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개발사 바크바이트 인터랙티브(Barkbyte Interactive)가 데뷔작 '스태틱 아워(Static Hour)'를 공개했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방송국에 홀로 남은 야간 편집자가 되어 밤새 걸려오는 수상한 전화와 응급 채널 신호를 분석해 무엇을 전파에 태울지 결정하는 내러티브 스릴러다. 아날로그 기술과 구식 취재 방식만으로 진실에 다가가야 한다는 설정이 특징이다.

혼자 남은 야간 근무, 걸려오는 건 심상치 않은 전화들

스태틱 아워 게임 스크린샷, 서류 박스로 가득한 자료 보관실을 걷는 캐릭터
▲ 방송국 곳곳의 자료 보관실을 뒤지며 단서를 모아야 한다. 사진: Barkbyte Interactive

플레이어는 그날 밤 사무실에 남은 유일한 편집자다. 평범했던 근무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는데, 마을 주민들이 가족을 상대로 한 폭력 사건 부상자로 응급실에 몰려들기 시작하면서다. 정부는 곧바로 마을을 봉쇄하고, 시민들은 답을 얻기 위해 라디오 방송국으로 시선을 돌린다.

여기서부터가 이 게임의 핵심이다.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응급 채널을 스캔하고, 책상 위에 쌓이는 메모와 증거를 파헤치고, 잡음(static) 속에 숨겨진 이상한 오디오 신호까지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개발사는 이 게임이 '겁이 많거나 압박감 속에서 일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할 정도로, 긴장감 있는 몰입을 전면에 내세운다.

방송(Broadcast)·조사(Investigate)·무시(Ignore) — 매 순간 갈리는 선택

스태틱 아워 게임 스크린샷, 제보 전화를 받고 방송·조사·무시 중 선택하는 화면
▲ 제보가 들어올 때마다 방송·현장기자 파견·조사·무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사진: Barkbyte Interactive

제보가 들어올 때마다 플레이어는 '방송(Broadcast)', '현장기자 파견(Send Field Reporter)', '조사(Investigate)', '무시(Ignore)'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 선택이 게임의 핵심 긴장감을 만든다 — 접수되는 모든 정보가 사실이라는 보장이 없고, 사실이라고 해서 전부 공개해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을 전파에 태우느냐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가거나, 반대로 더 깊은 공포와 혼란에 빠져든다. 정보를 통제하는 힘을 쥔 유일한 인물이라는 설정 자체가, 언론의 책임과 권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게임 시스템 안에 녹여낸 셈이다.

시각보다 청각 — 눈에 보이지 않는 공포

스태틱 아워 게임 스크린샷, 어지럽게 쌓인 서류와 장비로 가득한 편집자의 책상
▲ 바깥 상황은 화면에 보이지 않고, 오직 전화기 너머 목소리로만 전해진다. 사진: Barkbyte Interactive

'스태틱 아워'의 가장 독특한 지점은 바깥세상의 혼란을 화면으로 직접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사무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오직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겁에 질린 목소리와 잡음 속 신호만으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공포야말로 이 게임이 노리는 긴장감의 핵심이다.

현재 스팀에서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며, 구체적인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데뷔 스튜디오의 첫 작품임에도 공개 직후부터 해외 매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정식 출시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