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가 영화·TV 드라마, 상품, 파트너십, 테마파크를 전담하는 새 사업부 XP를 만들었다고 현지 시간 10월 8일 발표했다. XP의 수장은 지금까지 모장 스튜디오 사장이던 케일린 월터스다. 루카스필름에서 13년을 일한 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프랜차이즈 개발을 8년간 이끌었다. 모장은 레딧 최고제품책임자 출신 마리아 안젤리두스미스가 이어받는다. XP는 게임을 새로 만드는 조직이 아니다. 이미 있는 Xbox 프랜차이즈를 게임 바깥으로 넓히는 조직이다.
XP는 무엇을 하는 조직인가
GamesIndustry.biz에 따르면 XP는 프랜차이즈의 ‘트랜스미디어 확장’을 맡는다. 게임을 영화, 드라마, 상품, 현장 체험으로 넓히는 일이다.
조직은 네 갈래로 나뉜다.
각 영역이 맡는 일은 아래 표와 같다. 영역 이름은 GamesIndustry.biz와 Windows Central, Variety 보도에 나온 그대로다. 예시는 각 매체가 든 사례를 모은 것이다.
Windows Central은 XP가 Xbox 주요 프랜차이즈 전반에 걸친 라이선싱 파이프라인처럼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Xbox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가 빠르게 무너졌던 과거와 비교하며, 이번에는 넷플릭스·아마존 같은 외부 전문가와 일하는 방향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 영역 | 담당 | 예시 |
|---|---|---|
| Xbox Pictures | 영화·TV 각색 | 폴아웃 드라마, 마인크래프트 영화, 기어스 오브 워 영화 |
| Xbox Products | 라이선싱·상품 | 마인크래프트에서 쌓은 상품 사업을 다른 프랜차이즈로 확대 |
| Xbox Partnerships | 스폰서·브랜드 제휴 | 이케아 Xbox 가구, 판타 제휴 등 |
| Xbox Places | 방송·오프라인 행사·테마파크 | 마인크래프트 월드, 블리즈컨 같은 팬 행사 |
수장 케일린 월터스, 그리고 모장의 새 얼굴
월터스는 루카스필름에서 13년을 일하며 프랜차이즈 마케팅·통합 기획 부사장까지 올랐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겨 8년간 프랜차이즈 개발을 총괄했다. 직함은 매체마다 표현이 다르다. Variety가 전문을 실은 샤르마의 직원 메모에는 월터스가 모장 사장에서 XP 사장으로 옮긴다고 적혀 있다. GamesIndustry.biz는 월터스를 모장 사장 출신으로 소개하면서도 본문에서는 ‘현재 모장 사장’이라고 썼다. Windows Central은 ‘XP CEO’라고 불렀다.
올해 2월에는 퇴임한 오사 브레딘의 뒤를 이어 모장 스튜디오 수장에 올랐다.
2025년 개봉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에서는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GamesIndustry.biz에 따르면 후속편은 2027년 7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샤르마의 메모에는 월터스가 후속편 제작에도 참여한다고 적혀 있다.
후임 마리아 안젤리두스미스는 레딧 최고제품책임자였다. 그전에는 퍼소니오에서 제품·기술 조직을 이끌었고, 메타(페이스북)에서 10년 가까이 일했다. 모장 직함은 GamesIndustry.biz가 사장, Variety와 샤르마 메모가 CEO로 적었다. Variety에 따르면 그는 10월 19일 출근한다.
Windows Central은 모장의 목표가 마인크래프트를 로블록스 같은 개발자 플랫폼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부분은 해당 매체 한 곳의 설명이다.
월터스는 직원 메모에서 XP가 “가장 사랑받는 게임 프랜차이즈는 게임 바깥의 사람들에게도 닿을 기회가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Variety와 Windows Central이 전한 발언이다.
그는 팬들이 프랜차이즈를 플레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보고, 입고, 찾아가고, 기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이미 움직이는 프로젝트들
영상: Prime Video 유튜브 채널
XP가 넘겨받는 사업에는 이미 성과를 낸 것이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폴아웃 드라마는 GamesIndustry.biz에 따르면 과거 시리즈 판매와 모바일 게임 폴아웃 쉘터의 플레이어 수를 끌어올렸다.
사이트에서 다룬 폴아웃3·뉴베가스 리마스터 확정 소식도 같은 흐름 위에 있다.
GamesIndustry.biz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 월드는 영국 체싱턴 월드 오브 어드벤처스에 2027년 문을 연다.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한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마인크래프트 테마 시설 두 곳에 1억 1천만 달러 넘게 투자한다.
마인크래프트 쪽 소식은 네 번째 차원 ‘시프트’ 공개에서 볼 수 있다.
GamesIndustry.biz에 따르면 기어스 오브 워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개발 중이며, 델타 분대의 기원을 다룬다.
다른 확장 사례는 이미 사이트에서 소개했다. 콜 오브 듀티 실사영화와 넷플릭스 디아블로 애니메이션이 그것이다.
반대 사례도 있다. 헤일로 드라마는 파라마운트+에서 두 시즌 만에 2024년 취소됐다. GamesIndustry.biz는 이를 덜 성공한 예로 들었다.
샤르마의 메일, 그리고 함께 따라붙은 질문
발표는 Xbox 수장 아샤 샤르마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알려졌다. GamesIndustry.biz는 이 메일이 오전에 발송됐다고 전했다.
샤르마는 Xbox의 프랜차이즈가 “플레이하는 시간보다 더 많은 의미를 사람들에게 가질 수 있다”고 썼다. 월터스는 그 경험을 “처음 사람들이 마음을 준 이유를 잃지 않으면서” 업계와 함께 만들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Windows Central에 따르면 이번 주 Xbox 내부 타운홀에서 샤르마는 ‘네 가지 C’를 언급했다. 이 중 XP는 크리에이터와 커넥션 영역을 이끈다는 설명이다.
샤르마의 행보는 코지마 프로덕션 방문 때도 화제였다.
XP는 새 게임이나 앱이 아니다. 플레이어가 당장 설치하거나 체감할 변화는 발표되지 않았다.
GamesIndustry.biz는 이번 발표를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사업이 겪는 일련의 변화 중 하나로 짚었다. 샤르마가 올해 ‘리셋’을 선언한 뒤 약 3,2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스튜디오 다섯 곳이 매각됐다고 전했다. 사이트의 7월 특집은 발표 시점의 매각·독립 스튜디오를 네 곳으로 정리했는데, 집계 기준과 시점 차이로 보인다.
GamesIndustry.biz 기고 편집자 롭 파히는 리셋 이후 Xbox가 어떤 모습일지 명확한 청사진을 아직 아무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관련 흐름은 3,200명 감원 특집에 정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