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하츠4'가 디즈니 D23 2026 행사에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새 월드를 확정했다. 무대는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의 배경인 '죽은자들의 땅'이다. 2022년 첫 발표 이후 사실상 정보가 뜸했던 이 작품의 첫 대형 후속 공개로, 출시는 2027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같은 자리에서 디즈니는 킹덤하츠 세계관을 다루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 소식도 함께 전했다.
코코의 세계로 — 죽은자의 날 분장한 소라, 헥터와 함께 싸운다
이번 트레일러는 D23 현장에서 약 1분 30초 분량으로 먼저 공개됐고, 'Deep Dive into Kingdom Hearts' 패널에서는 4분 분량의 확장 게임플레이 영상이 추가로 상영됐다.
영상에는 소라가 코코의 주인공 미겔의 의상과 흡사한 죽은자의 날(디아 데 로스 무에르토스) 스타일 해골 분장을 하고 하트리스와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미겔, 헥터와 함께 행동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산 자의 세계에서 잊힌 자는 사후세계에서도 사라진다"는 코코 원작의 설정도 스토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라 일행은 극 중 코코의 무대인 '카사 데 라 크루즈'를 방문하며, 이 월드의 미학에 맞춘 새 키블레이드를 얻는 장면도 함께 공개됐다.
확장 트레일러에서는 미키, 도날드, 구피가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복귀하는 모습도 처음 확인됐다.
2022년 첫 공개 후 잠잠하던 소식, 4년 만에 이어졌다
킹덤하츠4는 2022년 4월 10일 도쿄에서 열린 '킹덤하츠 20주년 기념 이벤트'에서 처음 발표됐다. 미니 콘서트와 개발자 Q&A를 곁들인 이 행사에서, 소라가 도날드·구피와 떨어져 낯선 신규 월드 '쿼드라텀'에 있는 모습을 담은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기존 시리즈 특유의 카툰풍 그래픽 대신,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에 가까운 사실적이고 스타일라이즈된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았다. 개발은 3편 발매 직후인 2020년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무라 테츠야 감독의 간헐적인 코멘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정보가 없었다. 이번 D23 공개는 2022년 첫 발표 이후 사실상 첫 대형 후속 공개인 셈이다.
출시 시기는 2027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플랫폼은 PS5, 엑스박스 시리즈X, PC에 더해 닌텐도 스위치2까지 포함됐다는 점이 이번에 새로 확인됐다.
덤으로 나온 서프라이즈 —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제작
디즈니는 같은 행사에서 킹덤하츠 세계관을 다루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 소식도 함께 발표했다. 정식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현재는 '킹덤하츠(Kingdom Hearts)'라는 가제로만 소개되고 있다. 노무라 테츠야와 스퀘어에닉스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여하며, 디즈니 키즈 앤 패밀리 회장 아요 데이비스가 직접 소식을 전했다.
이 시리즈는 디즈니 채널과 디즈니+에서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게임을 그대로 각색하는 대신, 킹덤하츠 세계관을 확장하는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로 기획됐다. 게임 시리즈 발매 24년 만의 첫 영상 각색이다. 다만 정확한 방영 시기는 "조만간 공개"라는 안내 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D23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코코 월드가 환상적으로 보인다", "가장 원했던 픽사 월드 중 하나"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애니메이션 시리즈 발표는 이날 행사의 '깜짝 두 번째 폭탄 발표'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