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가 'AC 블랙 플래그 Resynced' 발매를 일주일 앞두고 공식 사이트에 '로드 투 런치(Road To Launch)' 가이드를 게재했다. 약 15분 분량으로 작성된 이 글에는 전투·잠입·파쿠르· 해상전 시스템 개선점은 물론, 은신처 확장, 신규 스토리 콘텐츠, 기술적 개선사항, 난이도·HUD 커스터마이징 옵션까지 출시 전 알아둬야 할 핵심 정보가 총망라됐다.

전투 시스템 — 방어 붕괴 중심의 근접전 재설계

이번 리마스터의 전투는 적의 방어를 무너뜨리는 것에 초점을 맞춰 재설계됐다. 퍼펙트 패링에 성공하면 히든 블레이드 암살로 이어지며, 근처의 적 최대 4명까지 연쇄 처치하는 체인 테이크다운도 가능하다. 벽으로 걷어차 마무리하는 '월 테이크다운', 폭발이나 스윕으로 쓰러진 적을 처리하는 '그라운드 테이크다운' 등 처치 방식도 다양해졌다.

레이피어·커틀러스·피스톨-소드 등 무기 종류에 따라 강공격 패턴이 전혀 달라진다. 레이피어는 강타 시 적을 관통하고, 커틀러스는 넓은 범위를 타격하며, 피스톨-소드는 두 발을 발사해 한 적을 집중 공격하거나 두 적에게 피해를 분산시킬 수 있다.

엘리트 적을 상대할 때도 창의성이 필요하다. '브루트' 같은 고급 적 유형을 체인 테이크다운에 포함시키려면, 권총의 퀵샷(Quick Shot)으로 먼저 방어를 무너뜨려야 한다. 퀵샷 한 발이면 어떤 고급 적 유형의 방어도 즉시 무너뜨려 연속 공격의 빈틈을 만들 수 있다.

수류탄을 던지는 신규 적 유형 디몰리셔니스트(Demolitionist)를 상대할 때는, 로프 다트로 다른 적을 끌어당겨 폭발 범위 안으로 몰아넣는 식의 역이용도 가능하다.

잠입 메커닉 재설계 — 사회적 잠입의 귀환

에드워드는 이제 어디서든 몸을 웅크려 은신할 수 있다. HUD의 발각도 게이지로 확인하며, 멧돼지나 재규어 같은 야생동물을 굳이 정면 대결하지 않고 몰래 다가가 암살할 수도 있다.

적을 향해 그냥 달려가면 소리로 발각되므로, 잠입 시에는 웅크리거나 천천히 걸어야 한다. 이미 경계 태세에 들어간 적이 있다면, 농장 곳곳에 흩어진 경보 종을 먼저 파괴해 지원 요청을 막는 것도 중요한 전술이다.

블로우파이프로 쏘는 수면 다트(일정 시간 적을 잠재움)와 광폭화 다트(적끼리 서로 공격하게 만듦) 등 비살상·교란 수단도 다양하다. 급할 때는 연막탄을 던지거나 발밑에 떨어뜨려 빠르게 빠져나갈 수도 있다.

NPC를 고용하거나 군중 속에 섞이는 사회적 잠입도 돌아왔다. 댄서를 고용해 경비병의 시선을 돌리거나, 3명 이상의 군중 속에 자연스럽게 숨어들 수 있다. 벤치·벽·건초더미·벽장 같은 클래식한 은신처도 여전하며, 돈을 뿌려 혼란을 유발해 경비병과 시민을 특정 장소로 유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원작에서는 시퀀스 11이 되어서야 얻을 수 있던 로프 다트를 이번에는 시퀀스 3이라는 이른 시점부터 사용할 수 있어 초반부터 다채로운 암살 루트를 짤 수 있다. 후드 온오프 토글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AC 블랙 플래그 Resynced — 에드워드의 사회적 잠입 장면
▲ 군중 속에 몸을 숨기는 사회적 잠입 메커닉이 돌아왔다. ⓒ Ubisoft

파쿠르·탐험과 해상전 — 지퍼라인과 새로워진 함선 전투

파쿠르는 수동 점프 조작이 가능한 고급 파쿠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설정에서 켤 수 있는 고급 파쿠르는, 아래로 내려갈 때는 정밀한 옆으로 튕겨나가는 동작을, 위로 올라갈 때는 높이와 상승 탄력을 우선시하도록 조정된다. 수동 점프는 에드워드의 방향 전환을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해줘, 지름길을 타거나 이동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높은 지대와 낮은 지대를 잇는 지퍼라인도 카리브해 곳곳에 새로 생겨, 먼 거리를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수중에서는 어디서든 다이빙할 수 있는 '다이브 애니웨어' 기능으로 자유로운 탐험이 가능하다.

해상전에는 '더 파드레', '루시 볼드윈', '토바이어스 데드맨 스미스' 등 신규 오피서 펄크 3종이 추가됐다. 원작에서 늦게 해금되던 램 대시 기동도 초반부터 사용할 수 있고, 피해를 줄여주는 브레이스 메커닉이 강화됐으며, 사체 폭탄을 연쇄적으로 퍼붓는 새로운 공격 패턴도 생겼다.

재커도우 호는 파괴보다 나포(보딩)했을 때 더 많은 전리품을 주는 방향으로 밸런스가 조정됐고, 부수입을 안겨주던 '켄웨이의 함대' 시스템도 귀환한다. 고유 외형을 주는 리플레이 가능한 '레전더리 함선 전투'도 새로 추가됐다.

AC 블랙 플래그 Resynced — 재커도우 호의 해상 함선전
▲ 재커도우 호와 적함이 맞붙는 해상전 장면. 나포 시 보상이 늘었다. ⓒ Ubisoft
AC 블랙 플래그 Resynced — 지붕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에드워드
▲ 스페인 식민지 마을을 내려다보는 에드워드. 고급 파쿠르로 탐험 자유도가 높아졌다. ⓒ Ubisoft

그레이트 이나과 은신처 확장 — 어부의 부두·보물상 신설

플레이어의 아지트인 그레이트 이나과 기지도 한층 확장됐다. 희귀·전설급 무기와 의상을 파는 3단계 등급의 잡화점, 미니게임과 로열 컨보이 확률을 높여주는 선술집, 재커도우 호 업그레이드를 담당하는 3단계 항만관리소, 무료로 댄서를 고용해 전투·항해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유곽까지 다양한 시설이 있다. 여기에 이번 리마스터에서는 '어부의 부두''보물상'이라는 신규 시설이 새롭게 추가됐다.

AC 블랙 플래그 Resynced — 항구 마을 전경
▲ 카리브해의 항구 마을 전경. 은신처 시스템이 한층 다양해졌다. ⓒ Ubisoft

신규 스토리·콘텐츠 — 새 사이드 퀘스트와 엔드게임 챕터

스토리 측면에서는 블랙비어드·스티드 보넷을 다루는 신규 퀘스트 라인과 신규 해군 장교 사이드 미션이 추가된다. 본편 이후를 다루는 엔드게임 챕터 '금 없는 세계(A World Without Gold)'와 추가 아니무스 균열(Animus Rifts)도 새롭게 공개됐다.

📌 추가 콘텐츠·기능 한눈에 보기

· 새로 녹음된 뱃노래(Shanty) 10곡 + 원작 35곡 그대로 수록
· 게임플레이 순간을 담는 포토 모드 신규 지원
· 원작의 미니게임·액티비티 35종 전부 수록
· 재커도우 호를 위한 펫 시스템 추가
· 엔드게임 챕터 '금 없는 세계' + 추가 아니무스 균열

기술적 개선과 커스터마이징 — 앤빌 엔진·다이내믹 날씨·난이도 세분화

조명은 세계를 사실적으로 느끼게 하는 핵심 요소다. 원작의 조명이 대부분 환경에 미리 구워 넣은 정적인 방식이었다면, 이번 리마스터는 동적 레이트레이싱 조명을 도입했다. 앤빌(Anvil) 엔진은 이를 고사양 기기뿐 아니라 콘솔의 저사양 모델과 보급형 PC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날씨 시스템은 'AC 섀도우즈'에서 쓰인 아트모스(Atmos) 기술이 복귀해, 돌발적인 너울(rogue wave), 용오름, 번개 등 복잡하고 사실적인 기상을 시뮬레이션한다. 쨍쨍한 맑은 날부터 약한 바람과 비, 허리케인급 폭풍까지 하루 중에도 날씨가 동적으로 변화한다.

HUD는 기본·심플·미니멀·비활성화 4단계 프리셋을 제공해 정보량을 취향껏 조절할 수 있다.

▲ '미니멀' HUD 설정 적용 예시.

패링 이펙트나 적 체력·방어 게이지 표시 여부도 개별적으로 켜고 끌 수 있다. 난이도는 전투·잠입·해상전·액티비티 네 항목을 각각 '완화·기본·어려움' 3단계로 따로 설정할 수 있어, 원하는 파트만 도전적으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에디션은 스탠다드·디럭스· 컬렉터스 에디션 3종으로 출시되며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