단어 하나를 발견했을 것이다 — '마스터 랭크'다. 여기에 10년 만에 귀환하는 클래식 몬스터까지 더해져, 이번 발표는 신규 콘텐츠보다 오히려 '옛 팬들을 위한 헌사'에 가까웠다.

마스터 랭크, 그리고 라오샨룽의 그림자

라오샨룽 실루엣 재등장 장면
▲ 안개 속에서 드러나는 라오샨룽의 거대한 실루엣 — 10년 만의 재등장이다 (출처: PlayStation)
마도이 요새 건설 장면
▲ 조사단이 라오샨룽의 재출현에 대비해 새로 지은 거점 '마도이 요새' (출처: PlayStation)

'마스터 랭크'는 기존 '몬스터 헌터: 월드'의 확장팩 '아이스본'에서 도입돼 시리즈의 상징적인 난이도 체계로 자리 잡은 시스템이다. 이번 '어센던스'에서 본편과 확장팩의 몬스터를 한층 강화된 버전으로 사냥할 수 있는 마스터 랭크가 다시 등장한다.

이야기는 본편 결말로부터 몇 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된다. 금단의 땅에 거대한 엘더 드래곤 '라오샨룽'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조사단은 이 괴물의 재출현에 대비해 새로운 거점 '마도이 요새'를 건설한다. 2017년 '몬스터 헌터 제너레이션즈' 이후 약 10년 만에 귀환하는 이 몬스터는, 시간이 흐르며 와일드리아 하늘을 뒤덮은 안개 속 이상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폭풍을 다스리는 엘더 드래곤 '쿠샬라 다오라'도 함께 돌아온다.

구름 위 신대륙 '스카이바운드 아이리'

스카이바운드 아이리 전경
▲ 구름 위에 펼쳐진 신규 지역 '스카이바운드 아이리' (출처: PlayStation)
엘더 드래곤 군도라자 등장 장면
▲ 폭풍을 다스리는 신규 엘더 드래곤 '군도라자' (출처: PlayStation)
조류형 몬스터 아라케타 무리 비행 장면
▲ 무리를 지어 비행하는 신규 몬스터 '아라케타' (출처: PlayStation)

무대가 되는 신규 지역은 '스카이바운드 아이리'다. 와일드리아 상공을 뒤덮고 있던 안개가 걷히며 발견된, 하늘 높이 떠 있는 섬들로 이뤄진 지역이다. 울창한 오픈 필드와 고대 유적,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생태계가 이 구름 위 세계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새로운 위협은 폭풍을 조종하는 힘을 지닌 엘더 드래곤 '군도라자'다. 스카이바운드 아이리의 짙은 먹구름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이 몬스터는 눈에 보이는 날개 없이도 날아다니는, 동양 용을 연상케 하는 긴 몸체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무리를 지어 비행하며 강력한 기류로 장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 조류형 몬스터 '아라케타'도 새롭게 공개됐다. 무리를 이끄는 리더 개체는 독특한 울음소리로 동료들의 이동을 지휘한다.

성장한 나타, 새 동료 '방가드'

성장한 나타 캐릭터 클로즈업
▲ 본편의 견습 헌터 나타가 정식 조사단원으로 성장해 돌아온다 (출처: PlayStation)

본편에서 견습 헌터로 등장했던 소년 '나타'가 이번 확장팩에서는 어엿한 조사단 정식 멤버로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세월이 흐른 만큼 캐릭터도 함께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타의 곁에는 우드우드족 동료 '방가드'가 새롭게 합류한다. 둘은 함께 스카이바운드 아이리를 안내하는 파트너로 활약하며, 플레이어가 이 낯선 신대륙을 탐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부스트 액션 — 14개 무기 전부가 달라진다

부스트 액션 시스템 소개 화면
▲ 신규 장비 '부스트 브레이서'로 발동하는 '부스트 액션' 시스템 (출처: Monster Hunter 공식 채널)
몬스터 헌터 와일즈 어센던스 듀얼 블레이드 부스트 액션 시연
▲ 듀얼 블레이드의 부스트 액션 시연 장면 (출처: Monster Hunter 공식 채널)
몬스터 헌터 와일즈 어센던스 대검 부스트 액션 시연
▲ 대검의 부스트 액션 시연 장면 (출처: Monster Hunter 공식 채널)

전투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긴다. 신규 장비 '부스트 브레이서'를 착용하면 슬링어를 통해 '부스트' 상태를 발동시킬 수 있다. 부스트 상태에서는 새로운 콤보, 강화된 공격, 강화된 방어 등이 가능해지는데, 이 효과가 14종의 무기 전체에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같은 부스트 시스템이라도 무기 종류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체감된다는 뜻이다. 시연에서는 듀얼 블레이드와 대검을 활용한 액션이 각각 소개됐는데, 기존보다 훨씬 화려하고 연계성이 강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바로 즐기는 프롤로그 데모

발매를 기다리기 지루하다면 당장 맛볼 방법도 있다. 방송 당일부터 무료 '프롤로그' 데모가 배포되기 시작했다. 본편을 보유하고 있고, 헌터 랭크 40 이상, 퀘스트 '꿈에서 깨어나며'를 클리어한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본편을 충분히 즐긴 헌터들에게 확장팩의 도입부를 미리 경험하게 해주는 구성으로, 정식 발매 전 스카이바운드 아이리의 분위기를 먼저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출시 시기

'몬스터 헌터 와일즈: 어센던스'는 PS5·엑스박스 시리즈 X·S·PC(스팀)로 2027년 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매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 1,100만 장 넘게 팔린 본편의 흥행세를 감안하면, 이번 확장팩 역시 발매와 동시에 큰 화제를 모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