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게임스컴 2026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붉은사막 Enhanced'를 공개했다. 발표는 8월 25일 쾰른 현장에서 이뤄졌다. 별도 판매되는 확장팩이 아니라 무료 2.0 업데이트다.

'서사 흐름을 다시 짰다'

붉은사막의 말을 탄 이동 장면
▲ 파이웰 대륙과 주인공 클리프의 여정에 새 장면이 더해졌다. 사진: 펄어비스

Enhanced의 핵심은 이야기다.

펄어비스는 신규 컷신과 대사, 음성을 기존 게임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목적은 파이웰 대륙과 주인공 회색갈기 클리프의 여정을 더 잘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붉은사막'은 출시 직후 오픈월드 액션의 완성도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이야기가 이어지는 방식이 매끄럽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 지점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다만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변화 폭이 커서 '다른 게임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기존 진행 상황과 새 장면이 맞물리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중이다.

음성 5개 언어 추가, 아랍어 UI까지

붉은사막의 사막 지역 마법 전투
▲ 전투 자체는 그대로 두고 서사와 현지화를 보강하는 방향이다. 사진: 펄어비스
붉은사막에서 돼지를 짊어진 주인공
▲ 생활 요소를 포함한 오픈월드 밀도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보강돼 왔다. 사진: 펄어비스
붉은사막의 가을 숲
▲ 출시 5개월간 17차례의 업데이트가 이어졌다. 사진: 펄어비스

두 번째 축은 현지화 확대다.

음성 지원 언어에 일본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브라질 포르투갈어 다섯 가지가 추가됐다.

여기에 아랍어 자막과 UI도 새로 들어갔다. 아랍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문자라 UI 전체를 뒤집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국내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미 지원되던 한국어에 변화가 없지만, 이런 확장은 글로벌 판매를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붉은사막'은 2026년 상반기 미국 게임 판매 2위, 스팀 상반기 신작 매출 톱5에 오르며 성과를 낸 바 있다.

기존 구매자는 무료, 신규는 20% 할인

붉은사막의 야간 부대 진격 장면
▲ 펄어비스는 전 플랫폼 동시 할인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사진: 펄어비스

가격 정책은 단순하다.

이미 '붉은사막'을 갖고 있다면 Enhanced는 무료 업데이트로 적용된다.

새로 구매하는 이용자를 위해서는 9월 9일까지 20% 할인이 진행된다.

대상 플랫폼은 PS5 · Xbox Series X|S · 스팀 · 애플 맥 · 에픽게임즈 스토어다. 펄어비스가 전 플랫폼에서 동시에 할인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팀 기준 현재 표시 가격은 6만 3,840원이다.

'붉은사막'은 2026년 3월 19일 출시됐다. Enhanced는 그로부터 약 5개월 만에 나온 대형 업데이트다.

항목내용
발표 게임스컴 2026 ONL(8월 25일)
형태 무료 2.0 업데이트
추가 음성 일본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스페인어 · 브라질 포르투갈어
추가 자막/UI 아랍어
할인 9월 9일까지 전 플랫폼 20%
대상 플랫폼 PS5 · Xbox Series X|S · 스팀 · 맥 · 에픽게임즈 스토어

▲ 펄어비스 발표 및 스팀 상점 기준

게임스컴 어워드 2개 부문 후보

'붉은사막'은 이번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부문은 모스트 에픽(Most Epic)베스트 PC 게임(Best PC Game)이다.

이미 출시된 게임이 그해 어워드 후보에 오르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출시 5개월이 지난 시점에 대형 업데이트와 함께 이름을 올린 사례는 흔치 않다.

현장에서는 개발진이 직접 2.0 업데이트의 변경점을 설명하는 세션도 진행됐다.

펄어비스는 출시 이후 17차례의 업데이트를 이어왔다. Enhanced는 그 흐름의 연장선에 있는 가장 큰 한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