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G: 배틀그라운드'가 애니메이션 '주술회전'과 협업한다. 크래프톤이 예고한 콘텐츠가 이번 주 PC부터 들어온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플랫폼마다 일정이 다르다. PC는 9월 10일, 콘솔은 일주일 뒤인 9월 17일이다.
일정부터 정리하면
영상: GameTrailers 유튜브 채널
PC는 9월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다. 약 5주간 진행된다.
콘솔은 9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다. 시작과 종료가 모두 일주일씩 밀렸다.
PC와 콘솔의 업데이트 시점이 다른 것은 배틀그라운드의 오랜 운영 방식이다. 패치가 PC에 먼저 적용되고 콘솔이 뒤따른다.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하나 더 있다. PUBG 모바일은 이번 협업과 별개다.
모바일판은 앞서 3월에 4.3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주술회전' 콜라보를 진행했다.
PC·콘솔판과 모바일판은 개발과 운영이 분리돼 있어, 같은 IP를 쓰더라도 일정과 내용이 따로 간다.
왜 '주술회전'인가
배틀그라운드는 오래전부터 외부 IP 협업을 주요 운영 수단으로 써 왔다.
출시 9년이 넘은 게임이다. 새 맵이나 총기만으로는 이용자를 다시 부르기 어렵다.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이 스킨과 이벤트이고, 그중에서도 인지도 높은 IP와의 협업이 가장 효과가 크다.
'주술회전'은 그 조건에 잘 맞는다. 전 세계적으로 팬층이 두껍고, 주술사들의 시각 효과가 게임 안에서 스킨과 연출로 옮기기 좋다.
모바일판에서 이미 두 차례 진행했다는 점도 근거가 된다.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만 배틀로얄이라는 장르 특성상, 협업 콘텐츠가 실제 전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설계되는 것이 관건이다.
협업 콘텐츠는 보통 어디까지인가
구체적인 구성은 시작일에 맞춰 공개된다. 다만 배틀그라운드의 협업 방식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중심은 외형 아이템이다. 캐릭터 의상과 총기 스킨, 낙하산과 배낭 같은 장비 외형, 감정 표현이 기본 구성이다.
여기에 기간 한정 전용 상점과 이벤트 미션이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요한 것은 전투 성능에 손대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배틀로얄은 승패가 곧 재미인 장르다. 돈을 쓴 쪽이 유리해지면 근간이 무너진다.
그래서 아무리 화려한 협업이라도 피격 판정과 탄도, 이동 속도는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설계된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지점은 다른 쪽이다. 눈에 잘 띄는 밝은 색 스킨은 착용자가 불리해지고, 반대로 배경에 묻히는 스킨은 유리해질 수 있다.
'주술회전'처럼 시각 효과가 강한 IP는 이 균형을 잡기가 더 까다롭다. 협업 스킨의 완성도를 볼 때 함께 봐야 할 대목이다.
지금 배틀그라운드는 어떤 상황인가
협업 소식과 별개로, 크래프톤의 최근 움직임을 함께 보면 맥락이 잡힌다.
회사는 배틀그라운드 이후를 여러 방향으로 시험하고 있다. '세계허구관리연맹: WPCA'처럼 완전히 다른 장르의 신작도 그중 하나다.
동시에 배틀그라운드 자체의 파생 시도도 이어진다. 90년대풍 배틀로얄 'PUBG: DED.NET'이 대표적이다.
본편은 협업과 이벤트로 이용자를 붙잡는 역할을 맡는다.
9년 된 라이브서비스 게임이 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운영 방식이다. 새 게임을 준비하는 동안 기존 게임이 매출을 버텨 줘야 하기 때문이다.
PC: 9월 10일 ~ 10월 14일
콘솔: 9월 17일 ~ 10월 22일
모바일: 이번 협업과 별개 — 앞서 3월 4.3 업데이트에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