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스튜디오의 R등급 호러 영화 '클레이페이스(Clayface)'의 리뷰 엠바고가 풀렸다. 2026년 10월 23일 0시 53분(한국시간) 로튼토마토와 메타크리틱 영화 페이지를 직접 열어 보니 점수는 이렇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76%(99건, 신선 인증), 메타크리틱 59점(평론가 35건)이다. 로튼토마토는 후한 편이고 메타크리틱은 '혼재 또는 평균' 구간이라 두 사이트의 온도가 꽤 다르다. 영화는 10월 23일 북미에서 개봉하고 한국은 10월 21일 개봉했다. 한국 개봉 성적은 아래에서 영화진흥위원회 집계로 따로 짚는다. 개봉 정보는 프리뷰 기사에 정리돼 있고, 여기서는 매체별 평가가 어디서 갈렸는지 살펴본다.

점수 한눈에 보기 — 로튼토마토 76%, 메타크리틱 59점

평론가 점수는 평가가 쌓이면서 계속 움직인다. 위 수치는 위 시각의 스냅샷이다.

로튼토마토는 긍정이냐 부정이냐의 비율을, 메타크리틱은 매체별 점수를 환산한 가중 평균을 보여 준다.

그래서 "대체로 괜찮다"는 평가가 많으면 로튼토마토는 높게, 열광적인 호평이 드물면 메타크리틱은 중간대에 머문다.

클레이페이스가 그런 패턴으로 보인다.

상위 평론가만 놓고 보면 로튼토마토는 65%로 전체보다 낮다.

초기에는 점수가 더 낮았다. 슬래시필름은 평론가 75건 시점에 73%로, 신선 인증까지 2%포인트가 모자란다고 전했다.

이후 평가가 99건으로 늘면서 76%로 올라 신선 인증을 받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개봉 직전 로튼토마토가 약 74%로, 같은 DC 스튜디오의 직전작 '슈퍼걸'(약 52%)보다 크게 높다고 전했다.

항목수치
로튼토마토 토마토미터 (평론가) 76% (99건 중 긍정 75건, 부정 24건), 신선 인증
로튼토마토 상위 평론가(Top Critics) 65% (26건 중 긍정 17건, 부정 9건)
로튼토마토 평균 평점 10점 만점에 6.7점
로튼토마토 팝콘미터 (관객) 아직 집계 전 (인증 관객 평가 0건 표시)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9점 (평론가 35건: 긍정 17건 49%, 혼재 15건 43%, 부정 3건 9%), 혼재 또는 평균
메타크리틱 유저 점수 집계 전 (tbd)
비교: 같은 DC 스튜디오 '슈퍼걸' 로튼토마토 약 52% (할리우드 리포터 보도 기준)

▲ 로튼토마토·메타크리틱 영화 페이지, 2026년 10월 23일 0시 53분경(한국시간) 확인

호평 — 날것의 바디 호러와 프랜차이즈 숙제 없는 단독 영화

호평 쪽 매체들은 대체로 같은 지점을 짚었다.

슈퍼히어로 영화의 틀에서 벗어난, 거칠고 징그러운 바디 호러라는 점이다.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를 DC 유니버스 세 번째 작품이면서도 프랜차이즈 지식이 필요 없는 즐거운 단독 영화로 평가했다.

호세인 아미니의 대사가 같은 장르 영화보다 매끄럽고 비꼬는 맛이 있으며, 실사 분장 효과가 일품이라는 설명이다.

눈꺼풀이 붙은 주인공이 난기류 속 비행기에서 손톱가위를 드는 장면은 몇 달간 악몽에 나올 만한 불쾌한 명장면으로 꼽았다.

버라이어티는 마지막 문장에서 "made to its own mold"(자기만의 틀로 만들어졌다)고 평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팬 서비스나 더 큰 세계관을 향한 몸짓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봤다.

고담 시티 언급을 빼면 프랜차이즈 영화인지 모르고 극장을 나올 수도 있다는 취지다.

슬랜트는 관객이 주인공의 복수에 쾌감을 느끼게 하다가 그가 얼마나 파괴적인 존재가 되는지 드러내는 구성을 높이 샀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데이비드 크로넌버그와 샘 레이미 같은 바디 호러 거장과 견줄 만하다며 올해의 뜻밖의 수확으로 꼽았다.

IGN은 초반이 느리지만 B급 영화의 황당함을 받아들이면서 후반에 제 궤도를 찾는다고 썼다.

영화 전문 사이트 조블로는 이 영화를 '다크맨'에 DC를 얹은 영화로 소개했다.

제임스 건 체제 DC 유니버스 영화 가운데 가장 낫다는 평가도 내놨다.

다만 마지막 15분가량은 갑자기 어수선해진다는 지적도 함께 달았다.

엠파이어는 별 5개 중 3개를 줬다.

'더 서브스턴스'와 '어 디퍼런트 맨'을 섞은 듯한 바디 호러라는 설명이다.

휴스턴 크로니클은 DC 영화가 들쭉날쭉했지만 이 영화는 성공작 쪽에 든다고 썼다.

혹평 — 얄팍한 대본과 모비우스 비교

토론토국제영화제 행사장에서 검은 재킷을 입고 서 있는 영화감독 마이크 플래너건
▲ 마이크 플래너건. 2024 토론토국제영화제 행사 사진이며 영화 장면이 아니다. 클레이페이스에는 플래너건과 호세인 아미니가 각본가로 이름을 올렸다.

반대편의 불만도 구체적이다.

가장 자주 나온 지적은 대본이다.

영국 엠파이어는 바디 호러만큼은 인정했다.

다만 대본이 제 이름처럼 피부 한 겹에 그친다고 봤다.

얼굴에 흉터가 있는 사람을 공포의 대상으로 그리는 낡은 설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도 더했다.

USA 투데이는 "messy DC miss"(어수선한 DC의 실패작)라고 불렀다.

맷 해이건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그리지 못했고, 고담이 배경으로서 살아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인디와이어는 C+를 줬다.

바디 호러에 끝까지 몰두한 점은 인정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각본이 무너지고 변신 규칙도 불분명하다고 봤다.

시각효과가 점점 흐려진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슬래시필름은 '형체 없는' 영화라고 표현했다.

불쾌한 고어는 충분하지만 개성이 약하고, 보고 있으면 '다크맨'을 다시 보고 싶어진다는 평이다.

주인공을 끝까지 악당으로 두는 선택은 신선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고담이 어느 도시와 바꿔도 모를 만큼 밋밋하다고 지적했다.

롤링스톤은 가장 날이 서 있다.

"Suddenly, Supergirl doesn't look so bad now, does it?"(이쯤 되면 슈퍼걸이 그렇게 나빴나 싶지 않나)라는 문장이 평의 끝을 장식한다.

코믹북무비닷컴(ComicBookMovie.com)은 별점 2.5개를 줬다.

R등급치고 공포 수위가 약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카메라가 고어에서 시선을 돌린다고 아쉬워했다.

대사가 어색하고 이야기도 익숙한 길을 따라간다는 평가도 했다.

같은 매체는 이 영화를 DC판 '모비우스'에 빗대며 조금 낫다고 썼다.

디 랩(TheWrap)은 중간 평가에 가깝다.

효과적이지만 대단하지는 않은 고어 호러라고 요약하면서, 주인공이 배우로서 가진 자아를 파고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대체로 일치한 것 — 톰 리스 해리스의 연기, 갈린 것 — 시각효과

호평과 혹평 사이에서 대부분의 매체가 입을 모은 부분이 있다.

주연 톰 리스 해리스의 연기다.

인디펜던트는 분장을 열두 겹 더 얹어도 연기가 살아남을 만큼 상처 입은 강렬함이 있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는 그에게서 놓친 기회를 되찾으려는 절박한 허기가 느껴진다고 썼다.

코믹북무비닷컴 같은 혹평 매체조차 해리스를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슬래시필름과 인디와이어도 해리스만큼은 인상적이라고 봤다.

시각효과는 평이 갈렸다.

엠파이어는 놀라운 분장과 새롭게 느껴지는 CG 변신을 꼽았고, 버라이어티와 IGN도 실사 분장 효과를 반겼다.

반면 코믹북무비닷컴은 CG에 기댄 바디 호러가 목표에 닿지 못한다고 봤고, 인디와이어도 효과가 갈수록 흐려진다고 지적했다.

비행기 안 장면은 버라이어티·엠파이어·인디와이어·코믹북무비닷컴이 모두 언급한 대표 장면이다.

후반의 나이트클럽 장면도 엠파이어, 슬래시필름, 인디와이어, 코믹북무비닷컴이 따로 짚었다.

조연진 평가 — 에이키, 브라이던, 마샌

런던영화제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한 배우 나오미 에이키
▲ 배우 나오미 에이키. 2026 런던영화제 행사 사진이며 영화 장면이 아니다.
영국 TV 바프타 레드카펫에서 웃고 있는 배우 롭 브라이던
▲ 배우 롭 브라이던. 2026년 TV 바프타 레드카펫 행사 사진이며 영화 장면이 아니다.
런던 시사회장에서 중절모를 쓰고 인터뷰하는 배우 에디 마샌
▲ 배우 에디 마샌. 2013년 런던 시사회 행사 사진이며 영화 장면이 아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행사장 배경 앞에서 곁눈질하는 배우 맥스 밍겔라
▲ 배우 맥스 밍겔라. 2024 토론토국제영화제 행사 사진이며 영화 장면이 아니다.

조연 평가는 매체별로 다르다.

버라이어티는 나오미 에이키가 과학자 캐릭터에 호기심과 양심을 불어넣었다고 호평했다.

조블로는 반대로 에이키가 어색한 설명 대사를 떠안아 다른 캐릭터에 비해 평면적이라고 봤다.

엠파이어와 슬래시필름도 에이키가 맡은 캐릭터의 깊이가 얕다고 지적했다.

조블로는 에디 마샌이 악덕 변호사 역을 능청스럽게 연기한다며 즐거워했다.

인디와이어는 마샌과 조슈아 제임스가 주인공이 자신들을 흉내 내는 장면에서 즐겁게 연기한다고 썼다.

코믹북무비닷컴은 롭 브라이던의 조연 연기를 인상 깊었다고 적었다.

맥스 밍겔라가 맡은 경찰 역은 버라이어티가 복고풍 만화 느와르 같은 점잖음이 있다고 호평했다.

반면 조블로는 재능이 아깝게 쓰였다고, 코믹북무비닷컴은 대사를 읊는 모습이 지루해 보인다고 평했다.

악당 마르코스 샤보를 연기한 다비드 덴칙에 대해서는 버라이어티가 불안할 만큼 저열한 악당 연기라고 평가했다.

슬래시필름은 이 악당이 너무 밋밋해 금방 잊힌다고 봤다.

개봉 일정과 앞으로 볼 점

영상: Warner Bros. 유튜브 채널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제작비는 4,000만 달러로 슈퍼히어로 영화로서는 많지 않은 편이다.

같은 매체는 북미 개봉 첫 주말 오프닝이 2,000만 달러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0월 13일 코믹북무비닷컴은 예매 속도가 같은 시점의 '슈퍼걸'보다 크게 뒤처져 오프닝이 2,000만 달러를 밑돌 수 있다고 전했다.

개봉 시점의 경쟁작으로는 다큐멘터리 '유 캔 시 에브리싱(You Can See Everything)'이 거론됐다.

북미 개봉일 실제 성적은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 성적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일별 박스오피스로 확인된다. 10월 23일 0시경 조회 기준이다.

개봉 첫날인 10월 21일 관객은 1만 4,664명으로 일별 3위였다.

22일에는 1만 68명으로 4위였다. 개봉 전 집계분을 포함한 누적 관객은 2만 8,907명이다. 22일 수치는 잠정 집계다.

같은 22일 1위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2만 3,252명)이었다.

개봉 전 예매율 흐름은 한국 박스오피스 기사에 정리돼 있다.

개봉 정보와 북미 오프닝 전망은 프리뷰 기사에서 볼 수 있다.

점수가 개봉 직후 관객 반응과 만나 어떻게 움직일지는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

로튼토마토 관객 점수인 팝콘미터는 확인 시점에 아직 집계 전이었다.

장르 영화의 평론가 점수와 관객 점수는 종종 어긋난다. 비슷한 사례로는 평론가 52%, 관객 72%로 갈린 톰 크루즈 '디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