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랩톱 울트라의 가격을 공개하고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시작가는 2,599달러, 출하는 10월 16일부터다. 같은 날 엔비디아 RTX 스파크(N1X) 기반 노트북이 처음으로 소매 시장에 풀린다. 에이수스 프로아트, MSI 프레스티지, 델 XPS 16 등이 줄을 선다. 베를린에서는 엔비디아가 출시 당일 공개 행사까지 연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피스 랩톱 울트라 — 2,599달러부터 5,899달러까지
영상: Microsoft Surface 유튜브 채널
마이크로소프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윈도우·서피스 행사에서 서피스 랩톱 울트라의 가격과 출하일을 공개했다.
행사는 현지 시간 10월 7일이었고, 예약은 그날부터 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닷컴과 전 세계 일부 리테일러에서 받는다.
기본형은 15인치 미니LED 터치스크린에 RTX 스파크 N1X의 낮은 구성을 얹었다. 18코어 CPU, 쿠다 코어 5,120개짜리 블랙웰 GPU, 통합 메모리 24GB, SSD 512GB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권장소비자가는 2,599달러다. 스토어 구성 페이지에는 2,599.99달러로 표기돼 있다.
RTX 스파크 플랫폼은 6월 컴퓨텍스에서 처음 소개됐다.
20코어 CPU와 쿠다 코어 6,144개 GPU를 쓰는 상위 구성은 32GB·SSD 1TB 모델이 3,699.99달러부터다.
최상위는 메모리 128GB에 SSD 1TB를 붙인 모델로 5,899.99달러다. 2TB SSD는 64GB 모델에서만 고를 수 있고 가격은 4,699.99달러다.
스토어에는 색상(플래티넘·나이트폴)과 윈도우 에디션 차이를 포함해 구성이 여럿 올라 있다. 아래 표는 그중 주요 구성만 추렸다.
별도로 '서피스 RTX 스파크 개발자 박스'도 5,999달러(권장소비자가)에 예약을 받는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닷컴에서만 팔고, 출하는 11월이다.
이 칩의 사양은 엔비디아 RTX 스파크 N1X 사양 기사에서 정리한 수치와 같다. 18코어·5,120코어와 20코어·6,144코어 두 구성, 통합 메모리 24GB에서 128GB까지다. 노트북 원가 구조는 트렌드포스 노트북 원가 기사에서 따로 정리했다.
눈에 띄는 건 마그네틱 커넥트라는 이름의 자석식 USB-C 충전 포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트북 최초의 내장형 자석 USB-C 충전이라고 소개했다.
충전 케이블이 오른쪽 USB-C 포트에 자석으로 붙고 쉽게 분리된다. 맥세이프와 비슷한 발상이지만, 이 포트는 영상 출력과 데이터 전송, 다른 USB-C 기기 연결에도 그대로 쓸 수 있다고 한다.
나머지 포트는 USB-C 두 개, HDMI, USB-A, SD 카드 리더, 3.5mm 헤드폰 단자다. 저장장치는 사용자가 직접 바꿀 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설명했다.
실사용 평가는 아직 없다. 리뷰는 소매 제품이 풀린 뒤에야 나온다.
| 구성 | CPU / GPU 코어 | 메모리 | SSD | 가격(미국) |
|---|---|---|---|---|
| 기본형 | 18코어 / 5,120 | 24GB | 512GB | 2,599.99달러 |
| 중간 구성 | 18코어 / 5,120 | 32GB | 1TB | 3,299.99달러 |
| 상위 구성 | 20코어 / 6,144 | 32GB | 1TB | 3,699.99달러 |
| 64GB 모델 | 20코어 / 6,144 | 64GB | 2TB | 4,699.99달러 |
| 최상위 | 20코어 / 6,144 | 128GB | 1TB | 5,899.99달러 |
▲ 서피스 랩톱 울트라 주요 구성별 미국 가격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구성 페이지, 2026.10.12 조회. 전체 11개 구성 중 일부)
128GB 모델 품절 보도 — 수요 신호로 읽을 수 있을까
예약이 시작된 직후 최상위 구성이 품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퀘이사존이 옮긴 Guru3D 보도에 따르면 128GB 메모리에 1TB SSD, 5,899.99달러짜리 모델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품절 상태였다. 메모리가 더 낮은 구성은 여전히 살 수 있다고 한다.
해당 글은 IT홈이 Wccftech를 인용해 초기 재고가 한정적이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재입고 일정이나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다. 10월 12일 조회 시점의 스토어 구성 페이지에는 128GB 구성을 포함한 모든 구성이 주문 가능으로 표시돼 있었다.
따라서 품절이 곧 폭발적인 수요를 뜻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초기 물량 자체가 적었을 가능성도 있다.
10월 16일에 쏟아지는 RTX 스파크 노트북
서피스만 나오는 게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MSI의 RTX 스파크 노트북이 같은 날 예약을 받고 10월 16일부터 출하된다고 소개했다.
에이수스는 프로아트 P14와 P16의 글로벌 예약을 10월 7일 시작했고 미국 첫 출하는 10월 16일이라고 밝혔다. 베스트바이와 에이수스 e숍에서 산다.
에이수스는 시작가를 2,599.99달러라고만 밝혔다. 디지털 시티즌 집계로는 P14가 2,599.99달러, P16이 2,799.99달러다. 메모리는 24GB부터 128GB까지 여러 구성이 있다.
P16은 두께 12.9mm에 무게 1.77kg, 배터리 최대 99Wh, 최대 4K 디스플레이다. P14는 두께 13.9mm에 1.48kg, 배터리 최대 90Wh, 최대 3K 디스플레이를 쓴다.
둘 다 에이수스 루미나 프로 OLED를 얹었다. 미니 PC '프로아트 GR1X'는 올해 안에 나오며 가격은 미정이다.
MSI 프레스티지 N16 Flip AI+는 16인치 OLED 2-in-1이다. 가격은 3,299.99달러로 보도됐다.
델 XPS 16(크리에이터 에디션)은 3,799.99달러부터다. 레노버 요가 9n은 3,099.99달러, HP 옴니북 X 14와 울트라 16은 각각 2,999.99달러와 3,199.99달러로 집계됐다.
출하일은 엇갈린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는 HP 옴니북 울트라 16을 포함한 모든 제품이 10월 16일 출하라고 했지만, 디지털 시티즌은 HP 두 종이 11월 4일이라고 전했다.
메모리와 저장공간 구성에 따라 가격 폭이 크다. 같은 모델명 안에서도 수천 달러씩 벌어지니, 비교할 때는 구성부터 맞춰야 한다.
이 가격들은 모두 미국 기준이며, 소매점 목록과 매체 집계가 일부 엇갈린다.
| 제품 | 시작가(미국) | 출하·출시 |
|---|---|---|
| 서피스 랩톱 울트라 15인치 | 2,599.99달러 | 10월 16일 |
| 에이수스 프로아트 P14 | 2,599.99달러 | 10월 16일 |
| 에이수스 프로아트 P16 | 2,799.99달러 | 10월 16일 |
| HP 옴니북 X 14 | 2,999.99달러 | 11월 4일(매체 집계) |
| 레노버 요가 9n | 3,099.99달러 | 10월 16일 |
| HP 옴니북 울트라 16 | 3,199.99달러 | 11월 4일(매체 집계), MS는 10월 16일 |
| MSI 프레스티지 N16 Flip AI+ | 3,299.99달러 | 10월 16일(MS 발표) |
| 델 XPS 16 | 3,799.99달러 | 10월 16일 |
▲ RTX 스파크 노트북 미국 시작가 (마이크로소프트·에이수스 공식 발표, 디지털 시티즌·톰스 가이드 보도 종합, 구성에 따라 다름)
베를린 'XPERION' 공개 행사 — 18세 이상 무료 참석
엔비디아는 출시 당일인 10월 16일 베를린에서 'RTX 스파크 런치 셀러브레이션'을 연다.
장소는 알렉산더플라츠 3번지 자툰(Saturn) 매장 안 XPERION이다.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18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다.
참가는 무료지만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현지 시간 오후 6시에 줄이 열리고 6시 45분에 입장이 시작된다.
무대에는 크리에이터 3명과 CD 프로젝트 레드 관계자가 오른다. 창작 앱, AI 에이전트, 게임 시연이 이뤄진다.
DLSS 5 시연과 젠슨 황이 서명한 에이수스 프로아트 P14 다섯 대 추첨도 예고됐다.
재고가 남아 있는 동안 지포스 나우 얼티밋 6개월 이용권도 나눠 준다. 같은 날 베를린 TV 타워는 엔비디아 녹색으로 점등된다.
이어 10월 20~22일 GTC 베를린이 열린다. 젠슨 황 기조연설은 21일 현지 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며, 장소는 템포드롬으로 보도됐다.
행사 세부 내용은 프랑스 매체 포즈 하드웨어가 TechPowerUp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엔비디아 공식 페이지에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Arm 윈도우 게임 지원, 콜 오브 듀티는 2027년
RTX 스파크의 약점은 늘 Arm 기반 윈도우라는 점이었다. 게임 호환성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블로그에서 Arm 기반 윈도우 PC의 게임 카탈로그가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 앨런 웨이크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 등을 예로 들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원신 등은 곧 지원될 예정이라고 했다.
행사에서 출시 첫날부터 수백 개 게임이 실행된다고 밝혔다는 보도도 있다. 다만 공식 블로그 본문에서는 이 수치를 확인하지 못했다.
콜 오브 듀티는 출시 때 지원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7년에 RTX 스파크로 나온다고만 했고, 월이나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콜 오브 듀티가 쓰는 안티치트가 지연 원인이라는 해석이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Arm 윈도우에서 주요 안티치트 업체의 지원이 늘었다고만 설명했다.
시연작은 '기어스 오브 워: E-Day'였다. 레이 트레이싱, 가변 레이트 셰이딩, 다이렉트스토리지를 지원하고, 첫 실행 때 셰이더 컴파일을 몇 분에서 몇 초로 줄이는 기능도 선보인다.
서피스 랩톱 울트라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돌아갔다는 보도도 있다. 해상도와 설정, 업스케일링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RTX 스파크가 DLSS 5로 AAA 게임을 1440p에서 100fps 이상 구현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제조사 주장이며 실측은 아직 없다.
게임이 실행된다는 것과 온라인 모드까지 다 되는 건 별개다. 안티치트를 쓰는 멀티플레이 게임은 소매 제품이 나온 뒤 확인이 필요하다.
메모리 대란 속 2,599달러의 의미
가격은 예상보다 낮다는 반응이 있었다. 다만 기본형이 메모리 24GB 구성이라는 점을 같이 봐야 한다.
지금 PC 시장은 부품 값 부담을 크게 받고 있다.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 20% 급감 소식과 마이크론의 2027~2028년 메모리 전망이 그 배경이다.
128GB 통합 메모리 구성이 5,899달러까지 올라가는 것도 이런 환경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일부 리테일러에서 예약을 받는다고만 밝혔고, 한국 전용 안내는 10월 12일 기준 찾지 못했다. 개발자 박스는 미국 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