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크 스튜디오가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의 출시 후 최대 규모 무료 업데이트 '프로즌 트레일(Frozen Trail)'을 오는 10월 8일 선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는 게임의 거의 모든 시스템에 걸쳐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했다는 게 개발사 설명이다. 러스트 벨트 너머 얼어붙은 산악지대를 무대로 한 신규 맵 '펜돌라 패스'부터, 하늘을 나는 거대 함선을 습격하는 신규 엔드게임 콘텐츠 '프리깃'까지 굵직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다.

'프로즌 트레일', 10월 8일 전 플랫폼 무료 출시

'프로즌 트레일'은 PC(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 PS5, Xbox Series X|S,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등 모든 플랫폼에 추가 비용 없이 동시 적용된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두고 '아크 레이더스' 출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콘텐츠 확장이라고 소개했다.

9월 18일 짧은 티저 영상으로 먼저 예고된 뒤, 9월 23일 정식 공개 트레일러와 콘텐츠 프리뷰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났다.

신규 맵과 엔드게임 콘텐츠는 물론, 무기·장비 시스템과 진행 구조 전반을 손보는 대규모 개편이 함께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규 맵 '펜돌라 패스' — 쓰러진 거대 '엠퍼러'가 잠든 마을

눈 덮인 이탈리아풍 산악 마을 위로 거대한 거미형 로봇 잔해 '엠퍼러'가 산비탈에 쓰러져 있는 모습, 마을 전경이 안개 속에 펼쳐져 있다
▲ 펜돌라 패스 중심부에 쓰러진 거대 ARC '엠퍼러'. 마을 곳곳에 흩어진 희귀 기술 부품이 이번 맵의 핵심 목표물이다. 사진: 엠바크 스튜디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맵 '펜돌라 패스(Pendola Pass)'다.

러스트 벨트 외곽, 산맥 아래 자리한 이탈리아풍 마을이자 엑소더스 수송 거점으로 설정됐다.

슈퍼마켓과 마을 광장, 천문대, 눈 속에 파묻힌 기차 창고 등 다양한 실내 공간이 배치돼 기존 맵보다 수직 구조와 탐색 요소가 크게 늘었다.

맵의 가장 큰 볼거리는 산비탈에 쓰러진 거대 ARC '엠퍼러(Emperor)'다.

산만큼 거대한 이 기체 내부에는 희귀 기술이 잠들어 있어, 레이더들이 목숨을 걸고 파고들 만한 이유가 된다.

맵에는 예고 없이 몰아치는 '플래시 프리즈(Flash Freeze)' 기상 현상도 새로 등장한다.

한파가 덮치기 전 대피해야 하는 '눈사태 대피소(Avalanche Shelter)'가 활성화되는데, 이곳은 몸을 피할 은신처인 동시에 전리품이 몰리는 장소이기도 해 위험과 보상이 동시에 걸린 구간으로 설계됐다.

엔드게임 '프리깃' — 하늘을 나는 함선을 침투하라

3단으로 적층된 원통형 포탑이 각 층마다 여러 개의 포신을 갖춘 신규 ARC 적 '하이드라'의 공식 소개 이미지, 하단에 'HYDRA - NEW ARC' 문구가 적혀 있다
▲ 프리깃 함선에 설치된 3단 적층형 포탑 '하이드라'. 세 갈래의 화력이 동시에 쏟아진다. 사진: 엠바크 스튜디오

숙련된 이용자를 위한 신규 엔드게임 콘텐츠로는 '프리깃(Frigate)'이 추가된다.

ARC 세력이 보유한 가장 큰 순찰 함선으로, 이번 업데이트에서 고난도 도전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레이더는 수백 미터 상공에 떠 있는 이 함선에 직접 올라타 내부 통로를 뚫고 나아가야 한다.

함선을 지키는 ARC 병력뿐 아니라 같은 목표를 노리는 경쟁 레이더 분대와도 맞붙어야 해, 좁은 함내 공간에서 벌어지는 근접 전투와 팀워크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신규 ARC 적 3종 — 불리·스컬커·하이드라

네 다리로 서 있는 회색 금속 거미형 ARC 로봇 '불리'의 공식 소개 이미지, 하단에 'BULLY - NEW ARC' 문구가 적혀 있다
▲ 신규 ARC 적 '불리(Bully)'. 레이더를 향해 집요하게 돌진하며 사격하는 4족 보행형 기체다. 사진: 엠바크 스튜디오

이번 업데이트에는 수개월간의 개발을 거친 신규 ARC 적 3종도 함께 투입된다.

'불리(Bully)'는 레이더를 향해 빠르게 돌진하며 사격을 퍼붓는 4족 보행형 기체로, 정확한 타이밍에 엄폐를 활용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온다.

'스컬커(Skulker)'는 시야 가장자리에서 기습적으로 튀어나와 공격한 뒤 다시 몸을 숨기는 매복형 적으로, 레이더에게 끊임없는 경계를 요구한다.

'하이드라(Hydra)'는 프리깃 함선에 설치된 3단 적층형 포탑으로, 세 갈래의 화력이 동시에 쏟아지는 만큼 분대 단위의 전술적 대응이 필요하다.

그래플링 훅과 '앰플리파이드 무기' — 이동과 전투의 확장

밧줄과 갈고리로 이뤄진 신규 이동 장비 '그래플링 훅' 두 종의 클로즈업 이미지, 하단에 'GRAPPLING HOOK - GADGET' 문구가 적혀 있다
▲ 신규 이동 장비 '그래플링 훅'. 등반, 하강, 틈새 스윙 등 새로운 이동 방식을 지원한다. 사진: 엠바크 스튜디오

이동 수단으로는 신규 가젯 '그래플링 훅(Grappling Hook)'이 추가된다.

등반과 하강은 물론 틈새를 가로질러 스윙하는 등 기존에 없던 이동 방식을 지원해, 펜돌라 패스의 수직적인 지형을 공략하는 데 핵심적인 도구가 될 전망이다.

구속 계열 가젯으로는 지점 간을 밧줄로 연결하는 '테더 런처(Tether Launcher)'와, 폭발력으로 대상을 강제로 끌어당기는 '얀크 그레네이드(Yank Grenade)'가 함께 선보인다.

무기 체계에는 5번째 품질 등급인 '앰플리파이드 무기(Amplified Weapons)'가 새로 도입된다.

분기형 강화 경로를 통해 무기 성능 자체를 바꿔놓는 시스템으로, 완전자동으로 개조되는 '부를레타', 조준경이 장착되는 '레네게이드', 64발 탄창의 소이탄형 '래틀러'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출시 시점에는 15종의 무기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대상 무기를 늘려갈 계획이다.

신규 무기로는 경량 탄약을 쓰는 전투 소총 '스틸레토(Stiletto)'와, 독특한 즉발 사격이 가능한 중량 탄약 리볼버 '밴텀(Bantam)'이 추가된다.

이 밖에 사진을 찍어 코덱스에 저장할 수 있는 촬영 도구 '카메라', 무료로 제공되는 악기 '하모니카' 등 부가 콘텐츠도 함께 포함됐다.

진행 시스템 개편 — '리워드 패스'로 라이더 덱 대체

영상: ARC Raiders 유튜브 채널

콘텐츠 확장과 함께 진행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기존 '라이더 덱'을 대체하는 신규 진행 체계 '리워드 패스(Reward Pass)'가 도입된다.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 트랙만으로도 라이더 토큰 200개와 신규 아웃핏 5종, 코스메틱 아이템 20종을 획득할 수 있다.

유료 프리미엄 트랙을 이용하면 전용 컬러웨이, 무기 스텐실, 헤어스타일과 함께 라이더 토큰 1,150개가 추가로 지급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라이더 덱은 모두 무료로 새 시스템에 통합되는 '레거시 패스'로 전환돼, 기존 이용자의 진행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라이더 덴을 확장하는 신규 거점 '아웃포스트(Outpost)'도 추가된다.

모듈과 실내 가구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 고등급 무기 개조를 지원하는 '리서치 워크스테이션'도 이곳에 마련된다.

이 밖에 신규 퀘스트라인과 더 많은 선택지를 부여하는 스킬 트리 개편, 맵 상태에 변화를 주는 신규 '맵 컨디션' 시스템도 함께 적용된다.

결제 상품인 컬렉터 세트 DLC를 구매하면 기본·프리미엄 리워드 패스에 더해 전용 코스메틱 세트, 무기 스텐실, 헤어스타일, 라이더 토큰 2,400개가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