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워 포 웨스테로스'의 첫 게임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장르는 정통 실시간 전략(RTS)이다. 플레이어는 스타크, 라니스터, 타르가르옌, 그리고 백귀(White Walkers) 중 하나를 골라 칠왕국을 놓고 싸운다. 개발은 호주 스튜디오 플레이사이드가 맡았고, 출시는 2027년 초 스팀이다.
무엇이 공개됐나
이번 공개는 게임스컴 2026에서 이뤄졌다. 이 게임의 실제 플레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에는 대규모 전투가 담겼다. 기병과 보병이 진형을 이루고 부딪히는 장면이 중심이다.
그리고 용이 등장한다. 지상군 위로 화염을 뿌리는 연출이 포함됐다.
무대는 원작에 등장한 웨스테로스의 실제 지명들이다.
함께 공개된 것이 영웅 8명이다. 시리즈의 대표 인물들이 유닛으로 들어간다.
이 게임은 지난해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시네마틱 영상만 공개된 상태였다. 1년 넘게 걸려 실제 화면이 나온 셈이다.
네 세력, 그리고 백귀
플레이 가능한 세력은 넷이다.
스타크 가문, 라니스터 가문, 타르가르옌 가문이 셋이다.
네 번째가 백귀다. 원작에서 인간 세력 전체의 공통 위협이었던 쪽을 직접 조종할 수 있게 했다.
RTS에서 이런 구성은 비대칭 설계를 전제로 한다. 각 가문이 병력과 자원을 굴리는 방식이 서로 달라야 재미가 산다.
백귀는 특히 다를 수밖에 없다. 죽은 자를 일으키는 원작 설정을 게임 규칙으로 옮기면 전멸시킨 적이 자원이 되는 구조가 나온다.
다만 세부 규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온 것은 영상과 스크린샷 수준이다.
왜 RTS인가
'왕좌의 게임'은 그동안 게임으로 여러 번 만들어졌다. 대부분 어드벤처나 RPG였다.
이번에는 장르가 다르다. 정통 RTS다.
원작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이 이야기의 뼈대는 개인의 모험이 아니라 가문 간 세력 다툼이다.
영토를 나눠 갖고, 병력을 모으고, 동맹과 배신이 오간다. RTS의 문법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시장 상황도 배경이 된다. 대형 퍼블리셔가 만드는 정통 RTS는 10년 넘게 드물었다.
그 공백에 잘 알려진 IP를 얹는 것은 합리적인 전략이다. 다만 RTS 장르의 진입 장벽을 어떻게 낮출지가 과제로 남는다.
일정, 그리고 변수 하나
베타 테스트가 2026년 안에 예정돼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식 출시는 2027년 초, 플랫폼은 PC(스팀)다. 콘솔판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권리 관계도 확인해 둘 만하다. 이 게임은 플레이사이드가 개발·유통하되, HBO를 대신해 워너 브러더스 인터랙티브가 라이선스를 준 구조다.
그런데 그 워너 브러더스가 지금 넷플릭스에 인수되는 과정에 있다. 게임 부문이 통째로 포함된 거래다.
'왕좌의 게임'은 HBO의 대표 IP이므로 이번 인수 대상에 함께 들어간다.
라이선스를 이미 받은 프로젝트가 소유주 변경으로 곧바로 흔들리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출시 이후 운영과 후속 콘텐츠는 새 모회사의 방침을 따르게 된다.
즉 이 게임은 주인이 바뀌는 IP 위에서 만들어지는 첫 대형 신작 중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