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리뷰 등급 중 최상위인 '압도적 긍정'은 리뷰 500건 이상 중 긍정 비율이 95%를 넘어야 붙는다. 정가 5,000원 이하이면서 이 등급을 받은 게임만 리뷰 데이터로 직접 검증했다 — 단, 지금 할인 중이라 일시적으로 싸진 게임은 전부 제외했다. 여기 나오는 11종은 언제 사도 이 가격이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 5,000원, 리뷰 26만 건에 긍정 98.3%

화면을 가득 채우는 적 무리를 무기 조합만으로 쓸어버리는 로그라이트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는 이 목록에서 리뷰 수 자체가 압도적이다. 26만 건이 넘는 리뷰 중 98.3%가 긍정적인데, 이 정도 규모에서 이 비율을 유지하는 건 흔치 않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류(vampire survivors-like)'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장르 자체를 만들어낸 게임이기도 하다.

원 핑거 데스 펀치 — 5,000원, 손가락 하나로 즐기는 액션

원 핑거 데스 펀치 게임 스크린샷, 스틱맨 캐릭터들의 액션 장면
▲ 마우스 좌우 클릭만으로 조작하는 '원 핑거 데스 펀치'는 리뷰 1만 6천 건 중 97.9%가 긍정적이다. 사진: Silver Dollar Games

좌우 클릭 두 개만으로 조작하는 극단적으로 단순한 인터페이스인데도, 몰려드는 적을 처리하는 리듬감과 타격감만으로 리뷰 1만 6,331건 중 97.9%의 긍정 비율을 끌어냈다. 조작이 쉬운 만큼 진입장벽이 낮아 '가장 저렴하게 재미를 보장받는 게임' 중 하나로 꾸준히 언급된다.

A 캐슬 풀 오브 캣츠 — 4,500원, 고양이로 가득한 성

A 캐슬 풀 오브 캣츠 게임 스크린샷, 아기자기한 성과 고양이 캐릭터
▲ 'A 캐슬 풀 오브 캣츠'는 리뷰 4,482건 중 99.17%가 긍정적으로, 이번 목록에서 가장 높은 긍정 비율을 기록했다. 사진: Devcats

고양이로 가득 찬 성을 탐험하며 퍼즐을 푸는 아기자기한 어드벤처다. 리뷰 4,482건 중 99.17%가 긍정적이어서 이번 11종 중 가장 높은 긍정 비율을 기록했다. 짧고 스트레스 없는 플레이 타임과 귀여운 비주얼이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쉘다이버 — 3,500원, 껍데기를 뒤집어쓴 잠수 어드벤처

쉘다이버 게임 스크린샷, 수중 탐험 장면
▲ '쉘다이버'는 리뷰 1만 6,731건 중 98.75%가 긍정적이다. 사진: Gagonfe

이름 그대로 껍데기(shell)를 파고드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으로, 리뷰 1만 6,731건 중 98.75%가 긍정적이다. 소규모 개발사의 게임임에도 이 정도 리뷰량을 확보했다는 건 입소문만으로 확실한 지지층을 만들어냈다는 뜻이다.

힐릭스 — 3,400원, 점토 애니메이션 같은 초현실 RPG

힐릭스 게임 스크린샷, 클레이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초현실적인 화면
▲ '힐릭스'는 1인 개발자 메이슨 린드로스가 만든 클레이메이션 스타일 RPG로, 긍정 비율 98.18%를 기록했다. 사진: Mason Lindroth

점토 애니메이션(claymation)을 스캔한 듯한 독특한 비주얼로 유명한 '힐릭스'는 1인 개발자 메이슨 린드로스가 홀로 만들었다. 리뷰 8,962건 중 98.18%가 긍정적인데, 기괴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세계관과 턴제 전투가 컬트적인 팬층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마일로 앤드 더 맥파이즈 — 3,400원, 까치를 쫓는 고양이 어드벤처

마일로 앤드 더 맥파이즈 게임 스크린샷,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마을 풍경
▲ '마일로 앤드 더 맥파이즈'는 리뷰 3,409건 중 98.39%가 긍정적이다. 사진: Second Maze

고양이 '마일로'가 되어 마을을 탐험하며 까치들의 흔적을 쫓는 짧고 따뜻한 어드벤처다. 리뷰 3,409건 중 98.39%가 긍정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완성도 높은 비주얼과 스토리텔링으로 호평받고 있다.

라인리스 — 3,400원, 선 하나로 완성되는 미니멀 퍼즐

라인리스 게임 스크린샷, 기하학적인 선과 도형으로 구성된 퍼즐 화면
▲ '라인리스'는 리뷰 1,428건 중 98.6%가 긍정적인 1인 개발 퍼즐 게임이다. 사진: Patrick Traynor

미니멀한 선과 도형만으로 구성된 퍼즐을 풀어나가는 게임으로, 개발자 패트릭 트레이너 혼자 만들었다. 리뷰 수는 1,428건으로 많지 않지만 그중 98.6%가 긍정적이어서, 소규모 개발자가 만든 게임도 확실한 완성도만 있으면 이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샐리 페이스: 에피소드 원 — 3,400원, 호러 어드벤처의 시작

샐리 페이스 게임 스크린샷, 픽셀아트 스타일의 호러 분위기 장면
▲ '샐리 페이스: 에피소드 원'은 리뷰 2만 7,297건 중 97.31%가 긍정적이다. 사진: Portable Moose

가면을 쓴 소년 '샐리 페이스'가 겪는 기묘하고 오싹한 사건을 다루는 에피소드형 호러 어드벤처의 첫 화다. 리뷰 2만 7,297건 중 97.31%가 긍정적으로, 픽셀아트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이후 시리즈 전체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슈퍼 헥사곤 — 3,400원, 60분의 1초가 갈리는 순발력 게임

슈퍼 헥사곤 게임 스크린샷, 회전하는 기하학적 미로 화면
▲ '슈퍼 헥사곤'은 리뷰 2만 5,079건 중 96.87%가 긍정적인 테리 카바나의 순발력 게임이다. 사진: Terry Cavanagh

회전하는 기하학적 미로를 회피하며 살아남는, 극도로 단순하지만 극도로 어려운 게임이다. 개발자 테리 카바나가 홀로 만들었고, 리뷰 2만 5,079건 중 96.87%가 긍정적이다.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순발력 게임의 표준'으로 언급되는 스테디셀러다.

플래시드 플라스틱 덕 시뮬레이터 — 2,700원, 오리 인형 띄우기

플래시드 플라스틱 덕 시뮬레이터 게임 스크린샷, 물 위에 떠 있는 오리 인형들
▲ '플래시드 플라스틱 덕 시뮬레이터'는 리뷰 2만 78건 중 97.58%가 긍정적이다. 사진: turbolento games

말 그대로 물 위에 오리 인형을 띄우고 바라보는 것이 전부인 극단적으로 단순한 힐링 게임이다. 그런데도 리뷰 2만 78건 중 97.58%가 긍정적인데,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게임이 오히려 확실한 수요를 만들어낸 사례로 꼽힌다.

포스트 보이드 — 3,300원, 90초 안에 끝나는 초고속 슈터

포스트 보이드 게임 스크린샷, 강렬한 색감의 초고속 슈팅 장면
▲ '포스트 보이드'는 리뷰 1만 2,356건 중 96.84%가 긍정적인 초고속 FPS다. 사진: YCJY Games

한 판이 채 몇 분도 걸리지 않는 초고속·초고강도 1인칭 슈터다. 강렬한 색감과 사이키델릭한 연출, 숨 쉴 틈 없는 속도감으로 리뷰 1만 2,356건 중 96.84%의 긍정 비율을 확보했다. 짧고 굵게 즐기는 하드코어 슈터를 찾는 유저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