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총정리에서 '신더시티'는 '디스토피아 서울 배경' 한 줄로 지나갔다. 하지만 이 게임의 무대는 그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삼성동과 논현동 같은 실제 지명이 그대로 등장한다.
코드명 'LLL'이 여기까지 왔다
이 게임은 오랫동안 코드명 'LLL'로 불렸다.
정식 명칭 '신더시티(CINDER CITY)'가 확정된 것은 2025년 8월 18일이다. 개발사는 재가 된 폐허에서 희망의 불씨로 세상을 구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개발은 NC의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가 맡는다. 대표는 배재현이다.
장르는 MMO 택티컬 슈터다. MMORPG 위주였던 엔씨의 기존 라인업과는 결이 다르다.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것은 신규 시네마틱이다. 21세기의 세계가 멸망에 이르는 과정을 극 중 인물의 시점에서 그렸다.
앞서 8월 14~16일에는 북미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리알파 플레이테스트가 진행됐다.
23세기와 21세기가 겹쳐 있는 서울
세계관 설정이 특이하다. 23세기의 미래 기술과 21세기의 현재가 공존하는 SF 대체 역사다.
그래서 화면 안에 지금의 서울과 낯선 기술이 함께 놓인다.
무대는 실제 지명을 그대로 쓴다. 삼성동과 논현동 같은 장소를 기반으로 '황폐한 미래 도시 서울'을 만들었다.
게임 배경에 서울이 등장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대개 상징적인 랜드마크 몇 개에 그쳤다. 행정동 단위로 도시를 재현하는 방식은 드물다.
기술 기반은 언리얼 엔진 5이며 심리스 오픈월드를 표방한다.
전투는 총기 작동 원리를 반영한 감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택티컬 슈터를 표방하는 만큼 조작의 무게를 중시하는 방향이다.
DLSS 4.5와 레이 트레이싱, 그리고 'P2W 없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눈에 띈 것은 기술 시연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공식 채널을 통해 DLSS 4.5와 레이 트레이싱 대응 영상이 공개됐다.
그래픽카드 제조사 채널에 별도 영상이 올라간다는 것은 개발이 상당히 진척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기술 시연이 가능할 만큼 빌드가 안정됐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과금 방향에 대한 언급도 나온 바 있다. 배재현 대표는 "P2W도 헤비 가챠도 없다"고 밝혔다.
엔씨의 기존 MMORPG들이 확률형 아이템 구조로 비판받아온 점을 생각하면, 이 발언 자체가 게임의 방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출시 목표는 PC와 콘솔 동시다.
게임스컴에 나온 엔씨의 세 장 중 하나
엔씨는 이번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 신작 3종을 올렸다.
가장 구체적인 소식은 '아이온2'였다. 글로벌 정식 출시일이 10월 5일로 확정됐고, 그에 앞서 9월 17~18일 론칭 스케일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Like or Die'는 첫 트레일러로 데뷔했다. 스트리머 16명이 4개 팀으로 나뉘어 겨루는 팀 기반 서바이벌 FPS다.
그리고 '신더시티'가 세 번째다.
세 작품 모두 MMORPG가 아니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아이온2만 MMORPG이고, 나머지 둘은 슈터 계열이다.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술 시연 단계까지 온 만큼, 다음 정보 공개는 멀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