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가 팬에게 파는 건 그래픽이 아니다. 화면을 뒤덮는 벌레 떼다. D3퍼블리셔와 개발사 샌드로트가 '지구방위군 6.2: 이세계 침략자'를 플레이스테이션 5로 발표했다. 핵심은 하나다. 적이 두 배로 늘어난다.

6의 강화판 — 물량을 두 배로

지구방위군 6.2 발표 트레일러 화면
▲ D3퍼블리셔가 공개한 '지구방위군 6.2: 이세계 침략자' 발표 트레일러. 사진: D3퍼블리셔 / 샌드로트

'지구방위군 6.2'는 완전한 신작이 아니다. 지구방위군 6의 PS5 사양 강화판이다.

가장 크게 손댄 부분이 적 출현 수다. 최대 동시 출현 수가 전작의 약 두 배로 늘어난다. 개미도, 벌도, 거미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전부 물량이 증가한다.

회사가 내세운 표현은 '극한의 절망감'이다. 더 많은 적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릴 때 느끼는 압박을 상품성의 핵심으로 잡았다.

지구방위군 시리즈에서 이 방향은 정석에 가깝다. 시리즈의 재미는 정교한 조작이 아니라 감당 불가능한 물량을 화력으로 밀어내는 쾌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세대가 올라갈 때마다 이 시리즈가 가장 먼저 늘리는 것도 늘 적의 수였다.

도쿄게임쇼 2026에서 만져볼 수 있다

도쿄게임쇼 2026 지구방위군 6.2 시연 안내 그래픽
▲ 시연 빌드가 도쿄게임쇼 2026에 출품된다. 그래픽: GamTrend
도쿄게임쇼 2026 지구방위군 6.2 시연 안내 그래픽
▲ 시연 빌드가 도쿄게임쇼 2026에 출품된다. 그래픽: GamTrend
지구방위군 시리즈 도쿄게임쇼 2026 출품 안내 영상 화면
▲ 도쿄게임쇼에는 지구방위군 시리즈 세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사진: D3퍼블리셔

출시 시점은 2027년이다. 일본 기준으로 발표됐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먼저 만져볼 기회는 있다. 도쿄게임쇼 2026에 시연 빌드가 출품된다. 행사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지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다.

출품작은 6.2 하나가 아니다. D3퍼블리셔는 도쿄게임쇼에 지구방위군 시리즈 세 작품을 함께 내놓는다고 예고했다. 그중 하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발표작이다.

발표가 게임스컴 기간에 나온 점도 눈에 띈다. 서구권 대형 행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일본 시장을 겨냥한 발표를 별도로 낸 셈이다.

한편 D3퍼블리셔는 앞서 지구방위군 5와 6의 닌텐도 스위치 2 이식도 발표한 바 있다. 시리즈 전반의 플랫폼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항목내용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 5
출시 2027년 (일본)
개발 / 유통 샌드로트 / D3퍼블리셔
기반 지구방위군 6의 PS5 사양 강화판
시연 도쿄게임쇼 2026 (9월 17~21일, 마쿠하리 멧세)

▲ 지구방위군 6.2: 이세계 침략자 개요

'6.2'라는 이름이 말하는 것

제목의 소수점이 이 프로젝트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지구방위군 시리즈는 예전부터 본편과 강화판을 나눠 내는 방식을 써왔다. 4 이후 '4.1', 5 이후 '이세계로부터의 침략자' 계열이 그랬다.

이번 6.2도 같은 계보다. 부제인 '이세계 침략자(Invaders from Another World)' 역시 시리즈의 기존 명명 방식을 잇는다.

이런 방식은 호불호가 갈린다. 본편을 이미 산 이용자에게는 재구매 요구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시리즈의 팬층은 물량 증가와 신규 무기라는 명분에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기존 6 소유자를 위한 업그레이드 혜택이 있을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