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페르소나'를 만든 것은 3편부터다. 그 앞의 '페르소나 1'(1996)과 '페르소나 2'(1999~2000)는 성격이 꽤 다르고, 지금 기준으로 접근하기도 어렵다. 총괄 프로듀서 와다 가즈히사가 그 두 작품의 리메이크를 다시 언급했다.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정확히 무슨 말을 했나

와다 프로듀서의 페르소나 1·2 리메이크 관련 발언 정리
▲ 의지는 분명하지만 계획은 아직 없다. 그래픽: GamTrend

발언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왔다.

'리벨레이션즈: 페르소나'와 '페르소나 2: 죄·벌' 리메이크 계획을 묻는 질문에 와다는 이렇게 답했다.

"현시점에서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도 함께 밝혔다. "리마스터나 리메이크는 일종의 문화 보존"이라는 것이다.

그는 "창작자로서 자기가 만든 것이 사라지지 않고 지금 시대에도 남아 있게 하는 것이 의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확정된 계획은 없다. 아틀러스는 어느 쪽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즉 이번 발언은 회사의 로드맵이 아니라 프로듀서 개인의 견해에 가깝다.

왜 반복해서 나오는 이야기인가

페르소나 3 리로드의 전투 인터페이스
▲ '페르소나 3 리로드'는 리메이크가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진: ATLUS / SEGA

영상: atlustube 유튜브 채널

이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와다는 최근 여러 자리에서 비슷한 취지의 말을 반복해 왔다. 그때마다 팬 사이에서 기대가 커졌다 사그라지는 일이 되풀이됐다.

배경에는 아틀러스의 최근 성과가 있다.

'페르소나 3 리로드'가 성공하면서, 옛 작품을 현대적으로 다시 만드는 방식이 통한다는 것이 증명됐다.

'페르소나 4 리바이벌'도 같은 흐름 위에 있다.

3편과 4편을 마치면 자연스럽게 그 앞의 두 작품이 남는다. 팬들이 계속 묻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틀러스는 이용자 설문에서 페르소나 1·2를 포함해 여러 구작의 리메이크 수요를 물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 번 손을 댔던 작품들

페르소나 1·2가 완전히 방치돼 온 것은 아니다.

PSP 시절에 세 작품 모두 이식·리메이크를 거쳤다.

'페르소나'는 2009년 PSP판이 나왔다. 원작에서 통째로 잘려 나갔던 '설(雪)의 장'이 이때 처음 서구권에 정식으로 들어갔다.

'페르소나 2: 죄'는 2011년 PSP판으로 처음 영어화됐다. 1999년 원작은 서구에 출시되지 않았다.

'페르소나 2: 벌'은 2012년 PSP판이 나왔지만 일본에만 출시됐다.

지금 상황이 까다로운 지점이 여기다. 시리즈 세 편의 접근성이 제각각이다.

PSP 자체가 단종된 지 오래고, 이 이식판들은 현행 기기에서 정식으로 구할 방법이 없다.

'리메이크가 필요하다'는 말이 반복해서 나오는 배경에는 합법적으로 플레이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사정이 깔려 있다.

왜 어려운 작업인가

페르소나 3 리로드의 캐릭터 대화 장면
▲ 1·2편은 지금의 페르소나와 구조가 상당히 다르다. 사진: ATLUS / SEGA

그럼에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1편과 2편은 지금의 페르소나와 다른 게임이다.

지금 시리즈의 정체성인 학교생활과 사회 링크는 3편에서 만들어졌다. 1·2편에는 그 구조가 없다.

대신 악마와의 협상, 그리고 훨씬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가 중심이다. 원류인 '진 여신전생'에 더 가깝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긴다. 원작 그대로 만들면 지금의 페르소나를 기대한 이용자에게 낯설고, 지금 방식으로 고치면 원작이 아니게 된다.

3편 리메이크가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것은 이미 완성된 문법 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와다의 발언에 늘 "확실히 말할 수 없다"는 단서가 붙는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핵심 정리
발언자: 와다 가즈히사 — 페르소나 시리즈 총괄 프로듀서
내용: 페르소나 1·2 리메이크 —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해야 할 일"
근거: "리마스터·리메이크는 일종의 문화 보존"
현재: 확정 계획 없음 · 공식 발표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