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비사이드가 9월 2일 어반 판타지 RPG '카운터사이드'의 리부트작 '카운터사이드: 안테엑실리안'을 공개했다. 줄여서 '카운터사이드: A'다. 전작이 서비스를 끝낸 날은 8월 26일이었다. 딱 일주일 만이다. 이 간격을 두고 이용자 반응이 갈렸다.
6년 6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전작 '카운터사이드'는 2020년 2월에 나왔다.
종말을 막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2D 스프라이트로 그려낸 수집형 RPG였다.
서비스 기간 동안 과금 모델이 바뀌었고, 퍼블리셔도 한 차례 갈렸다.
그럼에도 특유의 작화와 캐릭터 중심 서사로 팬층을 유지했다.
서비스 종료 공지가 나온 건 6월 17일이다.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 명의였다.
당시 공지에는 이미 한 문장이 들어 있었다. 재정비를 거쳐 리부트 프로젝트로 돌아오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8월 26일, 6년 6개월 만에 서버가 닫혔다.
공개된 건 로고와 그림 한 장이다
9월 2일 공개된 내용은 많지 않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공식 SNS 계정을 새로 열고 타이틀과 로고를 올렸다.
함께 공개된 이미지에는 전작의 주요 캐릭터가 담겼다. 힐데, 유미나, 주시윤이다.
기함 글레입니르로 보이는 함선도 확인됐다.
즉 세계관과 등장인물은 전작을 그대로 이어받는다는 신호다.
장르 표현은 SNS 소개문에 적혔다. "하드보일드 어반 레인 배틀러"다.
여기서 '레인(line) 배틀러'라는 표현이 눈에 띈다. 전작의 라인 배틀 시스템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작 궁금한 건 아무것도 안 나왔다
반대로 말하면, 실질적인 정보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플랫폼이 모바일인지 PC인지 알 수 없다.
출시 시점도 없다.
과금 구조에 대한 언급도 빠졌다. 전작이 서비스 도중 BM을 바꿨던 이력을 생각하면 민감한 부분이다.
가장 큰 물음표는 전작 데이터 승계 여부다.
6년 넘게 캐릭터를 모아 온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 대목이 핵심인데, 아직 답이 없다.
개발사는 향후 정보를 공식 SNS를 통해 순차 공개하겠다고만 밝혔다.
일주일이라는 간격이 남긴 것
공개 시점을 두고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이용자는 "장례식 일주일 지나 부활 선언"이라는 표현으로 황당함을 드러냈다.
서비스를 끝낼 때는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후속작 공개까지 걸린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지적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개발이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다.
서비스 종료 공지 시점인 6월부터 계산하면 두 달 반이다. 그 사이에 브랜딩과 SNS 채널까지 준비된 셈이다.
판단은 결국 다음 공개에 달려 있다. 플랫폼과 출시 시점, 그리고 승계 정책이 나와야 한다.
전작을 떠나보낸 이용자들이 기다리는 것도 정확히 그 세 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