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신작 발표가 쏟아지는 게임스컴이지만, 그 한편에는 한국 인디 개발사 10곳이 마련한 작은 부스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 연계해 지원하는 '코리아 인디게임 쇼케이스'로, 부산 전시를 거쳐 8월 말 독일 쾰른 게임스컴 한국공동관에서 이어진다. 총격 액션부터 콜로니 시뮬레이션, 메트로배니아, 로그라이크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참가한 10개 게임을 장르별로 묶어 정리했다.
총격 액션 3종 — 프로젝트 레버넌트, 블랙아웃: 제로 포인트, 헬펑크: 퍼가토리움
메이플라이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레버넌트'는 도트 스타일 정밀조준 런앤건 슈터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존 윅풍 총격 액션을 표방한다.
2021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생 팀 프로젝트로 시작해 2023년 '레버넌트'라는 이름으로 먼저 스팀에 출시됐고,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 원작 개발진이 2024년 정식 창업해 만들고 있는 후속작이 바로 '프로젝트 레버넌트'다.
실외기 오퍼레이션의 '블랙아웃: 제로 포인트'는 1~4인 하드코어 협동 사이드뷰 슈터다. 특수 감염체에 함락된 세계에서 특수부대 요원이 돼 감염구역에 침투한다.
2024년 결성된 팀으로, 제17회 경기게임오디션 1위와 2023 GIGDC 대상을 받았다. 2026년 2월 스팀 넥스트페스트 참가를 거쳐 얼리액세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어반 오아시스 4인 팀이 만드는 '헬펑크: 퍼가토리움'은 픽셀아트 2D 고어 로그라이트 액션이다. 주인공 애셔 드레이크가 20년 전 실종된 여동생의 진실을 찾아 지옥의 탑을 오르내리는 죽음의 레이스를 그린다.
경영·생존 시뮬레이션 2종 — 던전 세틀러즈, 론 셰프
캔오프너(대표 문형우)가 개발 중인 '던전 세틀러즈'는 콜로니 시뮬레이션과 던전 크롤러를 결합한 다크 판타지 전략 게임이다. '림월드'와 '다키스트 던전'을 섞은 듯한 구성으로 소개된다.
던전 깊숙한 곳에 정착지를 세우고 주민을 관리하며 외부 위협에 맞서는 방식이다. 스팀 플레이테스트 단계에서 위시리스트 7만8,000건을 넘겼고, 2026년 9월 10일 스팀 얼리액세스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모름(전작 '셔터니스')이 만드는 '론 셰프'는 요리를 전투·성장·동료 관계 해결 수단으로 쓰는 2D 액션 어드벤처다. 개발진은 이를 '요리(Cook)'와 '메트로배니아(Metroidvania)'를 합친 '쿡트로이드배니아' 장르로 부른다.
지난해 G-STAR와 BIC 2025에 출품됐으며, 2026년 9월 17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트로배니아 액션 2종 — 할케미스트, 아이러니
팀 플라스크의 '할케미스트'는 2D 픽셀 메트로배니아 액션이다. 무너진 왕국에 떨어진 소녀 '머큐리'가 골렘 '한도'와 함께 지하 깊숙이 파고드는 태그 액션으로, 두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전환하며 싸운다. 현재 스팀 얼리액세스로 출시돼 있다.
실로폰이 만드는 '아이러니'는 사이드뷰 SF 호러 액션 메트로배니아다. 'SIGNALIS'풍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데드 스페이스'적 세계관을 표방하며, 이름 없는 민간군사기업 조사관이 돼 패링·회피·둔기·권총으로 생존한다.
2024 플레이엑스포와 스마일게이트 멤버십 인디 16기에 선정됐고, 2025 한국게임대상(KGC) 대학부 대상을 받았다.
퍼즐·로그라이크 3종 — 모노웨이브, 카투바의 밀렵꾼, 더 플래니타리안
서강대 학생 창업팀 스튜디오 BBB의 '모노웨이브'는 감정을 능력으로 쓰는 2D 퍼즐 어드벤처다. 감정 수호정령 '모노'가 행복·슬픔·분노·불안 네 가지 감정을 능력화해 퍼즐을 해결한다.
손으로 그린 듯한 형광 네온 선 그래픽이 특징이며, PC(스팀)와 닌텐도 스위치로 나온다. 인디크래프트 최우수상, GIGDC 금상을 받았고 게임스컴 어워드 2025와 데브컴 어워드 후보에도 올랐다. 2026년 9월 17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조유 스튜디오(개발자 유영조)의 '카투바의 밀렵꾼'은 카툰풍 비주얼에 재즈 리듬을 결합한 횡스크롤 보스러시 액션이다. 로그라이크 요소가 더해져 도전마다 다른 조합의 보스전을 즐길 수 있다.
2021년 10월 개발을 시작해 BIC 2023, 도쿄게임쇼(TGS) 2024 등에 출품됐다.
1인 개발 스튜디오 엽스튜디오의 '더 플래니타리안'은 화려한 탄막과 3인칭 슈팅을 결합한 로그라이크다. 세계수의 수호자가 돼 7개 행성을 무대로 우주를 위협하는 어둠에 맞선다. 2025년 지스타(G-STAR)에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