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6의 3일차(현지 시각 8월 28일)는 어워드 시상식이 모든 주목을 가져갔다. 하지만 그날에도 방송은 계속 돌아갔다. IGN 스튜디오는 시상식 전후로 게임을 소개했고, 유비소프트는 다섯 개 세션을 이어 붙였다. 시상식에 가려진 나머지를 정리했다.

IGN 스튜디오 데이 3 — 시상식과 게임 소개를 한 방송에

3일차의 중심 방송은 IGN 게임스컴 스튜디오 데이 3였다. 어워드 시상식이 이 방송 안에 함께 편성됐다.

소개된 작품 중 이름이 앞에 걸린 것은 '기어스 오브 워: E-데이''템푸스 비테'다.

'기어스 오브 워: E-데이'는 10월 6일 출시를 앞둔 상태다. 이 시기에 맞춰 여러 매체의 캠페인 첫인상이 함께 풀렸다.

이 작품은 시리즈의 프리퀄로, 엑스박스 시리즈 X|S와 PC로 나온다. 게임패스에도 출시 첫날 들어간다.

그리고 이날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새로 공개한 것이 '템푸스 비테'다.

'템푸스 비테' — 200년을 오가며 총을 쏜다

노을이 비치는 정거장 외부 풍경
▲ 무대는 '테이아'라는 이름의 우주정거장이다. 사진: 화이트보드 게임즈
붉은 조명이 켜진 통로에서의 전투
▲ 2185년과 2385년, 200년 차이의 두 시간대를 오간다. 사진: 화이트보드 게임즈
총기를 든 1인칭 시점과 UI
▲ 시간을 멈춰 총알을 공중에 정지시키는 것이 전투의 축이다. 사진: 화이트보드 게임즈

'템푸스 비테(Tempus Vitae)'화이트보드 게임즈가 만드는 싱글플레이 FPS다.

주인공은 알렉스라는 이름의 우주비행사다. 시간에서 떨어져 나와 동생과 헤어진 채 미래의 우주정거장으로 던져진다.

무대가 되는 정거장의 이름은 '테이아(Theia)'다.

핵심 장치는 두 개의 시간대다. 2185년2385년이며, 정확히 200년 차이가 난다.

2185년의 정거장은 반란을 일으킨 과학자들과 지구에서 온 '로키퍼' 사이의 전쟁터다.

플레이어는 두 시간대를 오가며 길을 찾는다. 한쪽에서는 막힌 통로가 다른 쪽에서는 뚫려 있는 식이다. 시간 이동 자체를 빠른 이동 수단으로 쓰기도 한다.

전투에서는 시간을 완전히 멈춰 날아오는 총알을 공중에 정지시킬 수 있다.

장르 표기는 메트로배니아 + 1인칭 슈터다. 탐색으로 길을 열어가는 구조에 총격을 얹은 형태다.

출시는 2027년이며 PS5·엑스박스 시리즈 X|S·PC(스팀)로 나온다. 스팀 기준으로 한국어를 지원한다.

유비소프트, 3일차에도 다섯 개 세션

푸른 이펙트가 번지는 액션 장면
▲ '모비드 메탈'은 3일차 세션에서 신규 콘텐츠를 소개했다. 사진: 스크린 주스 / 유비소프트
보라색 이펙트가 퍼지는 전투 장면
▲ '모비드 메탈'은 4월 8일 얼리 액세스로 나왔다. 사진: 스크린 주스 / 유비소프트
범선 갑판 위의 인물
▲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리싱크드' 개발자 토크가 두 차례 이어졌다. 사진: 유비소프트
바닷속을 헤엄치는 장면
▲ 주제는 '유산 계승'과 '카리브해 항해'였다. 사진: 유비소프트

유비소프트는 게임스컴 기간 내내 자체 방송을 돌렸다. 3일차 편성은 이렇다.

오후 2시 '레이맨 레전드 리톨드: 시네마틱과 애니메이션'이 먼저였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이 작품은 어워드에서 베스트 닌텐도 스위치 2 게임을 받았다. 출시는 10월 1일이다.

오후 3시는 '모비드 메탈: 신규 콘텐츠 공개'였다. 개발사 스크린 주스가 직접 나왔다.

'모비드 메탈'은 2026년 4월 8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변신 기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트다. 이후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여름 이후의 대형 업데이트에서 '보이드'의 신규 경로와 미니게임, 새 영웅이 추가된다.

오후 4시는 '더 크루 모터페스트 라이브 데브 토크'였다.

오후 5시와 6시는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리싱크드' 개발자 토크가 연달아 배치됐다. 주제는 각각 '유산을 계승하기''카리브해를 항해하기'였다.

이 작품은 2026년 7월 9일 이미 출시됐고, 메타크리틱 85점을 받았다. 즉 3일차 세션은 신작 발표가 아니라 출시작의 개발 후일담 성격이었다.

정리하면 유비소프트의 3일차는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과 기출시작을 다지는 쪽이었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이 회사의 가장 큰 발표는 1일차의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였다.

시각(CEST)세션내용
14:00 레이맨 레전드 리톨드 시네마틱과 애니메이션
15:00 모비드 메탈 신규 콘텐츠 공개 (스크린 주스)
16:00 더 크루 모터페스트 라이브 개발자 토크
17:00 AC 블랙 플래그 리싱크드 개발자 토크 — 유산을 계승하기
18:00 AC 블랙 플래그 리싱크드 개발자 토크 — 카리브해를 항해하기

▲ 유비소프트 게임스컴 2026 3일차(8월 28일) 방송 편성

'포 아너'는 하루 전에 신기능을 꺼냈다

여러 병사가 뒤엉킨 전장
▲ '포 아너'는 2017년 출시작으로 아직도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유비소프트

3일차 편성과 붙여 보면 눈에 띄는 작품이 하나 더 있다. '포 아너'다.

이 게임의 신기능 세션은 2일차 편성에 있었지만, 두 날의 흐름을 보면 성격이 같다.

2017년 2월 출시작인데 아직도 게임스컴에서 신기능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이 회사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 방식을 보여준다.

'포 아너'는 스팀 기준으로 한국어를 지원하며, 개발에는 유비소프트 몬트리올·퀘벡·토론토와 블루 바이트가 함께 참여해 왔다.

같은 맥락에서 '안노 117: 팍스 로마나'의 신규 콘텐츠 '에코스 오브 카산드라', '더 디비전 2'의 향후 로드맵도 이번 게임스컴에서 다뤄졌다.

즉 유비소프트는 이번 행사를 기존 서비스 타이틀의 수명을 늘리는 자리로 썼다.

그리고 인디 34편 — 어썸 인디스 쇼

3일차 직전 밤에는 게임스컴 어썸 인디스 쇼가 열렸다. IGN이 제작하고, 전 세계 인디 게임을 60~75분 분량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4편이 무대에 올랐다.

대부분은 출시 시기가 미정이지만, 일부는 시기가 잡혀 있다.

'사크리파이어', '잉크블러드', '더스크페이드', 'AGNI: 재앙의 마을'이 2026년 안에, '데어 아 노 고스츠 앳 더 그랜드'가 2026년 4분기로 표기됐다.

이 밖에 '네온 하이퍼드라이브', '크로노스크립트: 디 엔드리스 엔드', '캣 세크리터리', '타누키: 폰의 여름', '데들리 데이즈: 로드트립', '유주얼 준', '푸드 트럭 엠파이어' 등이 소개됐다.

이 쇼의 성격상 대부분은 이름조차 처음 듣는 작품들이다. 다만 게임스컴에서 인디 게임이 노출될 수 있는 통로가 이 정도 규모로 열려 있다는 점 자체가 참고할 만하다.

참고로 한국 인디 게임들은 별도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한국관을 통해 참가했다.

행사는 8월 30일까지

게임스컴 2026 본 행사는 8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행사는 규모 면에서 기록을 다시 썼다. 전시 면적 233,000㎡가 사상 처음으로 전량 매진됐고, 주최 측은 관람객 35만 명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부대 행사인 게임스컴 콩그레스1,100명 이상이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자리에는 독일 연방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방문했다.

3일차는 시상식이 있었던 만큼 신작 발표보다는 정리와 마무리에 가까운 하루였다.

남은 이틀은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가 중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