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가 20일 공개된 가운데 첫 리뷰들이 나왔다. IGN은 10점 만점에 9점을 주며 "spectacular season of television"이라고 평했고, GamesRadar+는 5점 만점에 4점을 줬다. 반면 Kotaku는 "mostly just underwhelmed"라는 평을 내놨고, Ready Steady Cut은 메타크리틱 기준 40점이었다. 로튼토마토와 메타크리틱의 종합 점수는 아직 집계 초기다.

10월 20일 공개, 10부작

사이버펑크 2077 게임 속 정비 공장에서 수리 중인 흰색·노란색·파란색 스포츠카
▲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공식 스크린샷이며 애니메이션 장면이 아니다. 나이트 시티의 정비 공간을 보여 준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CD 프로젝트 레드는 이 작품을 10부작 독립 시리즈로 소개했다. 제작은 스튜디오 트리거와 CD 프로젝트 레드가 함께 맡았다.

넷플릭스 Tudum 공지는 시즌 2가 10월 20일 공개된다고만 밝혔고, 시각과 회차 공개 방식은 적지 않았다. 10화가 한꺼번에 공개된다는 점은 Gizmodo 리뷰가 "All ten episodes ... premiere on Netflix on October 20"이라고 적어 전했다. GamesRadar+ 리뷰도 10화 전편을 보고 썼다고 밝혔다.

공개 시각은 넷플릭스 클립에서 가늠할 수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은 'D의 마엘스트롬 급습' 클립을 미국 태평양 시간 20일 0시 0분에 올리며 설명란에 "NOW PLAYING on Netflix"라고 적었다. 이는 한국 시간 20일 오후 4시에 해당한다. 넷플릭스가 공개 시각을 따로 공지한 것은 아니지만, 이 시점에 시청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넷플릭스 글로벌·국내 Top 10 순위는 아직 나오지 않아 싣지 않는다. 넷플릭스 Top 10 집계는 공개 후 시간이 지나야 반영된다.

로튼토마토·메타크리틱 집계 현황

20일 오후 6시 36분(한국 시간)에 다시 확인한 결과, 로튼토마토 시즌 2 페이지에는 평론가 리뷰 3건이 집계돼 있었다. 긍정 2건, 부정 1건이다. 퍼센트 점수는 표시되지 않았고, 시청자 점수인 팝콘미터는 0건으로 비어 있었다.

메타크리틱에는 평론가 리뷰 2건이 올라와 있다. IGN이 90점, Ready Steady Cut이 40점이다. 종합 점수인 메타스코어는 'tbd'로 표시되며, 리뷰가 더 쌓여야 나오는 구조다.

메타크리틱 시청자 점수는 8건 집계에 그쳐 의미를 두기 어렵다. 이 수치들은 시간이 지나면 바뀐다.

IGN — 전편만큼 기념비적이진 않지만 "spectacular"

사이버펑크 2077 게임 속 붉은 모히칸 머리의 여성 인물이 도로 위에 서 있는 장면
▲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공식 스크린샷이며 애니메이션 장면이 아니다. 나이트 시티 거리의 인물 모습이며 엣지러너 2의 주인공과는 무관하다.

IGN의 라파엘 모타마요르 리뷰는 10점 만점에 9점('amazing')으로, 메타크리틱에는 90점으로 반영됐다. 리뷰는 이 작품이 전편만큼 기념비적이지는 않지만 "spectacular season of television"이라고 평했다.

리뷰는 이번 시즌이 전편과 다른 길을 택했다고 짚었다. 한 사람의 경험을 따라가던 전편과 달리 여러 인물과 이야기가 병렬로 진행된다. 주로 위크 킹슬리와 열두 살 아마추어 영화감독 로만 카락스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아날로그 카메라로 현장을 기록하는 로만 덕분에 90년대 애니메이션 같은 분위기가 난다는 평가도 나왔다. 감독 이카라시 카이가 전편의 표현주의적 색감과 날카로운 각도는 이어 가면서 자신만의 색을 더했다고 리뷰는 설명했다. 인물의 심리와 기술이 세계를 보는 방식에 따라 화풍이 계속 바뀐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아쉬운 점도 분명했다. 전체 그림이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걸려 초반엔 이야기가 복잡하고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인물들은 전편보다 덜 공감되고 덜 입체적이라는 평이다.

한편 리뷰는 사이버펑크 2077의 렐릭과 소울킬러 이야기가 시즌에 녹아들며 세계관이 넓어진다고 봤다. 여러 줄기가 합쳐지는 후반부는 '아키라'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바디 호러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폭력 묘사는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Kotaku — "mostly just underwhelmed"

사이버펑크 2077 게임 속 붉은 눈의 사이버 의체를 단 무장 인물들이 총을 겨누는 1인칭 장면
▲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공식 스크린샷이며 애니메이션 장면이 아니다. 폭력과 의체가 등장하는 게임 속 장면이다.
사이버펑크 2077 게임 속 네온 간판이 켜진 밤거리 상점가 앞에 노란 재킷 인물이 서 있는 장면
▲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공식 스크린샷이며 애니메이션 장면이 아니다. 나이트 시티의 밤거리 모습이다.

Kotaku의 케네스 셰퍼드는 19일 올린 리뷰에서 "I was mostly just underwhelmed"라고 썼다. 별도 점수는 매기지 않았다.

리뷰는 전편의 힘이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에서 나왔다고 봤다. 이번 시즌은 로만, 탈리아, D 세 인물의 줄기가 대부분 따로 논다는 평이다. "Roman, Talia, and D are in the same solar system, but there's no real gravitational pull between them."이라는 문장으로 이를 표현했다.

시즌이 "multiple story ideas for separate anime" 같다는 표현도 있었다. 폭력은 재미있고 잔혹하지만 나이트 시티의 폭력에 대한 메시지는 약하다는 지적이다. 작화와 성우진에는 호평을 남겼다.

리뷰는 "There are so many stories to be told in Night City."라는 문장으로 끝난다.

Ready Steady Cut — 40점

사이버펑크 2077 게임 속 붉고 푸른 네온이 가득한 나이트 시티 뒷골목 광장
▲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공식 스크린샷이며 애니메이션 장면이 아니다. 네온 불빛이 가득한 나이트 시티 뒷골목이다.

메타크리틱에 반영된 Ready Steady Cut의 조너선 윌슨 리뷰는 40점이다. 요약문은 '울트라 바이올런스'의 짜릿함은 있지만 전편과 달라지려다 "too scattershot and uninvolving by half"가 됐다고 평했다. 사이트가 접속을 막아 전문은 읽지 못했고, 메타크리틱에 실린 발췌만 확인했다.

GamesRadar+·Gizmodo·Winter Is Coming·But Why Tho — 작화는 극찬, 이야기는 엇갈려

사이버펑크 2077 게임 속 경찰차와 노란 스포츠카가 연기 속에서 충돌하는 추격 장면
▲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공식 스크린샷이며 애니메이션 장면이 아니다. 나이트 시티의 추격전 장면이며 엣지러너 2의 장면과는 무관하다.

GamesRadar+의 조던 팔리는 5점 만점에 4점을 줬다. 리뷰는 "Another nova Night City story"라는 제목으로, 전편의 충격을 넘지는 못하지만 가치 있는 후속작이라고 봤다. 스튜디오 트리거의 작화가 1편보다 더 인상적이라는 평도 있었다.

리뷰는 D, 로만, 탈리아, 킹슬리 네 인물을 따로 짚었다. 탈리아의 이야기는 특히 침울하고 슬프다고 짚었다. 반면 로만은 인물이라기보다 다른 줄기를 잇는 장치에 가깝다고 아쉬워했다.

Gizmodo(io9)는 점수를 매기지 않았다. 리뷰는 이 시즌이 전편의 정점에는 "palpably short"로 못 미친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작화는 "absolutely stunning"이라고 호평했고, 몽타주와 시간 도약에 의존해 후반부 전개가 산만하다고 지적했다.

Winter Is Coming은 10점 만점에 9점을 줬다. But Why Tho는 7.5점을 매기며 '화려하고 감정적이지만 비대한 출연진'이 발목을 잡는다고 평했다. 여러 인물이 서로 말을 끊는 구조가 이야기의 초점을 흐린다는 지적이다.

공개 첫날 기준으로 정리하면 작화와 폭력 연출은 거의 모든 리뷰가 인정했다. 평가가 갈리는 지점은 네 인물로 나뉜 이야기가 얼마나 설득력 있게 합쳐지느냐다.

공식 클립 — D의 마엘스트롬 급습

영상: Netflix Anime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채널이 공개 당일 올린 공식 클립이다. Kotaku 리뷰가 언급한 복수의 노마드 D와 갱단 마엘스트롬이 등장하는 장면이다.

코지마 출연은 리뷰에서 언급 안 돼

사이버펑크 2077 게임 속 고층 빌딩이 늘어선 나이트 시티 전경과 검은 스포츠카
▲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공식 스크린샷이며 애니메이션 장면이 아니다. 나이트 시티 도심 전경이다.

앞서 CD 프로젝트 레드 재팬이 코지마 히데오의 출연을 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에 읽은 IGN·Kotaku 리뷰와 메타크리틱 발췌에서는 코지마의 출연 장면이 언급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코지마 출연 소식 기사에 있다.

작품의 제작진과 성우진, 선공개 반응은 공개 직전 정리 기사에서 볼 수 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로튼토마토 퍼센트 점수와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는 리뷰가 더 쌓여야 나온다. 시청 순위와 시청자 반응도 공개 직후라 판단하기 이르다. Polygon·Variety·Collider 등의 시즌 2 리뷰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