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출시를 앞둔 '슈타인즈 게이트 리:부트'의 메타크리틱 평론가 점수가 공개됐다. 8월 14일 기준 84점으로, 83점을 받았던 2009년 원작을 근소하게 웃도는 수치다. 현대적으로 다시 그려진 비주얼과 전면 리뉴얼된 연출이 호평의 중심에 섰다.
원작 83점, 리메이크 84점
메타크리틱에 집계된 리:부트의 평론가 평균은 84점이다. 리메이크가 원작 점수를 넘기는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결과다.
평론가들이 공통적으로 짚은 강점은 이야기 자체의 힘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2009년작이 쌓아 올린 서사 구조가 17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게 작동한다는 평가다.
여기에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모델링, 새로 추가된 더빙이 더해지면서 전반적인 연출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무엇이 새로 들어갔나
리:부트는 단순 리마스터가 아니다. 원작에 새로운 세계선 스토리와 엔딩 분기점이 추가됐고, 더빙이 전면 리뉴얼됐으며 그래픽과 UI도 함께 손봤다.
새로 들어간 '옵저버 모드'와 추가 시나리오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원작을 이미 여러 번 돌려 본 팬들에게 다시 플레이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장치들이다.
즉 신규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을 낮춘 결정판이고, 기존 팬에게는 새로 볼 구간이 있는 확장판에 가깝다.
복잡한 서사와 가격에 붙은 물음표
호평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사가 다소 복잡하고, 일부 내용이 축약되면서 오히려 몰입이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작의 초반부는 느린 전개로 유명했고, 그 느림이 후반 반전의 밑작업이기도 했다. 압축 과정에서 그 균형이 흔들렸다는 뜻으로 읽힌다.
가격도 논점이다. 국내 정가 6만 1,500원이라는 가격표가 콘텐츠 분량 대비 비싸다는 의견이 리뷰 곳곳에서 언급됐다. 스팀에서는 출시 전 할인이 적용돼 5만 5,350원에 판매되고 있다.
8월 20일, 비주얼노벨 팬들의 시험대
슈타인즈 게이트 리:부트는 8월 20일 출시된다. 스팀 상점에는 시차 때문에 8월 19일로 표기돼 있다.
이 작품의 성적은 장르 전체와도 무관하지 않다. 고전 비주얼노벨을 풀 리메이크하는 방식이 상업적으로 성립하는지를 가늠할 사례이기 때문이다.
84점이라는 출발점은 나쁘지 않다. 남은 변수는 가격 저항을 이용자 평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