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개발사 록피시 게임즈가 우주 액션 RPG '에버스페이스2(Everspace 2): 갤럭틱 에디션'을 닌텐도 스위치2에 전격 출시했다. 사전 예고나 발표 없이 8월 12일 곧바로 e숍에 등록되는 이른바 '섀도 드롭' 방식이다. 닌텐도라이프·닌텐도에브리씽·컴믹북 등 여러 매체가 "어떤 사전 공지도 없었다"고 입을 모아 전하고 있다. 이 게임은 2023년 PC·PS5·엑스박스로 정식 출시돼 메타크리틱 81점을 받았던 작품이다.
본편+확장팩 2종+코스메틱 팩 — 올인원 49.99달러
'갤럭틱 에디션'이라는 이름대로, 이번 스위치2판에는 본편 '에버스페이스2'와 스토리 확장팩 '타이탄즈', '랙스 오브 디 앤션츠', 코스메틱 DLC '서포터 팩'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별도 구매 없이 하나의 패키지로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특히 '랙스 오브 디 앤션츠'는 독일 게임상(Deutscher Computerspielpreis)에서 최우수 음향상을 받은 확장팩이기도 하다. 가격은 49.99달러(유럽 49.99유로·영국 39.99파운드·일본 6,980엔)이며, 다운로드 전용으로 용량은 약 33.4GB다. 이식 작업은 개발사 록피시 게임즈가 아니라 포팅 전문 스튜디오 엔진 소프트웨어가 맡았다.
성능 관련해서는 매체마다 다소 엇갈리는 수치가 보도됐지만, 닌텐도에브리씽·고닌텐도·컴믹북 등 다수 매체가 공통적으로 프레임레이트 30fps 고정이라고 전하고 있다. 도킹·휴대 모드별 해상도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스위치2로 해보고 싶다"는 팬들 요청에 화답
록피시 게임즈 마이클 셰이드 대표는 "에버스페이스 커뮤니티로부터 좋아하는 우주 게임 시리즈를 스위치2로도 플레이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왔고, 이를 실현하게 돼 기쁘다"고 이번 출시 소감을 전했다.
'에버스페이스2'는 1인용 우주선 액션 RPG로, 전투와 행성 탐사를 오가며 루팅·채굴·제작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10개 성계, 120개 이상의 수작업 제작 지역에 걸쳐 50시간 이상의 스토리·사이드 콘텐츠를 담고 있다. 원작 개발사 록피시 게임즈는 2014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설립된 인디 스튜디오로, 모바일 3D 그래픽 전문 스튜디오 '피시랩스'를 운영했던 마이클 셰이드와 크리스티안 로어가 세웠다.
2023년 메타크리틱 81점 — 게임패스로만 110만 명 이상 플레이
'에버스페이스2'는 2021년 1월 얼리 액세스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2023년 8월 15일 PC·PS5·엑스박스 시리즈X|S로 정식 출시됐다. 당시 메타크리틱 81점을 받았고, 스팀에서는 리뷰 약 7,200여 건 기준 긍정 비율 87% 안팎의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판매 성적도 준수했다. 2023년 10월 기준 전 플랫폼 누적 40만 장 이상이 팔렸고, 엑스박스·PC 게임패스를 통해서만 110만 명 이상이 플레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작인 로그라이크 우주 슈터 '에버스페이스(2017)' 역시 PC·콘솔 합산 3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시리즈 저변을 넓힌 바 있다.
한편 록피시 게임즈는 지난 3월 독일 연방 연구기술우주부로부터 800만 유로 규모의 지원금을 받았다. 차기 '에버스페이스'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으로, 독일 게임 개발사가 받은 지원금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 지원금 소식과 함께 스튜디오는 설립 10주년도 함께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