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6이 8월 30일 폐막했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 일정이 붙었다. 게임스컴 2027은 2027년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7일 구조이며, 일반 관람객에게 문이 열리는 것은 26일부터다.

일정 구조는 어떻게 되나

게임스컴 비즈니스 출입구로 들어서는 방문객들
▲ 게임스컴은 업계 행사와 일반 관람 행사가 겹쳐 있는 구조다. 사진: Sergiy Galyonkin (CC BY-SA 2.0, Wikimedia Commons)

게임스컴은 단일 행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격이 다른 일정이 겹쳐 있다.

8월 23~24일에는 개발자 콘퍼런스인 게임스컴 dev가 먼저 열린다. 업계 종사자 대상 세션이 중심이다.

8월 24일 저녁에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가 열린다. 사실상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개막 쇼케이스이며, 매년 가장 큰 발표가 여기서 나온다.

8월 25일비즈니스·미디어 데이다. 업계 관계자와 기자만 입장한다.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전시장이 열린다.

한국 시각으로 환산하면 ONL은 8월 25일 새벽에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도 그랬다.

날짜일정대상
8월 23~24일 게임스컴 dev 개발자·업계
8월 24일 저녁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전 세계 생중계
8월 25일 비즈니스·미디어 데이 업계·기자
8월 26~29일 일반 전시 일반 관람객

▲ 게임스컴 2027 일정. 장소는 독일 쾰른 쾰른메세

2026년이 세운 기준선

전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
▲ 게임스컴 2026은 관람객 36만 8,000명을 기록했다. 사진: Sergiy Galyonkin (CC BY-SA 2.0, Wikimedia Commons)
전시 부스 앞에 늘어선 관람객 줄
▲ 전시면적이 완판되면서 공간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사진: Dulamas (CC0, Wikimedia Commons)

2027년을 가늠하려면 올해 기록을 봐야 한다.

게임스컴 2026의 최종 관람객은 36만 8,000명, 국적은 131개국이었다. 2025년의 35만 7천 명(128개국)보다 늘었다.

출품사는 1,743개사로 역대 최다였고, 이 중 72%가 독일 밖에서 왔다. 해외 비중도 역대 최고다.

그리고 23만 3천㎡의 전시면적이 전부 팔렸다. 쾰른으로 옮긴 뒤 처음이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긴다. 이미 다 팔린 공간을 내년에 어떻게 더 늘릴 것인가다.

물리적 확장이 어렵다면 남는 방향은 두 가지다. 부스 단가를 올리거나, 온라인 프로그램을 더 키우는 것이다.

참고로 온라인 도달은 이미 현장 규모를 압도한다. 게임스컴 2026 관련 프로그램의 누적 조회수는 6억 2,400만 회였다. 완판된 전시장을 더 늘리기 어렵다면, 성장 여지는 이쪽에 남아 있다.

내년에 무엇이 걸려 있나

코스프레 복장을 한 관람객들
▲ 게임스컴은 산업 행사이자 관람객 축제이기도 하다. 사진: Sergiy Galyonkin (CC BY-SA 2.0, Wikimedia Commons)

2027년 게임스컴이 놓인 자리도 특이하다.

'GTA 6'가 2026년 11월 19일에 나온다. 2027년 8월이면 출시 9개월째이며, 업계 전체가 그 후폭풍을 지나온 시점이 된다.

국내 기대작 일정도 겹친다. '붉은사막'은 이미 나왔고, 크래프톤의 'NO LAW''프로젝트 제타', '타래: 언바운드'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즉 2027년 게임스컴은 한국 게임사들이 완성된 신작을 들고 갈 수 있는 첫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한국 게임은 2022년 'P의 거짓' 이후 4년 연속 무관이다. 이 흐름을 끊을 기회가 2027년에 몰려 있는 셈이다.

그전에 하반기 일정이 남아 있다. 도쿄게임쇼가 9월 17~21일, 그리고 11월에 'GTA 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