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프로젝트 레드가 '위처4' 개발이 가장 집중적인 단계에 돌입했다고 공식 밝혔다. 개발팀 규모는 올해 들어 꾸준히 늘어 500명을 넘어섰고, 게임은 스튜디오 최초로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다만 2026년 출시는 이미 공식적으로 배제된 상태로, 정확한 출시 시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개발팀 933명 중 절반 이상이 '위처4'에 투입

위처4 기술 데모 속 축제가 열리는 마을 광장, 수많은 주민 NPC가 모여있는 장면
▲ 언리얼 엔진5 기술 데모에서 공개된 마을 축제 장면. 다수의 군중 NPC와 밀도 높은 월드 구현이 특징이다. 사진: CD PROJEKT RED

CD프로젝트 레드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위처4' 개발이 가장 집중적인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2월 28일 기준 CDPR 전체 개발자 933명 중 499명이 '위처4' 프로젝트에 투입돼 있었으며, 4월 30일 기준으로는 이 인원이 513명까지 늘었다. 전체 개발 인력의 절반 이상이 이 한 프로젝트에 매달려 있는 셈이다.

새로 합류한 인력 다수는 지난해 공개된 언리얼 엔진5 기술 데모에서 선보인 기술을 게임 전체에 실제로 구현하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CD프로젝트는 '위처4'를 시작으로 신규 위처 3부작(4·5·6편)을 향후 6년에 걸쳐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으며, 세 작품 중 '위처4'의 개발 기간이 가장 길 것으로 내다봤다.

스튜디오 최초의 언리얼 엔진5 게임, 주인공은 시리

'위처4'는 CD프로젝트 레드가 자체 개발한 REDengine 대신 언리얼 엔진5로 제작하는 첫 작품이다. 개발사는 지난해 6월 열린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에서 에픽게임즈와 함께 위처4의 UE5 기술 데모를 공개한 바 있다. 데모는 몬스터 사냥 임무에 나선 시리를 따라가며 눈 덮인 산맥, 울창한 숲, 인파로 북적이는 마을 축제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선보였다.

위처 시리즈 최초로 게롤트가 아닌 시리가 주인공을 맡는 이번 작품은 여전히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싱글플레이 오픈월드 RPG로 개발되고 있다. CD프로젝트는 데모 공개 당시 해당 영상이 "실제 게임플레이가 아닌 기술 시연"이라고 명시하면서도, 데모에 쓰인 기술들을 실제 게임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년 출시는 이미 배제 — 위처3 새 확장팩도 내년으로 연기

CD프로젝트는 '위처4'가 2026년에는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못박은 상태다. 회사가 운영 중인 임직원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1차 목표 기간이 2026년 12월 31일 종료되는데, 이 기간 안에는 게임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업계에서는 2027년 이후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지만 이는 CD프로젝트가 공식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한편 CD프로젝트는 지난 5월 '위처3: 와일드 헌트'의 세 번째 확장팩 '송즈 오브 더 패스트(Songs of the Past)'를 공개하면서, 당초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이 확장팩 역시 품질 문제로 2027년으로 일정을 미룬다고 밝혔다. 이 확장팩은 '위처3' 오리지널 개발진 출신들이 세운 스튜디오 풀스 시어리(Fool's Theory)가 공동 개발을 맡고 있으며, 세부 내용은 올여름 늦게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