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 코리아가 원신 출시 6주년을 맞아 서울 양화한강공원에 '원신 숲'을 조성해 9월 28일 열었다. 게임사가 한강공원에 기업 숲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숲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과 진행한 걷기 캠페인에 53만 명이 참여해 걸음 수를 쌓았고, 여기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함께한 기부 캠페인, 이용자 봉사단의 식수 활동까지 더해지며 완성됐다.
원신 숲, 양화한강공원에 문을 열다
호요버스 코리아는 지난 8월 24일 '원신 숲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했다.
이용자들의 일상적인 걷기를 탄소 절감으로 연결하고, 그 결과물을 실제 숲으로 눈앞에 보여주겠다는 취지였다.
약 한 달간 이어진 캠페인은 걷기 참여, 기부, 식수 봉사라는 세 단계를 거쳐 9월 28일 원신 6주년 당일 정식으로 완성됐다.
조성된 원신 숲은 게이머뿐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한강공원 내 개방 녹지로 운영되며, 2027년 9월 28일까지 1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당근과 함께한 '동네가 기억할 숲' 걷기 캠페인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당근과 함께 진행한 '동네가 기억할 숲' 걷기 캠페인이었다.
참여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당근 앱의 '나의 당근' 메뉴에서 '동네걷기'에 접속하면 참여를 등록할 수 있었고, 하루 3,000걸음을 달성할 때마다 나무 1그루가 적립되는 방식이었다.
1인당 하루 최대 적립 한도는 7그루로, 이용자 입장에서는 평소 걷던 대로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앱을 확인하면 되는 셈이었다.
결과는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캠페인에는 53만 명이 참여했고, 당초 목표였던 1억 보를 훌쩍 넘어 누적 63억 보를 기록했다.
호요버스 코리아는 이 걸음 수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로 환산하면 약 616톤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9월 13일·20일 식수 봉사, 4,010그루가 심어지다
걷기 캠페인으로 쌓은 발걸음은 실제 나무로 바뀌었다.
9월 13일과 2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양화한강공원 현장에서 식수 봉사가 진행됐고, 원신 이용자 약 100명이 직접 삽을 들고 참여했다.
이날 심은 나무와 관목은 조팝나무, 황매화, 매화나무, 산수유 등 총 4,010그루에 달한다.
호요버스 코리아는 이렇게 조성된 원신 숲이 연간 약 2.6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63억 보라는 큰 숫자와 4,010그루라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맞물리면서, 이용자 개개인의 걷기가 실제 환경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게 한 셈이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왜 함께했나
이번 프로젝트에는 걷기 캠페인 외에도 기부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호요버스 코리아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9월 15일까지 '숲이 자라날 굿즈 FUNding'이라는 이름의 기부 캠페인을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에서 운영했다.
2만 원 이상 기부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친환경 배지·메달, 파우치, 코스터로 구성된 '원신 숲 키트'가 제공됐고, 모금액은 운영비 공제 없이 전액 추가 식재 활동에 쓰인다.
9월 13일·20일 식수 봉사는 이용자·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활동 'HEALing'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진행됐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이 캠페인에 결합한 배경은 이 단체가 표방하는 'PLAY for GOOD'이라는 철학에 있다.
희망스튜디오는 기부 행위에 게임 요소를 결합해 참여자가 놀이하듯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도록 하는 '기부의 게임화'를 표방하며, 게임사·게임 IP와 협업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온 게임업계 전문 플랫폼이다.
걷기와 나무 심기라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강한 원신 숲 프로젝트와 방향성이 맞아떨어진 협업으로 볼 수 있다.
게임 밖에서도 이어지는 6주년 축제
영상: 원신 유튜브 채널
원신 숲 프로젝트는 6주년을 맞아 호요버스가 준비한 여러 기념 행보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게임 안에서는 지난 9월 23일 업데이트된 7.1버전 '명부로의 레퀴엠'을 통해 사상 첫 무료 한정 5성 캐릭터 선택권이 지급됐고, 신규 캐릭터 베스나·보댜니차도 합류했다.
게임 밖으로는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호요버스 통합 오프라인 행사 '호요랜드 2026'이 열려 원신 6주년 전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고, 서울 홍대 '원신 카페 in 서울'도 신규 주제로 운영을 이어간다.
원신 숲은 이런 흐름 속에서 게임 콘텐츠나 굿즈가 아니라 실제 도시 공간에 흔적을 남기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호요버스 코리아는 원신 숲 개장을 기념해 오는 10월 25일까지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원신 숲을 직접 방문해 인증 사진이나 축하 영상을 찍은 뒤,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게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원신 성우 사인지, 창세의 결정, 엽서 세트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