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오는 11월 18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상·최우수상·우수상·기술창작상으로 구성된 본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후보작 접수는 9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15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최종 수상작은 심사위원회 평가에 일반인·미디어(게임 기자·게임 인플루언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더해 11월 18일 당일 발표된다.
심사 기준은 '작품성·창작성·대중성' 3축
본상 심사는 세 가지 기준을 종합해 이뤄진다. 가장 비중이 큰 작품성(40%)은 그래픽·사운드·프로그래밍의 완성도와 조화, 스토리 전개와 콘텐츠 균형, 레벨 디자인 등 각 요소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살핀다.
창작성(30%)은 신규 지식재산권(IP) 개발 여부와 기존 IP 활용 방식, 게임 콘셉트의 참신성과 장르적 독창성을 따진다. 나머지 대중성(30%)은 일일 이용자 수(DAU)와 재이용자 수·리텐션, 판매량, 플랫폼 다양성, 매출 규모와 운영 안정성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한다.
최종 점수는 심사위원회 평가 50%에 대국민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를 더해 산출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별도로 선정하는 '올해의 우수게임' 수상작은 자동으로 게임대상 후보에 등록되는 점도 특징이다.
작년 대상은 '마비노기 모바일' — 3관왕
영상: 문화체육관광부 유튜브 채널
직전 대회인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넥슨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부문 기술창작상까지 함께 받으며 3관왕에 올랐고, 시상식은 지난해 11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넥슨이 대통령상을 받은 건 2022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후 3년 만이었다.
올해 시상식 장소도 같은 벡스코로, 2년 연속 부산에서 열리는 셈이다. 다만 올해는 후보 접수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 구체적인 후보작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유력하게 거론되는 국산 대작들
후보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2026년 한 해 성과가 두드러진 몇몇 작품이 자연스럽게 거론된다. 가장 앞서 이름이 나오는 쪽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3월 출시 이후 미국 비디오게임 판매 누적 2위, 2026년 신규 IP 기준 스팀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영국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6에서 '올해의 PC 게임'과 '최고의 사운드트랙' 두 개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올해의 PC 게임' 부문에서는 빅 워크,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발헤임 등과 경쟁하며, 수상작은 11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발표된다. 게임대상 심사 기준인 작품성·창작성·대중성 세 축 모두에서 내세울 성적표를 갖춘 셈이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후보군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름이다. 다만 본편은 2024년 출시작이라 올해 심사 대상 기간과는 다소 어긋날 수 있어, 만약 후보에 오른다면 올해 진행 중인 닌텐도 스위치 2판 이식이나 후속 확장 콘텐츠 쪽 성과가 근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별도 선정하는 '올해의 우수게임' 수상작들이 자동으로 후보에 오르는 구조인 만큼,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중소 개발사의 인디작이 인디게임상이나 기술창작상 후보로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후보 접수부터 시상식까지, 남은 일정
앞으로 남은 절차는 크게 세 단계다. 먼저 9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후보작 접수가 이뤄진다. 접수 양식은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접수가 마감되면 심사위원회가 작품성·창작성·대중성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한편, 10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일반인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가 별도로 열린다. 두 결과를 합산한 최종 수상작은 11월 18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발표된다.
전체 상금 규모는 3,000만 원이며, 부문별 세부 시상 내역은 시상식 임박 시점에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GamTrend는 후보작 발표와 투표 결과를 이어서 다룰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