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 플라이웨이 게임즈(Flyway Games)의 액션 로그라이크 신작 '어센드 투 제로(Ascend to ZERO)'가 지난 7월 13일 PC(스팀)와 Xbox Series X|S로 출시됐다. 출시와 동시에 메타크리틱에 83점, "대체로 긍정적(Generally Favorable)" 평가가 집계됐으며, 집계된 4개 매체 리뷰가 모두 긍정 평가로 채워지며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어떤 게임인가 — 시간을 멈추는 로그라이크
배경은 외계인의 침공으로 황폐해진 2225년의 지구. 플레이어는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동료를 구하고 세계 붕괴를 막아야 한다. 장르 자체는 최근 유행하는 '서바이버라이크(생존 로그라이크)'에 가깝지만, 이 게임만의 핵심 무기는 시간 그 자체다. 제한된 초 단위 타이머가 생존 시간을 결정하고, 플레이어는 타임스톱 능력으로 시간을 멈춰 숨을 고르거나 위치를 바꾸고 업그레이드를 고를 수 있다.
지하 벙커를 거점 삼아 구조한 NPC들에게서 업그레이드와 장비를 얻고, '크로노 차일드'를 시작으로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여러 아바타를 해금해나가는 영구 성장 시스템도 특징이다. 트레일러는 "시간을 멈추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던 적 있나요?"라는 문구로 게임의 정체성을 압축해 소개한다.
메타크리틱 83점 — 매체별 리뷰 점수 총정리
메타크리틱에 정식 집계된 4개 매체는 모두 80점 이상을 부여했다. 여기에 메타크리틱 미집계 매체의 평가까지 더하면 대체로 "장르 팬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완성도"라는 평가로 수렴한다.
| 매체 | 점수 | 평가 |
|---|---|---|
| Noisy Pixel | 90 | Must-Play — "또 한 판을 참기 어렵게 만드는 설득력" |
| CGMagazine | 80 | 견고한 플레이·빌드·사운드, 다만 던전 구조 반복 |
| DayOne | 80 | 타이머 자원화가 만든 새로운 재미 |
| Gameliner | 80 | 접근성 높은 빌드 다양성 |
| Gazettely | 75 | 재밌지만 장르 최상급엔 못 미침 — 반복되는 프리셋 룸 |
* 상단 4개(Noisy Pixel·CGMagazine·DayOne·Gameliner)는 메타크리틱 공식 집계 기준(메타스코어 83). Gazettely는 메타크리틱 미집계 매체의 별도 평가.
호평받은 점 — 타임스톱 메커니즘과 빌드 다양성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은 역시 시간 조작 시스템이다. Noisy Pixel은 "단순한 카운트다운 타이머라는 전제가 어떻게 장르에서 가장 매력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로 탈바꿈하는지 보여준다"고 평했다. CGMagazine도 타임스톱을 "장식적인 기믹이 아니라 진정한 빌드 자원"으로 만든 설계를 "훌륭하다"고 짚었다.
· 시간을 멈춰 숨 고르고 판단할 수 있는 타임스톱 메커니즘
·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다양한 아바타(캐릭터) 선택지
· 벙커 거점의 NPC를 통한 영구 성장·빌드 실험
· 중독성 있는 사이버펑크풍 사운드트랙
· 빠른 레벨업과 픽업 앤 플레이형 전투감
DayOne 역시 "시간 제한이 있는 불릿 헬 형식으로 다른 로그라이크와 확실히 차별화된다"고 평가하며, 플레이어가 빌드와 플레이 스타일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커스터마이징을 강점으로 꼽았다.
아쉬운 점 — 반복되는 방 구조와 얕은 서사
한편 장르 특유의 한계도 그대로 지적됐다. Gazettely는 "미리 정해진 방 구조가 반복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해진다"고 짚었고, "서사가 얕고 예측 가능하며 캐릭터 개연성도 약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CGMagazine 역시 픽셀 스타일 캐릭터 디자인이 상세한 초상화 일러스트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방 클리어 → 강화 → 반복"이라는 전형적인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는 점에서 개별 판의 임팩트가 줄어든다고 평했다.
Noisy Pixel은 초반 진입 장벽도 지적했다. "수많은 화폐와 장치, 성장 메커니즘이 초반에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에 강력한 빌드가 완성된 이후에는 시간 기반 위협이 너무 빨리 사라지며 타이머가 과도하게 관대해지는 밸런스 문제도 함께 언급됐다.
▲ '어센드 투 제로' 공식 출시 트레일러.
종합 평가 — 로그라이크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종합하면 '어센드 투 제로'는 익숙한 서바이버라이크 공식에 시간 조작이라는 신선한 축을 더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작품이라는 평가로 모인다. CGMagazine의 최종 코멘트를 빌리면 "장르가 포화된 상황에서 '좋음'의 수준에 머문다"는 냉정한 시각도 있지만, Noisy Pixel은 "로그라이크 팬들에게는 물론, Xbox 게임패스 이용자에게도 훌륭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장르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작품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크래프톤에게는 배틀그라운드 외의 IP 다각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다. 아직 유저 리뷰는 집계 전이지만, 4개 매체 100% 긍정이라는 출발점은 나쁘지 않은 신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