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9월 도쿄게임쇼에 출품하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 '펄 인 블루(Pearl in Blue)'의 첫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8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다. 개발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만든 넷마블엔투가 맡았으며,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거대 도시 '검안도'와 '기사'라 불리는 소녀들
게임의 주 무대는 거대 도시 '검안도'다. 이 도시에 재난이 닥치거나 악당이 나타나면 '기사'라 불리는 소녀들이 현장에 투입된다.
다만 이들의 역할은 전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방송 출연, SNS 활동, 상품 판매 같은 유명인으로서의 활동도 함께 소화한다.
그 정점에 오른 존재는 '탑 소드'라 불린다. 싸움 실력과 대중적 인지도가 함께 계급을 이루는 세계관인 셈이다.
'진주'는 욕망의 씨앗, 플레이어는 매니저
세계관의 핵심 물질은 제목에도 들어간 '진주'다. 인간 내면에 자리한 욕망의 씨앗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시련과 고통을 거름 삼아 자라난다.
이 진주는 평생 단 한 번 '펄라이트'라는 무기 형태로 발현된다. 아직 그 힘을 깨우지 못한 소녀들은 '껍데기'라 불린다.
플레이어가 맡는 역할은 바로 그 껍데기 소녀들을 돕는 매니저다. 고민을 들어주고 성장을 이끌며 교감을 쌓아 가는 구조로, 육성과 관계 형성이 게임의 축을 이룬다.
전투 캐릭터를 지휘하는 사령관형 주인공이 흔한 장르에서, 연예 기획사의 매니저에 가까운 포지션을 택한 점이 눈에 띈다.
첫 영상은 카툰 렌더링 시가지 전투
공개된 영상은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시가지 전투를 중심에 뒀다. 창을 든 근접전, 저격총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 발차기 같은 캐릭터별 액션이 차례로 등장한다.
연출과 함께 인물들의 대사도 담겼다. "눈부시게 빛나고 싶다", "마을을 지키고 싶다" 같은 대사들이 각자의 욕망과 연결되는 구성이다.
세계관 설정에서 '진주=욕망'이라는 개념을 내세운 만큼, 캐릭터의 욕망을 전면에 드러내는 방식으로 첫인상을 잡은 셈이다.
9월 도쿄게임쇼에서 정식 공개
펄 인 블루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6에 출전한다. 현장에는 관람객을 위한 세계관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넷마블은 이번 도쿄게임쇼에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와 함께 펄 인 블루까지 총 3종을 출품한다.
세 작품 모두 일본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펄 인 블루는 티저 사이트와 SNS도 일본에서 먼저 열며 현지 미소녀 게임 시장을 정면으로 노렸다.
출시일은 아직이다. 플랫폼은 iOS와 안드로이드로,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시연을 통해 실제 조작 감각이 처음 검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