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제노버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 게임스컴 2026 현장에 나온다. 반다이남코가 이번 행사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프로젝트명 'AGE 1000'으로 불리던 그 게임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이름이 그대로 세계관이 됐다.
무대는 300년 뒤의 드래곤볼 — 'AGE 1000'
가장 큰 변화는 시간대다.
무대는 AGE 1000이다. 원작 드래곤볼의 시점이 대략 AGE 700이니 약 300년 뒤의 세계인 셈이다.
이 시간대는 토리야마 아키라가 생전에 설정해 둔 미래라는 점도 함께 공개됐다.
스팀 상점 소개문은 이 작품을 "아직 탐험되지 않은 드래곤볼 세계에서 어떤 영웅이 될지 스스로 정하는, 완전히 새로운 드래곤볼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즉 원작 에피소드를 다시 따라가는 구조가 아니라, 원작 이후의 빈 시간대를 무대로 삼았다는 뜻이다.
전작 '제노버스 2'가 시간 여행으로 원작의 명장면에 개입하는 구조였던 것과 비교하면 방향이 크게 달라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미래의 서쪽 도시(West City)가 중심 무대로 등장한다. 부르마의 고향이자 캡슐 코퍼레이션이 자리한 그 도시다.
익숙한 요소들이 미래형으로 재해석돼 있고, 도시 규모도 크게 확장됐다.
개발은 전작에 이어 딤프스(Dimps)가 맡았다. 배급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다.
전투는 어떻게 바뀌나 — 기(氣)를 빼앗는 싸움
7월 공개된 게임플레이 영상에서 전투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핵심은 기(氣)다. 콤보와 차지 공격, 기를 빼앗는 계열의 초필살기로 상대의 기를 깎아내는 것이 기본 흐름이다.
상대의 기가 바닥나면 '기 브레이크' 상태가 된다. 이때 '브레이크 스매시'가 들어간다.
즉 체력을 깎아내는 소모전이 아니라, 기 게이지를 무너뜨리는 순간을 만드는 싸움으로 설계됐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소울 어시스트'다. 어시스트 게이지가 차면 드래곤볼 캐릭터 한 명을 불러내 그 캐릭터의 대표 기술을 쓸 수 있다.
영상은 '그레이트 사이어 전대(GS 전대)'의 신입 대원이 임무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길이는 약 7분이다.
미션 수행 외에 도시 탐험 요소도 함께 공개됐다. 시리즈 특유의 허브 공간이 도시 규모로 확장된 형태다.
출시는 2027년 — 게임스컴 시연이 첫 관문
출시 시기는 2027년이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도 같은 시기가 표기돼 있다.
플랫폼은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스팀)다. 한국어를 지원한다.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시연이 진행된다. 반다이남코가 공개한 플레이 가능 라인업에 포함됐다.
관람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단계라는 점은 개발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신호다.
다만 출시가 2027년이라는 점을 함께 놓고 보면, 이번 시연은 완성도 점검보다 방향성 공개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전작 '제노버스 2'가 2016년 10월 출시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년이 넘는 공백 끝에 나오는 정식 후속작이다.
그동안 시리즈가 장기 서비스 형태로 DLC를 이어 온 만큼, 3편이 그 이용자층을 얼마나 넘겨받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