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이펙트'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불려온 게임의 출시일이 나왔다. 아키타입 엔터테인먼트의 데뷔작 '엑소더스(Exodus)'가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2027년 4월 7일 출시를 확정했다.
이번에 공개된 건 문어 용병이었다
출시일과 함께 나온 것은 새 동료 캐릭터였다.
이름은 솔트(Salt)다. '각성한(Awakened)' 문어 용병이자 현상금 사냥꾼으로, 주인공 준(Jun)의 여정에 합류한다.
이동 방식이 독특하다. 솔트는 전용 전투 메크 슈트를 조종한다. 트레일러에서는 메크 조종석 안에 문어가 들어앉은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
역할은 장거리 저격이다. 여기에 빠른 회피 기동과 먹물 형태의 연막을 써서 적의 시야를 흐트러뜨리는 전술을 쓴다.
'엑소더스'는 인류가 다른 항성계로 떠난 뒤의 세계를 다룬다. 그 안에서 지구 생물이 지성을 얻은 '각성한' 존재라는 설정은 세계관의 축 가운데 하나다.
동료 캐릭터가 문어라는 선택은 그 설정을 가장 눈에 띄게 보여주는 방식이기도 하다.
시간 지연 — 물리학을 선택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이 게임의 설계 중심에는 시간 지연(Time Dilation)이 있다.
배경은 4만 년 뒤의 미래다. 인류가 다른 항성계로 떠난 뒤, 스스로의 진화가 만들어낸 위협과 맞서는 이야기다.
빛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하는 사람은 지구에 남은 사람들과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 상대성 이론의 개념이다.
'엑소더스'는 이 물리 현상을 서사 장치로 쓴다. 플레이어가 임무를 위해 우주를 오가는 동안 남겨진 이들에게는 수십 년, 수백 년이 지나 있다.
그래서 선택의 결과가 즉시 돌아오지 않는다. 선택이 아주 긴 시간대를 건너뛰어 파급되며, 주인공과 가까운 이들의 삶을 다시 그린다.
선택지가 곧바로 성패로 판정되는 기존 RPG 구조와는 결이 다르다. 되돌아왔을 때 세계가 이미 바뀌어 있다는 감각이 이 게임의 핵심 장치인 셈이다.
출연진에도 이목이 쏠려 있다. 매튜 매커너히가 C. C. 오를레브 역으로 참여했다. 그의 첫 비디오게임 연기다.
영화 '인터스텔라'로 시간 지연을 다룬 배우가 같은 개념을 축으로 삼은 게임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캐스팅 자체가 화제가 됐다.
아키타입 엔터테인먼트의 첫 작품
'엑소더스'는 아키타입 엔터테인먼트의 데뷔작이다.
이 스튜디오는 위저즈 오브 더 코스트 산하에 있으며, 바이오웨어 출신인 제임스 올렌·채드 로버트슨·드루 카르피신이 세웠다. 세 사람 모두 '매스 이펙트'와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에 참여했던 인물이라 '매스 이펙트'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수식이 따라붙는다. 바이오웨어 외에도 너티 독, 343 인더스트리, 블리자드 출신이 모여 있다.
플랫폼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이며 PC는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발표 시점부터 출시까지 남은 기간은 약 8개월이다. 게임스컴에서 날짜까지 못 박은 2027년 작품 가운데 비교적 뒤쪽에 놓인 일정이다.
가격과 에디션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