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시리즈 '꿀알바'를 10월 30일 공개한다. 총 8부작이고 전편이 한꺼번에 풀린다. 이재욱이 최저 시급의 50배를 준다는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청년 혁준을, 고민시가 그 일터의 정체를 파헤치는 사고조사관 연주를 맡았다.

시급 50배, 규칙은 하나

영상: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

주인공 혁준은 빚에 몰린 청년이다. 그는 높은 시급을 내건 전단을 보고 '거미인력'이라는 인력사무소를 찾는다.

이곳은 최저 시급의 50배부터 시작하는 일자리만 소개한다. 넷플릭스가 밝힌 규칙은 하나, 일터에서 벌어진 일을 절대 밖에 말하지 않는 것이다.

사장은 "이보다 꿀알바가 어디 있겠냐"며 혁준을 첫 현장으로 이끈다. 하지만 현장마다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고, 혁준은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한 번 일을 해낼 때마다 일당이 오르는 구조다. 돈이 커질수록 위험도 커진다는 점이 이야기의 뼈대다.

예고편에는 편의점으로 보이는 일터와 나방 떼, 삐에로 같은 존재가 등장한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을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로 소개했다. 현장마다 낯선 존재가 나타나고, 혁준은 그때마다 다른 방식으로 버텨야 한다.

인력사무소가 누구의 의뢰를 받는지, 왜 시급이 이렇게 높은지는 예고편에서도 드러나지 않는다. 그 의문이 시리즈를 끌고 가는 축이다.

공개 일정만 짧게 훑고 싶다면 10월 넷째 주 OTT·방송 신작 가이드를 참고하면 된다. 이 글에서는 '꿀알바' 한 작품을 따로 정리한다.

혁준·연주·지윤·사장, 네 사람

어두운 배경 앞에 선 배우 김민하
▲ 배우 김민하(2024년 10월 촬영). '꿀알바' 장면이 아니라 일반 사진이며, 세로 사진이라 좌우를 흐리게 채웠다. 사진: K-POPIT 케이팝잇 (Wikimedia Commons, CC BY 3.0)
검은 니트를 입고 손을 흔드는 배우 고민시
▲ 배우 고민시(2025년 3월 촬영). '꿀알바' 장면이 아니라 일반 사진이며, 세로 사진이라 좌우를 흐리게 채웠다. 사진: K-POPIT 케이팝잇 (Wikimedia Commons, CC BY 3.0)

혁준(이재욱)은 빚을 갚으려고 초고액 일당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청년이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에 여러 방식으로 맞서게 된다.

연주(고민시)는 노동재해 보호원의 사고조사관이다. 거미인력에서 반복되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고 혁준에게 접근한다.

지윤(김민하)은 혁준의 여동생이다. 오빠와 티격태격하지만, 불안해 보이는 오빠를 걱정해 곁에서 돕는다. 넷플릭스는 지윤을 '귀신보다 가난이 더 무섭다'는 모토의 인물로 소개했다.

거미사장(이희준)은 거미인력을 운영하는 수상한 인물이다. 누구의 의뢰로 일이 시작되는지 알 수 없는 제안을 혁준에게 계속 건넨다.

특별출연으로는 최현욱, 윤경호, 윤병희, 조현철이 이름을 올렸다. 다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혁준이 현장마다 마주치는 낯선 존재들을 연기한다.

제작진은 네 사람이 각각 어떤 인물로 나오는지 밝히지 않았다. 일부 보도에는 고창석의 이름도 있었지만 다른 보도와 일치하지 않아 여기서는 제외했다.

제작진과 공개 방식

연출은 김다민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극본을 썼고,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로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극본은 영화 '서울괴담'·'타로'의 경민선 작가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신지 작가가 함께 썼다.

기획 총괄은 한준희 감독이다. 한 감독은 'D.P.'를 연출했고, 넷플릭스 영문 발표문은 그를 '약한영웅 Class 2'의 제작에 참여한 인물로 소개했다.

제작은 쇼트케이크가 맡았다. 감독은 장르의 힘을 빌려 노동을 새로운 감각으로 보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넷플릭스는 2025년 4월 29일 이 작품의 제작을 처음 발표했다. 당시 제목 표기는 '꿀알바 | Perfect Job (WT)'였다. WT는 가제를 뜻한다.

2026년 9월 30일 공개 일정을 알린 넷플릭스 공식 발표문은 영어 제목을 'Dead-End Job'으로 적었다. 'Perfect Job'은 제작 단계의 가제로 보는 것이 맞다.

공개는 10월 30일 금요일, 넷플릭스에서만 이뤄진다. 엘르 코리아와 위키트리 등 여러 매체가 8부작 전편이 한꺼번에 공개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발표문과 확인된 보도에는 공개 시각이 없다.

원작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넷플릭스 발표와 주요 보도 어디에도 언급이 없다. 웹툰·웹소설 같은 원작이 확인된 바는 없다.

시청 등급은 위키트리와 티브이리포트 등 복수 매체가 청소년 관람 불가로 보도했다. 다만 넷플릭스의 공식 발표문에서는 등급 표기를 확인하지 못했다. 공개 시점에 작품 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좋다.

부산에서 먼저 공개된 1~4화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에서 인사하는 이재욱과 참석자들
▲ 2026년 10월 8일 오픈토크 현장. 군 복무 중인 이재욱이 깜짝 인사를 했다. 작품 장면이 아니라 영화제 행사 사진이다. 사진: Saraa.kom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인사하는 이재욱
▲ 2026년 10월 8일 오픈토크 무대에서 인사하는 이재욱. 작품 장면이 아니라 영화제 행사 사진이며, 세로 사진이라 좌우를 흐리게 채웠다. 사진: Saraa.kom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무대 위 의자에 앉은 배우 최현욱
▲ 오픈토크에 참석한 배우 최현욱. 작품 장면이 아니라 영화제 행사 사진이며, 세로 사진이라 좌우를 흐리게 채웠다. 사진: Saraa.kom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부산 영화의전당 외관과 횡단보도
▲ 부산 영화의전당 외관(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꿀알바' 오픈토크가 열린 장소이지만 2026년 행사 사진이나 작품 장면은 아니다. 사진: 399scout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영상: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유튜브 채널

'꿀알바'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부문에 초청됐다. 1~4화가 먼저 상영됐고, 5~8화는 공개 전이다.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는 7일과 9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열렸다고 전해졌다.

10월 8일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오픈토크가 열렸다. 김다민 감독과 한준희 기획총괄, 배우 김민하·최현욱이 참석했다. 아래 영상은 영화제 공식 채널이 올린 당시 현장 영상이다.

주연 이재욱은 현재 군 복무 중이라 공식 참석 명단에는 없었다. 그러나 최현욱의 제안으로 토크 막바지에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했다.

이재욱은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이라 공식 행사는 어렵지만 인사하러 왔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김민하는 집에서 작품을 보며 "무서워서 눈을 가리고 깜짝 깜짝 놀라며 봤다"고 말했다.

김다민 감독은 에피소드마다 알바가 바뀌어서 매번 조금씩 다른 재미를 주려 했다고 밝혔다.

전편이 한 번에 열리는 만큼, 현장이 바뀌는 구성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30일에 확인할 수 있다. 평가는 공개 이후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