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컨트롤 레조넌트(CONTROL Resonant)'가 전 세계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넘겼다. 핀란드 에스포 현지 시각 10월 15일 발표다. 9월 24일 출시 후 약 3주 만이고, 레메디는 이 게임이 회사 31년 역사에서 가장 빨리 팔린 게임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기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 실물 패키지도 전 세계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플랫폼별 판매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3주에 100만 장 — 레메디가 밝힌 내용

영상: Remedy 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

레메디는 10월 15일 보도자료에서 '컨트롤 레조넌트'가 전 세계에서 100만 장을 넘겼다고 알렸다.

출시일은 9월 24일이다. 발표까지 정확히 3주가 걸렸다.

보도자료는 이 게임을 레메디 31년 역사에서 가장 빨리 팔린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레메디가 직전까지 가장 빠른 기록으로 삼던 작품은 '앨런 웨이크 2'다. 레메디는 2024년 2월 거래소 공시에서 이 게임이 2023년 12월 말까지 100만 장을 팔았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말 출시였으니 100만 장까지 약 두 달이 걸린 셈이다.

레메디 CEO 장 샤를 고데숑은 "100만 장은 매우 강력한 출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게임이 레메디가 이 규모로 처음 자체 퍼블리싱한 작품이며, 업계 대작들과 맞붙은 치열한 시기에 출시됐다는 점도 짚었다.

고데숑은 기존 팬뿐 아니라 상당수의 신규 플레이어도 유입되고 있어 장기 잠재력이 커진다고 평가했다.

컨트롤과 앨런 웨이크라는 두 프랜차이즈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컨트롤 레조넌트'는 레메디가 개발과 퍼블리싱을 모두 맡았다. 어나푸르나 픽처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공동 제작·투자로 참여했다.

스팀 공식 공지에는 레메디와 어나푸르나, 파트너들이 함께 낸 감사 인사가 올라왔다.

앨런 웨이크 2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

컨트롤 레조넌트에서 빛나는 근접 무기를 든 딜런이 불타는 거대 괴물과 맞서는 장면
▲ '애버런트'로 거대한 적과 맞붙는 전투 장면. 근접 전투 중심이라는 설계가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변화다.

'100만 장 최단 기록'이라는 표현에는 단서가 붙는다.

'앨런 웨이크 2'는 PC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으로 나왔다. 해외 매체 디스트럭토이드는 이 점을 들어 두 작품의 판매 속도를 그대로 비교하기는 공정하지 않다고 짚었다.

'컨트롤 레조넌트'는 PC에서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함께 풀렸다. 열린 시장의 폭이 다르다는 얘기다.

출시 이틀 전인 9월 22일 레메디는 위시리스트가 전 플랫폼 합산 200만 건을 넘었다고 스팀 공지로 알렸다. 기대치 자체가 높았던 작품이다.

PC 게이머는 3주라는 속도가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아주 빠른 편은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래도 레메디 기준으로는 분명한 신기록이다. 이 게임이 어떤 작품인지는 출시 전 프리뷰에 정리돼 있다.

실물판은 이미 발매 — 판매 비중은 비공개

컨트롤 레조넌트에서 보랏빛 힘을 두 손으로 뻗는 두 인물의 클로즈업 장면
▲ 보랏빛 초자연적 힘을 뻗는 두 인물. 이번 작품은 초능력과 근접 무기 전투를 결합했다.

레메디 보도자료는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용 실물 패키지를 전 세계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적었다. 발매일은 10월 15일이다.

디지털판보다 3주 늦은 일정은 출시 전에 먼저 알려졌던 그대로다.

디지털판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로 나왔고, 지포스 나우도 지원한다.

맥 버전은 스팀과 앱 스토어를 통해 2026년 하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

이번 100만 장이 플랫폼별로 어떻게 나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디지털과 실물의 비중도, 소매 출하분이 집계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확인되는 자료가 없다.

스팀 수치로 PC 쪽 일부를 가늠해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이는 판매량이 아니라 평가와 접속자 지표일 뿐이다.

스팀 지표 — 동접 최고 약 4만 3천, 평가 91.6% 긍정

컨트롤 레조넌트에서 딜런이 붉은 궤적의 무기로 여러 적을 한꺼번에 쓸어내는 맨해튼 거리 전투
▲ 맨해튼 거리에서 벌어지는 전투 장면.

스팀 상점 API로 확인한 평가 수치는 아래와 같다. 10월 17일 오후 8시 20분 무렵 조회 기준이다.

전체 언어 평가는 1만 8,027건이고, 이 중 1만 6,508건이 긍정이다. 긍정 비율은 약 91.6%이며 등급은 '매우 긍정적'이다.

한국어 평가는 154건으로 아직 많지 않다. 134건이 긍정, 20건이 부정이다.

동시 접속자 최고치는 스팀차트 집계로 4만 2,686명이다. 해외 매체 게이밍볼트도 레메디 스팀 출시 기록인 4만 3천 명 안팎이라고 전했다.

조회 시점 동시 접속자는 5,695명이었고, 24시간 최고는 7,444명이다. 출시 직후 정점에서 많이 내려온 셈이다. 다만 스팀은 PC 판매의 일부 채널일 뿐이다.

항목수치
스팀 전체 평가 1만 8,027건 / 긍정 약 91.6% (매우 긍정적)
스팀 한국어 평가 154건 / 긍정 134건
동접 역대 최고 (스팀차트) 4만 2,686명
조회 시점 동접 5,695명 (24시간 최고 7,444명)

▲ 스팀 지표 (2026년 10월 17일 오후 8시 20분 무렵 조회, 스팀 API·스팀차트)

평단 점수는 출시 때와 거의 같다

컨트롤 레조넌트에서 거대한 망치형 무기를 든 딜런이 붉은 불길을 뿜는 적을 향해 뛰어오르는 장면
▲ 타격감을 앞세운 근접 전투 장면. 전투는 호평과 지적이 함께 나오는 부분이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10월 17일 오후 기준 PS5 83점(평론가 83건), PC 83점(50건), 엑스박스 시리즈 X 81점(12건)이다.

PS5판 유저 점수는 8.8점(평점 1,146건)이다.

출시 전 집계에서 PS5판 84점, PC판 83점이었으니 평론가 수가 늘어도 큰 변동은 없다. 점수가 만들어진 배경은 리뷰 스코어 심층 분석에 있고, 같은 날 나온 공포 신작과의 비교는 사일런트 힐: 타운폴과의 비교 기사에 있다.

메타크리틱 요약에서 자주 언급되는 장점은 스타일과 레벨 디자인, 모험적인 시도다. 반복적이고 정신없다는 전투에 대한 지적도 함께 나온다.

참고로 평가 수치와 판매량은 별개다. 점수가 판매 속도를 설명한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플랫폼메타스코어평론가 리뷰 수
PS5 83 83건
PC 83 50건
엑스박스 시리즈 X 81 12건

▲ 메타크리틱 플랫폼별 점수 (2026년 10월 17일 확인)

회사에는 어떤 의미인가 — 확인되는 범위

컨트롤 레조넌트에서 철골 위를 달리는 딜런과 허공에 떠 있는 거대한 파편 고리
▲ 허공에 파편이 떠 있는 뒤틀린 맨해튼 풍경.
컨트롤 레조넌트에서 거꾸로 뒤집힌 건물 사이 골목을 붉은 빛 속에서 걸어가는 실루엣
▲ 뒤집힌 건물 아래 어두운 골목을 걷는 인물의 실루엣.

레메디의 공식 발표에서 확인되는 것은 100만 장 돌파와 기록 경신이다. 매출액이나 이익에 대한 수치는 이번 발표문에 담기지 않았다.

증권 분석사 인데레스(Inderes)는 10월 16일 코멘트에서 레메디의 2026년 연간 판매 추정치 190만 장이 여전히 적절한 범위라고 평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이지 회사의 공식 목표가 아니다.

같은 분석은 3분기 판매 예상치 110만 장이 너무 낙관적이었다고 짚었다. 판매가 9월 말에 몰릴 것으로 봤고 실물판 판매가 3분기에 잡힐 것으로 가정했는데, 실물판이 10월 15일에야 풀려 판매가 4분기로 넘어가게 됐다는 이유다.

자체 퍼블리싱이라 매출에서 회사가 가져가는 몫이 크다는 점, 브랜드의 장기 잠재력에 중요한 이정표라는 평가도 같은 분석에 담겼다.

주가는 발표 직후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 야후 파이낸스 일봉 기준 헬싱키 증시 레메디 종가는 발표 당일인 10월 15일 16.40유로, 다음 거래일인 16일 17.20유로로 약 4.9% 올랐다.

발표가 헬싱키 증시 마감 이후 나온 점을 고려해도, 하루 등락을 소식 하나의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9월 말 18~19유로대였던 주가는 10월 초 17유로 안팎으로 내려와 있었다.

국내에서 사려면 — 6만 4,800원, 한국어 지원

컨트롤 레조넌트에서 거꾸로 뒤집힌 맨해튼 도심을 내려다보는 장면
▲ 뒤집힌 건물이 하늘을 덮은 맨해튼. 이번 작품의 무대는 도시 전체가 뒤틀려 있다.

스팀 한국 상점 가격은 6만 4,800원이다. 디지털 디럭스 업그레이드는 별도 1만 1,000원에 판다. 10월 17일 조회 기준이다.

한국어를 지원한다. 다만 음성 지원 언어는 영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독일어·스페인어(스페인)·일본어·포르투갈어(브라질)·중국어 간체로, 한국어 음성은 목록에 없다.

국내 실물판 가격과 유통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레메디는 10월 1일 1.4.0 업데이트로 '새 게임++'을 추가했다. 이전의 새 게임 플러스는 한 번만 더 클리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횟수 제한 없이 반복할 수 있다.

포토 모드는 출시 직후 공지에서 11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