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게임쇼가 주최하는 국제 인디 시상식 인디 게임 어워드 2027이 2차 심사 진출작을 공개했다. 53개 국가·지역에서 731개 팀이 출품했고, 이 가운데 20개 국가·지역의 45개 팀이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 한국에서는 The Ashen OZ, 할로원더밴드, 펭퐁, 남모, 플레밍 저택의 죽음, WHERE TO? 6종이 포함됐다.

731개 팀에서 45개 팀으로 — 규모는 1년 새 40% 커졌다

인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출품 규모는 53개 국가·지역, 731개 팀이다.

2차 심사에 오른 팀은 20개 국가·지역의 45개 팀이다. 한 작품이 여러 부문에 오르기도 해서 부문별 후보 항목은 모두 57개다.

지난해에는 51개 국가·지역에서 515편이 출품됐다. 올해 출품 팀 수는 이보다 약 40% 늘었다. 벨라루스와 마다가스카르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인벤은 이번 어워드가 플레이스테이션과 협력해 열린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단은 게임 업계 전문가와 전문 매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꾸려진다.

부문은 내러티브, 오디오, 비주얼 아트, 디자인, 혁신, 사회적 영향, 학생 게임이다. 여기에 대상 격인 그랑프리가 더해져 모두 8개 상이 수여된다. 사회적 영향 부문은 올해 새로 생겼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게임 부문이 있었고, 한국 콘코드(Concode)의 '그레이테일(Graytail)'이 이 부문을 받았다. 올해 공개된 후보 명단에는 모바일 부문이 없다.

항목내용
출품 53개 국가·지역, 731개 팀
2차 심사 진출 20개 국가·지역, 45개 팀 (부문별 후보 항목 57개)
한국 진출작 6종
시상식 2027년 1월 20일
전시 2027년 1월 21~24일,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 1관 '인디 하우스'

▲ 인디 게임 어워드 2027 개요 · 인벤 보도와 타이베이 게임쇼 공식 사이트 기준

오디오 부문 — The Ashen OZ와 할로원더밴드

The Ashen OZ 전투 장면 - 붉은 궤적을 그리는 회전 공격
▲ The Ashen OZ는 체인 공격과 패링을 잇는 콤보 전투가 핵심이다. 사진: Ashbone Games (Steam)

영상: The Ashen OZ 유튜브 채널

한국 후보 6종 가운데 2종이 최우수 오디오 부문에 올랐다.

첫 번째는 Ashbone Games의 The Ashen OZ다. 스팀 소개문에 따르면 체인 공격과 패링을 콤보로 연결하며 뒤틀린 동화 세계를 돌파하는 빠른 템포의 다크 판타지 액션 로그라이트다.

배급은 RED BRICK HOUSE가 맡는다. 스팀 출시일은 아직 '발표 예정'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두 번째는 White-Kite의 할로원더밴드다. 할로윈이 배경인 스토리 중심 리듬 액션 어드벤처다.

서류 업무에 지친 견습 사신 '려울'이 할로윈 퍼레이드에 나가려고 행진단을 꾸리는 이야기다. 대화와 탐색, 2키·6키 리듬 플레이를 오간다.

스팀 페이지에는 출시 예정으로 올라 있고,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를 지원한다.

할로원더밴드 — 리듬 파트와 대화 파트가 한 게임에

할로원더밴드 대화 장면 - 려울과 동료 캐릭터
▲ 대화와 탐색 파트는 만화 같은 캐릭터 연출로 진행된다. 사진: White-Kite (Steam)
할로원더밴드 리듬 플레이 장면 - 붕대를 감은 미라 캐릭터
▲ 리듬 플레이 화면. 하단 건반 라인에 맞춰 노트를 처리한다. 사진: White-Kite (Steam)

스팀 화면 하단 건반 라인에는 A·S·D와 J·K·L 키가 표시된다. 6키 리듬 플레이다.

리듬 구간 사이에 캐릭터 대화와 탐색이 들어가는 구조라, 리듬 게임이라기보다 음악이 중심이 되는 어드벤처에 가깝다.

비주얼 아트 부문 — 펭퐁

펭퐁 전투 장면 - 탄막과 폭발 효과가 화면을 채운다
▲ 펭퐁은 탄막슈팅에 핀볼과 도박 요소를 섞은 로그라이크다. 사진: SANDY FLOOR (Steam)

SANDY FLOOR의 펭퐁은 최우수 비주얼 아트 부문 후보다.

스팀 소개는 '탄막슈팅 로그라이크'에 핀볼과 겜블링 변수를 얹은 게임이라고 설명한다. 만화 같은 화풍이 특징이다.

펭퐁은 2026년 8월 20일 스팀에 출시됐고, 가격은 1만 4,500원이다. 한국어를 포함한 8개 언어 표기를 지원한다. 출시 전 소개는 펭퐁 출시 소개 기사에 정리돼 있다.

디자인 부문 — 남모와 플레밍 저택의 죽음

남모 인게임 화면 - 푸른 숲에서 보스와 맞서는 주인공
▲ 남모는 패링으로 보스를 쓰러뜨리고 영혼을 흡수하는 다크판타지 액션이다. 사진: Guild Studio (Steam)
플레밍 저택의 죽음 인게임 화면 - 침실에 쓰러진 시신
▲ 현장을 조사해 증거를 모으는 장면. 사진: SUPERTHUMb (Steam)
플레밍 저택의 죽음 사망진단서 작성 화면
▲ 플레이어가 직접 사망진단서를 작성한다. 사진: SUPERTHUMb (Steam)

최우수 디자인 부문에는 한국 작품 2종이 올랐다.

하나는 Guild Studio의 남모다. 스팀 소개는 한국 다크판타지 테마의 소울라이크라고 밝힌다. 일부 보도에서는 2D 보스러시 액션으로 부르기도 한다. 신뢰했던 준정에게 배신당해 두 눈을 잃은 남모가 '영안'을 각성하는 이야기다. 스팀 출시는 '출시 예정'이다.

남모는 올해 게임스컴 데브 어워드에서도 두 부문 후보였다. 결과는 게임스컴 데브 어워드 결과 기사에서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SUPERTHUMb의 플레밍 저택의 죽음이다. 1959년 영국 대저택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들을 조사하는 어드벤처다.

특이한 점은 플레이어의 할 일이 사망진단서 작성이라는 것이다. 현장을 살피고 증거를 분석한 뒤 사망진단서와 응급기록지 같은 법의학 문서를 직접 쓴다. 1960년대 유럽 탐정 만화풍 아트를 내세운다.

출시일은 2026년 11월 3일로 확정돼 스팀에 올라 있다.

학생 게임 부문 — WHERE TO?

WHERE TO? 인게임 화면 - 어두운 택시 안 승객
▲ 심야 택시를 모는 1인칭 레트로 호러 게임이다. 사진: APES (Steam)

최우수 학생 게임 부문에는 APES의 WHERE TO?가 올랐다.

스팀 소개에 따르면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도시에서 심야 택시를 운행하는 1인칭 레트로 호러 게임이다. 승객을 태우고 불길한 목적지로 달리며 선택을 내린다.

WHERE TO?는 2026년 8월 27일 앞서 해보기로 스팀에 출시됐다. 가격은 5,450원이고 한국어를 지원한다.

작품부문개발사스팀 상태
The Ashen OZ 최우수 오디오 AshboneGames 출시일 미정
할로원더밴드 최우수 오디오 White Kite 출시 예정
펭퐁 최우수 비주얼 아트 SANDY FLOOR 2026.8.20 출시, 1만 4,500원
남모 최우수 디자인 GuildStudio 출시 예정
플레밍 저택의 죽음 최우수 디자인 SUPERTHUMb 2026.11.3 출시 예정
WHERE TO? 최우수 학생 게임 APES 2026.8.27 앞서 해보기, 5,450원

▲ 한국 2차 심사 진출작 6종 · 스팀 정보는 2026년 10월 14일 조회

해외 후보작과 시상 일정

해외 후보 가운데 일본의 'Ratatan'은 개발 단계에서 크라우드펀딩으로 2억 1,900만 엔 이상을 모았다. 태국의 'Lost and Found Co.'는 숨은 물건 찾기에 캐릭터 서사와 사무실 꾸미기를 결합했다.

미국 'NAME OF THE WILL'은 수작업 드로잉 기반 심리 공포 어드벤처, 브라질 'GHOSTLESS'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정체성을 다룬다.

개최지 대만에서는 10개 팀이 올랐다. 'OPUS: Prism Peak'은 내러티브, 오디오, 비주얼 아트 3개 부문 후보다.

시상식은 2027년 1월 20일이다. 수상작은 1월 21~24일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 1관의 '인디 하우스' 특별 전시 구역에서 관람객이 직접 즐길 수 있다. 타이베이 게임쇼 2027의 일반 관람(B2C) 구역은 1월 21~24일, 비즈니스(B2B) 구역은 1월 21~22일이다.

그랑프리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주어지지만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품 접수는 8월 19일에 마감됐다. 인디 하우스 최종 참가 대기 접수는 10월 21일 시작한다.

인디 신작 흐름은 9월 인디 신작 소개에서, 흥행의 현실은 스팀 인디게임 매출 기사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