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보급형 비즈니스 노트북 라인업 씽크패드 E16(ThinkPad E16) 4세대의 AMD 모델을 호주,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이탈리아 등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했다. 인텔 버전은 앞서 별도로 공개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AMD 라이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버전이 뒤이어 시장에 등장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선택형 120Hz 디스플레이로, 전작이 해외 리뷰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받았던 화면 품질 약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업그레이드로 풀이된다.
스펙 개요 — 라이젠 AI와 50 TOPS NPU
씽크패드 E16 4세대 AMD는 두 세대의 프로세서 패밀리로 구성된다. 상위 라인인 고르곤 포인트(Gorgon Point) 계열의 라이젠 AI 5 430·라이젠 AI 7 445, 그리고 크라칸 포인트 2(Krackan Point 2) 계열의 라이젠 AI 5 330·라이젠 AI 7 345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라이젠 AI 300 시리즈 전 모델이 그렇듯, 이들 프로세서는 50 TOPS NPU를 내장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PC 인증 기준(40 TOPS)을 여유 있게 넘긴다.
| 항목 | 스펙 |
|---|---|
| 프로세서 | 라이젠 AI 5 430 / AI 7 445(고르곤 포인트), AI 5 330 / AI 7 345(크라칸 포인트 2) |
| NPU | 50 TOPS (코파일럿+ PC 인증) |
| 디스플레이 | 기본 1920×1200 60Hz(45% NTSC, 400니트) / 상위 120Hz(100% sRGB) 선택 가능 |
| 메모리 | 최대 32GB |
| 저장장치 | 최대 1TB SSD |
| 배터리 | 48Wh 또는 64Wh (기본 구성 64Wh) |
| 연결성 | Wi-Fi 7, USB4(USB-C, PD 45~65W·DP1.4a), USB-A, HDMI, 유선랜, 켄싱턴 락 |
| 화면 크기 | 16형 |
| 무게 | 약 1.63kg (기본 구성 기준) |
디자인과 포트 — 씽크패드 정체성은 그대로
디자인은 씽크패드 특유의 블랙 마감과 빨간 트랙포인트 캡을 그대로 계승했다. 키보드 하단에는 지문이 잘 묻지 않는 무광 처리가 적용됐고, 넓은 트랙패드와 물리 클릭 버튼이 유지된다. 후면부는 통풍구 면적을 넓혀 방열 설계에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포트 구성은 좌측에 USB-A(5Gbps), 이더넷(RJ-45), 켄싱턴 나노 보안 슬롯이, 우측에는 USB4 타입 2개(각각 40Gbps, PD 45~65W, DP1.4a 지원), HDMI, USB-A (10Gbps, 상시 급전), 3.5mm 헤드폰 잭이 자리한다. USB4 포트가 좌우로 나뉘지 않고 우측에 몰려 있는 점은 케이블 정리 측면에서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두 포트 모두 풀 스펙의 40Gbps 대역폭과 전력 공급·디스플레이 출력을 모두 지원해 도킹 스테이션 구성에는 무리가 없다.
가격과 출시 지역 — 북미는 아직 대기 중
가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호주 AUD 1,577, 홍콩 HKD 13,374, 말레이시아 MYR 6,309, 싱가포르 SGD 1,930(약 1,493달러)에 판매되며, 유로존은 단일 구성(라이젠 AI 5 430)으로 세금 포함 1,299유로(약 1,485달러)에 책정됐다. 현재 호주,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이탈리아에서 구매할 수 있고, 독일·프랑스·스페인·영국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북미 지역에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은 참고할 부분이다.
총평 — 보급형 씽크패드의 착실한 세대 교체
씽크패드 E16 4세대 AMD는 화려한 변화보다는 전작의 약점을 하나씩 메우는 방식의 세대 교체에 가깝다. 라이젠 AI 프로세서로 코파일럿+ PC 요건을 충족하고, 선택형 120Hz 디스플레이로 화면 품질 논란에 대응했으며, Wi-Fi 7과 USB4 등 연결성도 최신 규격으로 갱신했다. 다만 아직 해외 매체들의 정식 리뷰(벤치마크·배터리 실측 등)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북미 출시 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실사용 성능 검증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이 부분은 실측 리뷰가 나오는 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