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PC(스팀)로 먼저 출시돼 인디 흥행작으로 자리잡은 '더 킹 이즈 워칭'이 1년 만에 콘솔로 영역을 넓힌다. 개발사 Hypnohead와 배급사 tinyBuild는 이 게임이 7월 29일 PS5,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에 동시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콘솔판은 모두 다운로드 전용이며, 실물 패키지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① 핵심 메커니즘 — "왕이 지켜봐야 일을 한다"
이 게임의 정체성은 제목 그대로 '왕의 시선(응시)'에 있다. 광부·농부·병영 등 왕국의 시설은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왕의 시선이 닿아 있을 때만 작동하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순간 생산이 멈춘다. 자원 생산에 집중할지, 군대를 훈련시킬지, 방어 시설을 관리할지 매 순간 우선순위를 저울질해야 하는 구조다. PC게이머의 프레이저 브라운은 이 메커니즘을 "스트레스를 주면서도 악마처럼 영리하다"고 평했고, 애프터매스의 루크 플렁킷은 "우아하게 통합됐다"고 호평했다.
· 개발/배급: Hypnohead / tinyBuild
· PC 출시: 2025년 7월 21일 (스팀, $14.99)
· 콘솔 출시: 2026년 7월 29일 (PS5·Xbox 시리즈·닌텐도 스위치, 다운로드 전용)
· 장르: 로그라이트 왕국 건설 전략
· 언어 지원: 영어·독일어·한국어 등 10개 언어
· 판매량: 2026년 3월 기준 누적 50만 장 돌파
② 메타크리틱 80점 — 평단과 시장을 동시에 잡다
메타크리틱 기준 이 게임의 메타스코어는 80점('대체로 호평')으로, 10개 비평가 리뷰 중 부정 평가는 단 하나도 없었다(긍정 80%, 혼합 20%). Try Hard Guides가 100점을 준 것을 비롯해 The Games Machine 85점, GameSpace 83점 등 고른 점수를 받았고, 오픈크리틱에서는 93%의 비평가 추천율을 기록했다. 상업적으로도 성과가 뚜렷해, 출시 몇 주 만에 20만 장이 팔렸고 2026년 3월 기준 누적 50만 장을 넘어섰다. 스팀 이용자 리뷰 역시 3,200여 개 중 90%가 긍정적이다.
한 매체는 "스크린샷만으로는 매력이 잘 전달되지 않지만,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로그라이크 시스템과 도시 건설 메커니즘을 영리하게 결합해 비슷한 장르의 다른 게임들이 그저 답습하는 지점에서 혁신을 이뤄낸 작품"이라고 총평했다. 다만 운적 요소와 밸런스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③ 콘솔 출시와 함께 오는 무료 업데이트 & DLC
콘솔 출시는 지난달 나온 대규모 무료 업데이트 '시프팅 샌즈(Shifting Sands)'와도 맞물린다. 이 업데이트는 새로운 지도, 신규 유닛과 무기, 무한 모드, 런을 더 어렵게 만드는 커스터마이징 옵션 등을 더했으며, 새로운 보스와 아티팩트도 함께 추가됐다. 또 앞서 출시된 무료 '다크 렐름(Dark Realm)'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러브크래프트풍 신규 지도와 전용 보스 '크라켄'을 만나볼 수 있다.
· 무료 업데이트 '시프팅 샌즈': 신규 지도·유닛·무기, 무한 모드, 엔드게임 난이도 커스터마이징
· 무료 업데이트 '다크 렐름': 러브크래프트풍 지도, 보스 '크라켄'
· 유료 DLC '크라운스 오브 히스토리'($4.99): 클레오파트라·당 태종·크세르크세스 등 역사 속 3대 군주 추가
· 차기 DLC 예고: 신화·판타지 군주를 다루는 '크라운스 오브 픽션',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
DLC '크라운스 오브 히스토리'에서 추가된 군주들은 저마다 확연히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아군의 시신이나 적의 시체에서 얻는 자원 '캐노피'로 11종의 이집트풍 유닛을 소환하고, 당 태종은 사기가 높을수록 공격 시설의 피해량이 늘어나며 벽을 수리할 수 있는 벽돌 공장을 기본으로 갖춘다. 반면 크세르크세스는 병력의 체력을 90% 희생하는 대신, 훈련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지는 피해량을 얻어 순식간에 보스를 지워버리는 극단적인 '유리 대포' 운영이 가능하다.
'왕의 시선'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로 평단과 시장을 동시에 사로잡은 '더 킹 이즈 워칭'이, 콘솔 이용자들에게도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