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국내 공동 퍼블리싱을 맡은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네온 어비스 2(Neon Abyss 2)'가 10월 8일 정식 출시된다. PC판은 스토브와 스팀을 통해, 콘솔판은 같은 날 플레이스테이션5, Xbox Series X|S, 닌텐도 스위치로 동시에 출시된다.
얼리 액세스 1년, 이제 정식판으로
'네온 어비스 2'는 2025년 7월 17일 스팀 얼리 액세스로 먼저 공개됐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지금, 정식 버전이 나오면서 얼리 액세스 딱지를 뗀다.
개발사는 전작 '네온 어비스'를 만든 비우게임즈(Veewo Games)다. 이번 신작은 퍼블리셔 Kepler Ghost가 글로벌 유통을 맡고, 스마일게이트가 국내 공동 퍼블리싱 파트너로 참여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출시 마케팅과 함께 한글화 품질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에는 신규 보스와 무기, 접사(모디파이어), 에이전트, 플레이 모드 등이 순차적으로 추가되며 콘텐츠를 키워왔다. 이번 정식 출시는 그 과정의 마무리이자, 콘솔 이용자에게 처음 게임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가격은 아직 공식 확정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얼리 액세스 기간 스팀 판매가는 21,500원이었으며, 정식 출시와 함께 가격이 조정될지 여부는 별도 공지를 기다려야 한다.
신규 최종보스 '테이아', 3단계 보스전의 정체
정식판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최종보스 '허영의 신 테이아(Theia)'의 등장이다. 그리스 신화 속 태초의 티탄 중 하나이자 태양신 헬리오스, 달의 여신 셀레네,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어머니로 설정된 존재를 모티브로 삼았다.
테이아의 모습은 깨진 거울과 날카로운 보석, 네온빛 오라가 뒤섞인 형상으로 그려진다. 전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화려한 이펙트로 시선을 압도하는 연출이 특징이다.
보스전은 총 3단계로 구성된다. 공개된 트레일러에 따르면 각 단계마다 공격 패턴이 달라지며, 공격이 발동할 때마다 섬광과 파열음이 동반돼 플레이어의 시야와 판단력을 흔드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겉모습의 화려함이 곧 회피해야 할 공격 범위와 연결되는 셈이어서, 패턴을 눈에 익히는 학습 과정이 공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이아는 정식판의 엔드게임 콘텐츠로 배치된다. 얼리 액세스 동안 쌓아온 무기·아이템 시너지를 총동원해야 넘을 수 있는 최종 관문인 셈이다.
'네온 어비스'는 원래 어떤 게임이었나
전작 '네온 어비스'는 비우게임즈가 개발하고 Team17이 퍼블리싱을 맡아 2020년 7월 PC·스위치·PS4·Xbox One으로 출시됐다. '바인딩 오브 아이작'이나 '엔터 더 건전'을 연상시키는 사이드스크롤 로그라이크 슈팅으로, '그림 스쿼드'의 일원이 되어 어비스를 뚫고 내려가며 신들을 물리치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평단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메타크리틱 기준 PC판 74점, Xbox One판 81점을 기록했고, 무기와 몬스터, 시너지의 다채로움과 매끄러운 조작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방 구조의 다양성 부족과 일부 성능 문제는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네온 어비스 2'는 이런 전작의 골격을 이어받으면서도 여러 부분을 확장했다. 사이버펑크와 신화가 결합된 세계관 '어비스'를 무대로, 이번에는 동반자 '해치몬'과 함께 신들에게 복수하는 여정을 그린다. 해치몬은 알에서 부화시켜 함께 성장하는 동료로, 전작의 펫 수집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육성 시스템을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확장은 최대 4인 온라인 협동 지원이다. 전작이 기본적으로 1인 플레이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후속작은 여러 플레이어가 캐릭터 빌드를 조합해 함께 탐험하거나 같은 맵의 서로 다른 방으로 흩어져 진행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여기에 새로운 무기 체계와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아이템 시너지, 자원 관리 시스템인 '페이스 시스템'까지 더해지며 전작보다 한층 빠르고 다채로운 전투를 지향한다.
평온한 순간도 있다
'네온 어비스 2'가 전투와 보스전만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공개된 스크린샷 중에는 노을이 지는 호숫가에서 낚시를 즐기는 장면도 포함돼 있는데, 던전 러시 사이사이 허브 지역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요소로 보인다.
허브 지역에는 'MARS'라는 간판을 내건 트레일러 형태의 바도 마련돼 있다. 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은 이 공간에서 동료들과 어울리거나 상점을 둘러보는 등, 던전 밖에서도 나름의 생활감을 느낄 수 있는 연출이다.
치열한 로그라이크 런과 여유로운 허브 활동을 오가는 완급 조절은, 반복 플레이가 핵심인 로그라이크 장르에서 피로도를 낮추는 장치로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정식 출시와 함께 이런 부가 콘텐츠가 얼마나 확장됐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정리하면
영상: Neon Abyss 유튜브 채널
'네온 어비스 2'의 10월 8일 정식 출시는 얼리 액세스 1년여의 성과를 콘솔까지 확장하는 자리다. 전작의 로그라이크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4인 협동, 확장된 시너지 시스템, 그리고 새로운 최종보스 테이아까지 더해진 만큼 얼리 액세스 때부터 지켜본 이용자와 이제 막 관심을 갖게 된 콘솔 이용자 모두에게 눈여겨볼 만한 출시다.
국내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한글화 품질 개선 지원이 예고된 만큼, 정식 출시 시점에 번역 품질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도 확인해볼 부분이다. 가격을 비롯한 세부 정보는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추가로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