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4가 제작 중인 '엘든 링' 실사 영화의 제작비가 2억 달러에 육박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신들은 이 수치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전하고 있다. 사실이라면 A24 역대 최고 제작비다. 다만 A24나 반다이남코가 금액을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다. 현재로선 보도 수준의 수치로 봐야 한다.
보도 내용 — '2억 달러 안팎', A24 역대 최고액
게임 매체 인사이더 게이밍은 10월 24일 WSJ 보도를 인용해 이 영화가 '2억 달러에 육박하는(nearly $200 million)' 제작비로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게임리브는 같은 보도를 옮기며 이 수치가 다크 호라이즌스를 통해 전해진 WSJ 보도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스크린랜트 등도 WSJ 보도 인용으로 '2억 달러에 가깝다'고 썼다.
WSJ 원문은 유료 기사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이 기사의 수치는 이들 매체의 인용에 근거한다.
금액이 정확히 얼마인지, 마케팅 비용이 포함됐는지, 투자사별 분담은 어떤지는 알려진 바 없다.
A24와 반다이남코는 이 금액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얼마나 큰 규모인가 — 마티 슈프림의 약 3배
매체들에 따르면 A24의 종전 최고 제작비 영화는 '마티 슈프림'으로, 약 7천만 달러였다.
인사이더 게이밍은 그 앞 기록을 약 5천만 달러짜리 '시빌 워'로 소개했다.
2억 달러가 맞다면 A24 기록을 약 3배로 갈아치우는 셈이다.
앞서 4월에는 할리우드 리포터가 이 영화의 제작비를 '1억 달러를 훨씬 웃돈다(well over $100 million)'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도 A24 최대 규모라는 평가였는데, 이번 보도는 그 추정치를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 수치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 — 감독, 캐스트, 개봉일
각본과 연출은 알렉스 가랜드가 맡는다. '시빌 워'를 만든 감독이다.
캐스트로는 키트 코너, 케일리 스페이니, 벤 위쇼, 닉 오퍼먼, 톰 버크, 하바나 로즈 리우, 소노야 미즈노, 에마 레어드, 피터 세라피노위츠, 조너선 프라이스, 루비 크루즈, 존 호지킨슨, 제퍼슨 홀 등이 공개됐다.
배역은 밝혀지지 않았다.
조지 R.R. 마틴이 피터 라이스, 앤드루 맥도널드, 앨런 라이크, 빈스 제르바디스와 함께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촬영은 4월 영국에서 시작됐고, 위키백과에 따르면 7월 말 마무리됐다. 주연 촬영 기간은 약 100일로 알려졌다.
개봉일은 2028년 3월 3일이다. 반다이남코와 A24는 이 작품을 IMAX용으로 촬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원작 게임이 깔아 둔 판
'엘든 링'은 2022년 2월 출시됐고, 세계관 구축에 '왕좌의 게임' 원작자 조지 R.R. 마틴이 참여했다.
인사이더 게이밍에 따르면 지금까지 스팀·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에서 3,600만 장 넘게 팔렸다.
게임이 이렇게 흥행한 만큼, 영화에 이례적인 제작비를 쏟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이는 해석일 뿐 A24가 밝힌 이유는 아니다.
게임 쪽 최신 소식은 타니쉬드 에디션 리뷰 총정리에서 볼 수 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점
첫째, 2억 달러는 A24 발표가 아니라 언론 보도다. 보도마다 '약', '육박' 등 표현이 달라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다.
둘째, 이 수치가 순수 제작비인지 다른 비용을 포함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셋째, 기사 작성 시점까지 A24와 반다이남코의 공식 입장은 확인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