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영문명 Paradise Lost)이 10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현주가 엄마 류소영, 배현성이 9년 만에 돌아온 아들 류선우를 연기하는 심리 스릴러다. 소영은 AI 프로그램으로 복원한 어린 아들과 일상을 이어 왔고, 그 앞에 실제 아들이 나타나면서 혼란이 시작된다. 네이버 영화 정보와 이투데이 보도 기준으로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100분이다. 제작은 와우포인트, 배급은 CJ ENM이다.
9년 전 사라진 아들, 그리고 AI 속의 아이
영상: CJ ENM Movie 유튜브 채널
공개된 줄거리는 이렇다.
류소영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었다.
그 뒤 소영은 AI 프로그램 '낙원의 아이들'로 어린 시절의 아들을 복원해 하루하루를 버틴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돌아온다.
그토록 기다렸던 아들이지만, 소영이 기억하는 아이와는 너무 다른 낯선 모습이다.
영화는 기억 속 아들과 현실의 아들 사이에서 어느 쪽을 받아들일 것이냐를 묻는다.
AI 프로그램 속 어린 선우는 배우 유지완이 연기했다.
위 영상은 CJ ENM Movie 공식 유튜브 채널이 9월 22일 공개한 메인 예고편이다.
첫 예고편은 그보다 앞선 7월 21일 같은 채널에 올라왔다.
제작은 와우포인트, 배급은 CJ ENM이 맡았다.
두 곳은 iMBC 보도 자료에 제작·배급사로 함께 표기됐다.
출연진과 기본 정보
주연은 김현주와 배현성이다.
김현주는 아들을 잃은 뒤 멈춘 시간을 사는 엄마 류소영을 맡았다.
배현성이 연기한 류선우는 9년 만에 돌아온 아들이다.
코리아타임스는 이 영화가 배현성의 첫 장편 주연작이라고 전했다.
텐아시아에 따르면 연상호 감독과 배현성의 본격적인 첫 작업이기도 하다.
김현주와 연상호 감독이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네이버 영화 정보에는 유지완, 김종태, 이현균도 출연진으로 올라 있다.
신현빈은 내레이션으로, 구교환은 짧은 카메오로 참여했다.
MTN은 두 사람이 앞서 연상호 감독의 '군체'에 출연한 배우라고 전했다.
이투데이는 구교환을 연상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소개했다.
| 항목 | 내용 |
|---|---|
| 개봉일 | 2026년 10월 21일 |
| 감독 | 연상호 |
| 출연 | 김현주(류소영), 배현성(류선우), 유지완(AI 속 어린 선우), 김종태, 이현균, 구교환(특별 출연), 신현빈(내레이션) |
| 장르 | 심리 스릴러 |
| 등급·러닝타임 | 15세 이상 관람가·100분 (네이버 영화 정보·이투데이 기준) |
| 제작·배급 | 와우포인트 제작, CJ ENM 배급 |
| 영문명 | Paradise Lost |
| 제작비 | 순제작비 약 5억 원, 14회차 촬영 (TF뉴스 보도) |
▲ '실낙원' 기본 정보 (2026년 10월 14일 기준, 보도 종합)
어머니의 세 페이지에서 출발한 이야기
연상호 감독은 10월 10일 부산 기자회견에서 이야기의 출발점을 밝혔다.
어머니가 연습장에 쓴 세 페이지 정도의 이야기를 보여줬고, 읽으면서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텐아시아에 따르면 감독은 이 원안을 어머니에게서 사들였다.
TF뉴스와 MTN은 어머니가 쓴 이야기 세 편 가운데 하나를 골라 확장했다고 전했다.
감독은 악한 아들과 그를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지막 선택이 담긴 세 페이지에 끌렸다고 말했다.
감독은 2020년께 첫 시나리오를 썼고, 이후 '블랙 인페르노'라는 제목으로 다시 집필했다.
이 작품은 소설로도 출간됐고, 코리아타임스와 네이버 영화 정보는 이 소설을 영화의 원작으로 소개한다.
감독은 AI 시대에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 묻는 데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제목은 존 밀턴의 서사시 '실낙원'과 같다. TF뉴스는 이 서사시가 작품의 모티프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코리아타임스는 이 영화를 투자사 없이 자체 제작한 저예산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TF뉴스에 따르면 순제작비는 약 5억 원이고, 촬영은 14회차 만에 끝났다.
감독은 상업 목적보다 친한 사람들끼리 동아리 활동처럼 만든 영화라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짧은 촬영 기간 덕분에 오히려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9월 제작보고회에서 감독은 이 작품이 자신의 영화 가운데 가장 어두운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연상호 감독의 걸어온 길 — '부산행'에서 '얼굴'까지
연상호 감독은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1년 '돼지의 왕', 2013년 '사이비'로 이름을 알렸다.
2016년에는 '서울역'과 실사 영화 '부산행'을 내놓았다.
'부산행'은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넘긴 흥행작이다.
이후 '염력'(2018), '반도'(2020), '정이'(2023), '계시록'(2025), '얼굴'(2025)이 이어졌다.
드라마로는 '지옥'(2021)을 연출했고 시즌 2(2024)도 이어 연출했다.
위키백과 필모그래피에는 2026년 작품으로 '군체'와 '실낙원'이 함께 올라 있다.
'군체'는 5월 21일 개봉해 6월 중순 기준 관객 500만 명을 넘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얼굴'은 박정민 주연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난해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순제작비 약 2억 원의 초저예산 영화였지만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넘겼다.
'실낙원'은 같은 섹션에 2년 연속 오른 작품이다.
위 사진은 지난해 토론토에서 촬영된 것으로, 신현빈과 한지현은 '얼굴'에 출연한 배우다.
토론토에서 부산까지 — 개봉 전 영화제 일정
'실낙원'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초청 소식과 첫 예고편은 7월 21일 함께 공개됐다.
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월드 프리미어는 9월 13일에 열렸다.
토론토 공식 상영은 4회차, 약 2,300석이 모두 매진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으로 먼저 관객을 만났다.
부산 상영은 10월 9일 오후 4시 2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보도됐다.
같은 날 낮에는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야외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었다.
iMBC는 부산 공식 상영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10월 10일 오전에는 영화의전당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가을 한국 영화의 해외 영화제 성과는 '가능한 사랑' 베니스 수상 이후 성적표에서도 볼 수 있다.
10월 12일에는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현주는 이 자리에서 시간은 짧지만 농도는 짙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배현성은 대사가 많지 않은 캐릭터라 행동과 걸음걸이를 느리게 했다고 전했다.
개봉 전 평가와 관전 포인트
이투데이는 이 영화의 불편함이 공포가 아니라 관객 스스로 답을 내려야 하는 질문에서 온다고 평가했다.
뉴스핌은 김현주와 배현성의 절제된 연기를 짚었다.
AI가 복원한 세계를 스펙터클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그렸다는 점도 언급됐다.
뉴스핌은 이 영화가 변해버린 가족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을 던진다고 평가했다.
이투데이는 구교환이 언제 등장하는지 찾는 재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연상호 감독은 9월 제작보고회에서 엔딩이 논란이 될 수 있고 자신의 작품 중 호불호가 가장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감독은 의외로 많은 관객이 공감했다고도 덧붙였다.
개봉 전 공개된 평가는 모두 언론 시사 기반이다.
일반 관객 평점과 예매율은 개봉 이후 집계를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