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히어로 슈터 겸 MOBA '데드락(Deadlock)'이 스팀 동시 접속자 228,086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4년 9월의 171,490명이다. 5만 6천 명 넘게 뛰어넘은 셈이다. 계기는 현지 시간 9월 29일 공개된 대형 업데이트 'City Never Sleeps'다. 뉴욕을 닮은 맵을 통째로 다시 꾸미고, 신규 영웅 6명을 순차 공개한다. 흥미로운 건 이 게임이 아직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도 플레이테스트 참가자의 친구 초대를 받아야 접속할 수 있다. 밸브는 업데이트와 함께 개발 현황을 밝혔지만 정식 출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동접 228,086명 — 종전 기록을 5만 6천 명 넘겼다
업데이트 직후 SteamDB 집계 기준 최고 동시 접속자는 228,086명이다.
이 수치는 Eurogamer, Beebom, tbreak 등 다수 매체가 같은 값으로 보도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4년 9월에 세운 171,490명이었다.
GamingOnLinux는 업데이트 전에도 데드락이 8만 명 안팎까지 오르내렸다고 전했다.
PCGamesN은 이번 업데이트를 8개월 만에 나온 대형 업데이트로 소개했다.
스팀 공식 주간 차트(ISteamChartsService)에서도 순위 변화가 뚜렷하다.
10월 3일 확인한 최신 주간 순위에서 데드락은 7위로, 전주 22위에서 15계단 뛰었다.
이 차트에 표시된 주간 최고 동접은 228,208명으로, SteamDB 보도치와 120명 남짓 차이가 난다. 집계 시점과 방식 차이로 보이며, 이 기사에서는 보도된 228,086명을 기준 수치로 쓴다.
1~3위는 카운터스트라이크 2, 도타 2, 배틀그라운드가 차지했다.
일부 매체는 '스팀 상위 5위' 또는 '상위 10위권'이라고 표현했는데, 공식 주간 차트로 확인되는 순위는 7위다.
기록을 세운 날짜는 매체마다 9월 29일 또는 30일로 갈린다. tbreak은 29일, Tech Times는 30일로 적었다. 미국 서부 기준 업데이트 당일 저녁이 한국 시간으로는 30일에 해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 항목 | 수치 | 비고 |
|---|---|---|
| 역대 최고 동접(신기록) | 228,086명 | SteamDB 기준 보도, 2026년 9월 말 |
| 종전 기록 | 171,490명 | 2024년 9월 |
| 증가분 | 약 56,600명 | 약 33% 증가 |
| 스팀 주간 차트 순위 | 7위 (전주 22위) | 스팀 API, 2026년 10월 3일 확인 |
| 주간 차트 표기 최고 동접 | 228,208명 | 스팀 API 값, SteamDB 보도치와 소폭 차이 |
▲ 데드락 스팀 동시 접속자 요약 (SteamDB 기준 값은 매체 보도, 주간 차트는 스팀 API 직접 확인)
'City Never Sleeps'가 바꾼 것 — 맵, 몬스터, 목소리
영상: Goopy 유튜브 채널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맵의 전면 개편이다.
데드락의 전장은 뉴욕을 닮은 '저주받은 사과(Cursed Apple)'다. 세 개의 레인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구조는 그대로지만 겉모습은 거의 새로 만들었다.
PC Gamer에 따르면 맵은 밝은 도심, 유령 들린 대학, 어두운 증권거래소라는 세 가지 테마로 다시 꾸며졌다.
Eurogamer는 파란 레인이 브로드웨이, 초록 레인이 그리니치, 노란 레인이 요크로 이름 붙었다고 전했다.
레인 사이에는 극장가, 차이나타운, 유령의 공터, 광장 같은 구역이 자리한다.
차이나타운 꼭대기 종탑에서는 영혼의 샘을 두고 싸우며 재화 우위를 노릴 수 있다고 PC Gamer는 소개했다.
중립 몬스터도 바뀌었다. 구역마다 분위기에 맞춘 새 'Haunts(PvE 적)'가 배치됐다.
병 속에서 손이 자라난 피클 병, 스스로 움직이는 책 더미, 끈적한 쓰레기봉투 괴물 같은 것들이다.
목소리도 대폭 늘었다. Tech Times에 따르면 매치 시작 전 대화 대사는 700여 개에서 1,500개로 늘었고, 그 밖에 1만 개가 넘는 음성 대사가 새로 녹음됐다.
Eurogamer도 캐릭터 간 상호작용 대사가 두 배 넘게 늘었다고 전했다. 새 대사를 모아 들을 수 있는 메뉴도 생겼다.
편의 기능도 손봤다. 체력바를 더 선명하게 바꾸고, 가까운 아군 위치 표시와 킬 로그 가독성, 상점 필터를 개선했다.
접근성 옵션도 확대됐다. 임시 상인 '브로커'도 추가됐다. tbreak에 따르면 브로커는 고급 아이템을 '타락한' 버전으로 바꿔 주는데, 무작위 부정적 효과가 따라붙어 공짜 강화는 아니다.
신규 영웅 6명 — 투표로 순서를 정하고, 쥐의 왕이 먼저 나왔다
영상: Cunning Plan 유튜브 채널
신규 영웅은 너스 해로우, 랫 킹, 솔로몬, 데드맨 대니, 바바, 바이올렛 여섯 명이다.
공개 순서는 플레이어 투표로 정한다. 매치 전 로비에서 투표하며, 이긴 팀의 표는 두 배로 센다. 하루 첫 승리 때도 두 배 표를 받는다고 tbreak은 전했다.
첫 주자는 랫 킹(Rat King)으로 10월 2일 현지 시간 공개됐다.
스팀 공식 공지는 그가 '스크랩 그레네이드'와 '쥐 떼(Swarm of Rats)'로 싸우고, '왕실 의복(Royal Pestments)'으로 받는 피해를 줄인다고 소개했다.
공지는 전투 한가운데 휘날리는 '라타티아의 깃발(Banner of Rattania)'도 소개했다.
랫 킹 출시 공지는 한국 시간 10월 3일 오전 6시 직전(UTC 10월 2일 20시 59분)에 올라왔다.
랫 킹은 약 1년 전 커뮤니티의 팬 콘셉트로 시작해 밈이 된 캐릭터다. PC Gamer는 이를 공식 영웅으로 만든 셈이라고 짚었다.
다음 영웅은 10월 6일 화요일 오후 2시(태평양 시간, 한국 시간 7일 오전 6시)에 합류한다. 랫 킹 출시 공지 말미에 밸브가 직접 밝힌 일정이다.
tbreak에 따르면 이후에는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씩 나머지가 순차 공개된다.
이 공개 방식은 업데이트 효과를 길게 끄는 장치이기도 하다. 한 번에 풀지 않으니 접속할 이유가 매주 새로 생긴다.
밸브의 개발 현황 공지 — 출시 시점은 빠졌다
밸브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스팀 공지로 개발 현황을 이례적으로 길게 밝혔다.
핵심은 정식 출시 일정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개발 방향이다.
밸브는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이 어렵고 위험하다며, 초기 단계부터 플레이어 손에 쥐여 줘야 무엇이 재미있고 없는지 알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Old Gods, New Blood' 업데이트 이후에도 핵심 게임 자체에 손볼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한 가지에 집중하는 대신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고, 그 일부가 이번 업데이트에 담겼다.
진행 중인 작업으로는 성장 시스템과 영웅·은신처 꾸미기가 거론됐다. 정식 출시 전에 피드백으로 크게 바꿀 수 있어야 해서다.
아이템 대규모 재설계·추가와 게임 모드 확장 같은 구상도 테스트 중이다. 다만 밸브는 이것들이 실제로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드보스, 가디언, 워커처럼 중요하지만 아직 손대지 못한 요소는 앞으로의 업데이트에서 다룬다.
오래된 영웅 모델 개편은 개발 초기 후반에 하려던 작업이다. 밸브는 가까운 시일 안에 조금씩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PC Gamer는 이 글이 답보다 질문을 더 남긴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 업데이트가 임박한 공개 출시의 신호가 아니라고 해석했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나 로드맵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밸브는 공지 마지막에 투표를 잊지 말라고 당부하며 커뮤니티의 지지에 감사를 전했다.
스팀 상점 페이지의 출시일도 아직 '발표 예정'이다. 개발 초기 빌드이며 친구 초대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도 그대로다.
동접 신기록, 어떻게 읽어야 할까
먼저 숫자의 성격이다. 이 기록은 한 시점의 동시 접속자 최고치일 뿐,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 수나 앞으로의 이용자 수를 보여 주지 않는다.
tbreak도 같은 이유로 이 수치가 공개 베타나 출시 선언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런데도 의미가 있는 건 초대제라는 제약 속에서 나온 숫자라서다. 문이 좁은 게임에서 이만큼 모였으니, 개방했을 때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
업데이트 직후 급등한 접속자가 얼마나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번에는 영웅을 3주에 걸쳐 나눠 푸는 만큼 그 답이 어느 정도 드러날 전망이다.
한국 이용자와 관련해서는 확인되는 정보가 제한적이다. 스팀 상점 페이지의 지원 언어에 한국어가 포함돼 있다는 점은 확인되지만, 국가별 접속자 수나 국내 커뮤니티 반응을 보여 주는 공식 자료는 찾지 못했다.
밸브가 최근 내놓은 스팀 운영 소식은 스팀 딜 개편 기사에서, 스팀 동접 흐름은 2026년 상반기 스팀 최고 동접 TOP 10과 아이온2 글로벌 얼리 액세스 동접 17만 돌파 기사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