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도쿄게임쇼(TGS) 2026에서 신작 3종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TGS 2026에 2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한 넷마블은 로그라이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웹소설 원작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서브컬처 수집형 RPG '펄인블루' 3종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2종이었던 출품작을 3종으로 늘리면서 부스 규모도 56부스에서 63부스로 확대했다. 코스프레 쇼와 성우 참여 스테이지, 스트리머 대전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 원작에 없던 '27년 군주 전쟁'을 게임으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작품은 모바일 로그라이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다.
이 게임은 원작 웹소설에서 상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설정을 새롭게 풀어낸다. 윤회의 잔을 사용해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 성진우가 겪는 27년간의 군주 전쟁을 처음으로 게임화한 것이 핵심이다.
TGS 2026 시연 버전에서는 200여 종의 버프와 8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원작의 상징인 '그림자 군단'을 이용자가 직접 조작 가능한 캐릭터로 구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부스에는 스토리 모드와 서바이벌 모드 시연대가 마련됐고, 카르테논 신전 석상을 재현한 공간과 성진우 조형물, LED 연출 포토존이 함께 꾸며졌다.
일본 배우 혼고 카나타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직접 시연에 나섰다. 9월 18일부터는 코스프레 쇼와 스트리머 대전이, 20일에는 타임어택 대회가 진행됐다.
사전등록은 9월 16일부터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 원작 첫 게임화, 최초 플레이어블 빌드 공개
누적 조회수 10억 회, 코믹스 발행 부수 1700만 부를 넘긴 일본 인기 웹소설·만화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첫 게임화 작품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도 TGS 2026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넷마블은 이번 행사에서 이 게임의 최초 플레이어블 빌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두 캐릭터를 교체하며 스킬을 연계하고, 패링으로 몬스터를 토벌하는 태그 배틀 방식의 전투가 시연 무대에서 소개됐다.
원작 애니메이션 제작사 C2C와 협업한 오리지널 PV도 현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원작자 카타리나·후지 료스케와 주인공 산라쿠 역 성우 우치다 유우마의 축전 영상도 함께 상영됐다.
부스 조형물로는 몬스터 '야습의 리카온'과 원작 속 마을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꾸며져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9월 20일에는 애니메이션 주역 성우가 참여하는 토크쇼와 코스프레 쇼도 열렸다.
게임뷰 등 현장 취재진에 따르면 발표회 무대 주변에는 이 작품을 확인하려는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펄인블루 — 넷마블엔투의 자체 IP, '월간 러브코미디' 콘셉트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펄인블루(Pearl in Blue)'는 세 작품 중 유일하게 외부 원작이 없는 자체 IP 신작이다.
'월간 러브코미디'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서브컬처 수집형 모바일 RPG로, 기사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소녀들과의 관계와 전투를 함께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TGS 2026을 기념해 제작된 콘셉트 프로모션 영상(PV)이 현장에서 처음 공개됐고, 게임 속 배경인 '시오나기하마역'을 재현한 포토존과 신규 캐릭터를 최초로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기사단 복장을 갖춘 코스프레 모델이 부스에 오래 상주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코스프레 쇼와 러브 코미디 토크 스테이지도 함께 진행됐다.
부스 규모 2년 연속 확대 — 넷마블의 일본 시장 공략 속도
넷마블은 이번 TGS 2026에서 2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 출품작을 지난해 2종에서 3종으로 늘리면서 부스 규모도 56부스에서 63부스로 키웠다.
부스 현장에서는 미디어 발표회와 쇼케이스, 코스프레 쇼, 유명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스페셜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됐다.
세 작품 모두 아직 정식 출시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가 한·일 동시 사전등록에 들어간 만큼, 세 신작 중 가장 먼저 출시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넷마블은 이번 TGS 참가를 통해 웹툰·웹소설 기반 IP와 자체 개발 IP를 동시에 앞세워 일본 서브컬처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