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3주 동안 스팀에는 서로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는 인디게임 4종이 몰아친다. 오늘(9월 3일)만 해도 신작이 두 개다. 버튼 하나로 즐기는 화제의 로그라이크 '스칼렛 스킵스'와, 8인 파티 레이싱 후속작 '스피드러너 2: 킹 오브 스피드'다. 이어 9월 7일에는 코지 실내 농장 시뮬 '타이니 에덴'이, 9월 22일에는 묘지 경영 시뮬 후속작 '그레이브야드 키퍼 2'가 출격한다.
스칼렛 스킵스 — 줄넘기 하나로 SNS를 뒤집었다
개발자 겸 아티스트 YerkDiff가 만든 '스칼렛 스킵스'는 설명이 단순하다. 주인공 스칼렛이 되어 최대한 오래 줄넘기를 하는 게 전부다.
조작은 버튼 하나, 점프뿐이다. 대신 런을 거듭할수록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주어지며 로그라이크 특유의 성장 재미를 더한다.
지난 4월 20일 공개된 공개 트레일러가 X(트위터)에서 예상 밖으로 화제를 모았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도 화제성이 번졌는데, 반응은 극단적으로 갈렸다. 캐릭터 디자인과 단순한 조작을 두고 호평과 혹평이 동시에 쏟아진 것이다.
찬반 논쟁 자체가 오히려 대중의 관심을 키운 셈이다. 이 게임은 9월 3일, 바로 오늘 스팀에 정식 출시됐다.
스피드러너 2 — 13년 만의 후속작, 오늘 함께 출발선에
공교롭게도 같은 날, 2013년 인디 히트작의 후속작도 함께 출발선에 섰다. '스피드러너 2: 킹 오브 스피드'다.
이동·점프 타이밍을 겨루고, 맵 곳곳의 강력한 픽업 아이템을 활용하며, 그래플링 훅으로 그네처럼 매달려 이동하는 경쟁형 파티 플랫포머다. 온라인·로컬 합쳐 최대 8인까지 겨룰 수 있다.
플랫폼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PC(스팀)까지 폭넓다. 엑스박스 게임패스에도 출시 당일부터 포함된다.
전작의 팬이라면 익숙한 장르,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오늘 출시된 두 신작 중 좀 더 시끌벅적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니 에덴 — 도심 한복판, 나만의 실내 정원
'타이니 에덴'은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코지 실내 농장 시뮬레이션이다.
작은 발코니에서 시작해 식물을 키우고, 수확한 재료로 요리하고, 새로운 품종을 발견하며 아파트 전체를 무성한 정원으로 바꿔나간다.
개발사 Bajka Games가 만들고 Digital Vortex Entertainment가 배급하며, 공개된 무료 데모는 최근 30일 이용자 리뷰의 95%가 긍정적일 만큼 반응이 좋다.
출시일은 9월 7일. 앞서 언급한 두 게임과 달리 느긋하게 즐기는 힐링 장르를 찾는다면 이 게임이 가장 잘 맞는 선택지다.
그레이브야드 키퍼 2 — 9월의 마지막 대어
9월 인디 러시의 마지막 주자는 '그레이브야드 키퍼 2'다. 전작은 블랙 유머 가득한 묘지 경영 시뮬레이션으로 두터운 팬층을 모았다.
이번 후속작은 자동화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시신에서 심장·뼈·뇌·피부 같은 재료를 수확하고, 기계 장치를 지어 언데드 일꾼으로 각종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여기에 좀비 아포칼립스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언데드 군대를 직접 이끌고 전투에 나서는 요소까지 새로 추가됐다.
PC(스팀·에픽게임즈·GOG)는 물론 PS5·엑스박스 시리즈·닌텐도 스위치·스위치2까지 거의 모든 플랫폼으로 나온다. 출시일은 9월 22일, 예약구매 시 캐릭터 의상과 사우나가 특전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