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농심 레드포스가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특히 2세트 스플릿은 13-2였다. 한 세트만 더 따내면 우승이었다. 그리고 내리 세 판을 내줬다.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우승은 글로벌 이스포츠가 가져갔다.
13-2에서 시작된 붕괴
영상: Global Esports VALORANT 유튜브 채널
1세트 선셋은 접전이었다. 농심이 13-11로 먼저 가져갔다.
2세트 스플릿에서 승부가 기우는 듯했다. 13-2, 사실상 일방적인 경기였다.
흐름이 꺾인 건 3세트 어비스였다. 글로벌 이스포츠가 13-10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로터스는 반대로 일방적이었다. 이번엔 GE가 13-5로 이겼다. 두 세트 만에 스코어가 2-2가 됐다.
마지막 헤이븐에서 GE가 13-10으로 마무리했다.
시리즈 MVP는 GE의 우도탄이 받았다. VCT 퍼시픽이 시상하는 골든 마우스가 함께 주어졌다.
농심에게 더 아팠던 이유
농심에게 이번 결승은 여러모로 좋은 조건이었다.
우선 홈이었다. 부산 사직체육관을 채운 관중 대부분이 국내 팀을 응원했다.
기세도 있었다. 농심은 4강에서 젠지를 꺾고 창단 첫 발로란트 챔피언스 진출을 확정한 참이었다.
결승에서 2-0으로 앞섰다는 건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3세트 이후의 세 판이 더 아프다. 이길 수 있던 경기였다는 사실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성과 자체를 깎아내릴 일은 아니다. 농심은 이번 시즌 퍼시픽 준우승과 챔피언스 진출을 함께 확보했다.
두 팀 모두 상하이로 간다
이번 결승은 우승 트로피만 걸린 경기가 아니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6 진출권과 시드 순번이 함께 달려 있었다.
글로벌 이스포츠는 상금 10만 달러와 함께 퍼시픽 1번 시드를 가져갔다.
농심은 6만 5,000달러와 2번 시드를 확보했다.
시드 순번은 조 편성에서 유리함으로 이어진다. 결승 한 판의 차이가 상하이에서의 대진에 그대로 남는 셈이다.
4강에서 멈춘 T1과 VARREL은 이번 대회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산에서 사흘, 그리고 상하이
이번 결승 주간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장소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이었다. 라이엇이 퍼시픽 결승을 국내에서 치른 것은 지역 리그 흥행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결승 개막식에는 스테이지 2 주제곡 'superHuman'을 부른 오드리 누나가 무대에 올랐다.
다음 무대는 중국 상하이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6이 그곳에서 열린다.
농심으로서는 부산에서 놓친 것을 상하이에서 되찾을 기회가 남아 있다. 창단 첫 챔피언스 무대이기도 하다.
일시·장소: 9월 6일 ·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결과: 글로벌 이스포츠 3 — 2 농심 레드포스
세트: 11-13 / 2-13 / 13-10 / 13-5 / 13-10
MVP: 우도탄 (GE) · 골든 마우스
다음: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6 (중국 상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